아..
여러분 글을 쓸때는 임시 저장을 꼭 사용합시다.
세번이나 날아갔어요.... 아아 그대는 떠나갔습니다 (..결국엔 메모장에 쓰는신세 ㅋㅋㅋㅋ)
저는 요번 메이지 대학 정보커뮤니티 학과에 붙은 김주리 라고 합니다.
막상 합격 수기 쓰려려니깐 뭘 써야 할지 되게 어렵네요.
도움이 될런가 싶긴 한데 제가 나름 공부했던 방법 적어볼께요.
일어
EJU를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자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만 알면 되지 한자? 그게 뭐가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다가는 큰코다쳐요 ㅠㅠ
읽을줄 아니깐 뭐 ㅋ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한문 열심히 공부하세요 ㅜㅜ
학원에서 정말 신물날정도로 1945자(..지금은 더 늘었죠?) 카드와 시험^^..을 정말
달달이 외웠었는데요, 점점 외우다보니 독해 속도도 빨라지고 한문이 눈에 익숙하니깐
뜻 파악이나 외우는것도 쉽더라구요. 지금도 덕분에 신문은 술술 막히는곳 없이 읽을수 있답니다.
게다가 처음 학원에 오시면 엄청난 양의(..생각에따라 다를지도 모르지만)한문단어책이 있는데요
하루에 꼴랑 20개도 안외우고 EJU 공부 하겠다는 분은 없으시겠죠ㅋㅋ 뒷부분의 고급편이 있는데요
대학교 2차시험 기출모음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말하지만 외우면 시험에 나와요 ㅠㅠ
2차 시험 보고 와서 선생님께 이건 정말 좋은거다 ㅠㅠ 라며 말씀드렸던게 생각나네요.
독해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문제집으로 많이 단련이 되었습니다.
유형별로 묶인 문제들때문에 취약한 부분만 다시 집중적으로 복습하셔도 좋아요ㅋ.
문제집 말고도 선생님이 사설을 나눠주시는데요, 그냥 사전찾으면서 해석 시키시는게 아니라 받자마자 바로 직역을 막 시키셔서
완전 긴장감 쩌는데요 ㅜㅜ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연습을 해서 독해 시험에서 이상한 문장이 뙇! 나와도
전혀 당황하는거 없이 풀었던것 같습니다. 사설도 복습만 철처히 한다면 한문 어휘력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 한문 열심히 하시다보면 ㅋㅋ 사설 해석하는걸 어느순간부터 즐기게 되더라구요. 아 이 한문 전에 외웠었지! 하면서
딱 쌤앞에서 당당하게 씩 읽는 그런 즐거움이랄까..*'ㅅ'*...
듣기 같은 경우에는 저희학원에서만 유일하게 한다는..받아쓰기!!! 받아쓰기가 있어요.
사실 받아쓰기 하면서 의외로 많이 늘었던것은 어휘력이였어요. 생활속에서 쓰는 정말 텍스트로만 공부하면 접하지 못하던
그런 단어들...도 많이 접했구요. ㅜㅜ 사실 듣기 하면서 왜 나는 일어를 듣는데 왜 쓰질 못하니! 하면서 좌절한적이 많았지만
수업을 듣고 들으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들릴때까지 늘려서 틀어주시는 선생님의 친절함에 좌절속에서 나올수 있었습니다.ㅋㅋ
막판에는 아침마다 NHK도 다운 받아서 앞에 부분만 스크립트 써본다던가, 쌤이 주셨던 듣기 파일로 복습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면으로 준비할수 있었어요.
기술은 한주에 2개 혹은 1개의 주제를 정해서 쓰는데요, 그냥 이상한 주제가 아니라 가장 큰 화제가 되는 이슈를
쌤께서 정해주셔서 ... 비만세, 도박세등등 사회를 바라보는 큰 시야를 넓힐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기술 연습하다 보니, 제 나름대로의 쓰기 방식도 생겼구요, 그게 또 이상한거라면 선생님이 찝어 주시기때문에
기술 시간 30분 안에 한꼭지 쓰는건 정말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2차 시험 보러 갔을때도 1000자 정도는
거뜬히 금방 쓰게 되더라구요. 기술을 충실히 하다보면 2차도 거뜬합니다!
+ 저는 자주 할말은 이~만큼 많은데 그걸 써내느랴 정신이 없는 타입이라 자주혼났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늘 충분했기때문에 앞에 5분정도는 어떤식으로 쓸까 계획을 하고 나서 쓰는 연습을 했어요.
종과
EJU준비하기로 맘먹었을때 유학생들이 다들 한숨을 내둘러 말해준게 종과였습니다.
종과라는 과목이 정말 ㅋㅋㅋ 뭐지 이건 싶더라구요. 3월에 처음에 와서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새록새록 떠올르는
고등학교때 배웠던 세계사.. 지리..정치. 기타등등 이걸 일본어로 공부하려니깐 진땀 나더라구요 ㅠㅠ
쌤이 처음에 주신 책에 일어+한국어로 써져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제 머리 속에 넣을려면 저만의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는게 습관이 있어서 노트에 간단히 다시 정리했습니다.(도식화도 하고 표도 만들어보고)
종과 같은 경우는 잡다(?)한 지식이 많이 필요해서요, 가끔 집에 화장실에서(..) 먼나라 이웃나라도 읽고,
부끄럽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세계사책도 읽고 쌤이 추천해주신 하룻밤만에 읽는 세계사도 읽었어요.ㅜㅜ
(덕분에 왜 영국에 총리가 생겨났는지도 알았죠 ㅋㅋ)
지긋지긋하게 여러번 봐도 결국 종과문제에 막상 어려운게 나오면 틀려서 다시 책 펴보고 그랬죠 뭐.
그리고 경제 신문을 읽는게 좋다구 해서요 정말 핸드폰 어플에 있는 신문어플은 다 받아서 아침마다 봤어요.
(읽다보니깐 가장 재밌는게 사람 사는거더라구요 ㅋㅋㅋ)
막판에는 기출문제를 풀었던거 정리해보았는데요, ..정말 어쩜 같은거 똑같이 틀릴까요? 반성하고 기출문제 열심히 정리했는데
요번 시험에 정리한것중에서 문제가 나온게 나오더라구요.ㅜㅜ 기출을 소중히 다룹시다.
시험장에 가서는 종과 파이널수업에서 받은 연도별로 정리되어있는 프린트를 달달 보는데요, 세계사 문제중 전형적인 문제
연도별 맞추기 문제는 거뜬히 푸실수 있으실겁니다.
수학
저는 고등학교때 수학이 정말 너무너무 싫었는데요.. = =.. 싫으면서 공식하나는 잘외웠습니다.(다만 대입을 못하는..)
개인적으로 EJU수학.. 한국 수능시험 보다 너무너무 쉬워요 ㅠㅠ. 뭐 난이도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문제 자체가 같이
풀어 주는 식이거든요. 한국 같으면 1+2+3는? 이렇게 나온다면 일본은 1+@+3= 3이다 3-1 = 2 니깐 @는? 이런식으로 나오기때문에 막막해도 문제자체가 푸는 방식을 알려주더라구요. 수학 문제도 다 패턴이 있더라구요.
이렇게도 풀어보고 저렇게도 풀어보면 아, 이렇게 풀면 되나? 하면서 푸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수학은 기출도 중요하지만 ㅜㅜ 공식이나 푸는 패턴만 외운다면 정말 어렵지 않아요.
가끔 친구들한테 야 나 싸인 코싸인 하는 여자다ㅋㅋ 라면서 장난쳤는데 ㅜㅜ 이제는 해방되네요 만세!
2차 시험
저같은 경우에는 지원한 학교가 많았지만 붙은건 메이지밖에 없기때문에 메이지 이야기 쓸께요 ㅋㅋ...ㅜㅜ
메이지 정보커뮤니티는 1차, 2차 시험으로 나눠져있어요.
1차 시험 형식은 신문 사설(혹은다른거)를 읽고 그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는 에쎄이 형식의 문제에요.
시험 보러 가기전에 에쎄이는 신물 나게 많이 써봤고ㅜㅜ(쌤께 신명나게 난도질 당하고 ㅋㅋ), 제가 뭐가 문제점인지 선생님이
세세하게 잡아주셔서, 막상 시험 볼때는 전혀 떨리지가 않았습니다. 이까이꺼!하면서 썼는데요 ㅋㅋ
너무 자만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ㅜㅜ 붙여주시더라구요 ㅠㅠ엉엉.
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한문을 정말 주구장창 정말 신물나게 외우고 쓰고 그래서요 ㅜㅜ 한문에서 막히는일은 없었습니다.
2차 면접 시험에는 학원에서 미윸이쌤이랑 성순쌤한테 호되게 면접 연습당해서요..(저는 아직도 그 두분 앞에 있던날을 생각하면
눈밑에 다크서클이 내려 앉는 기분이에요..) 막상 면접 갔을때는 면접관들과 하하호호 하면서 나왔습니다.
제 앞번호 학생들에게는 되게 어려운거 여쭤보시던데 저한테는 간단하게 물어보시더라구요.
크게 자기 소개+지원동기, 장래희망에 대해서, 졸업후 취직에 대해서. 요렇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졸업후 일본에서 취직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굳이 일본에서 일하고 싶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호된 면접연습으로 인해 당당하게 제 꿈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일본에서 있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들도 수긍해주셨어요ㅋ
그리고 제가 일어로 말할때 뭔가 좀 싸나와 보인다는(?!?) 선생님들의 지적이 있어서 면접때 정말 고분고분 완전 여자여자 스럽게
말하느랴 힘들었는데 이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ㅋㅋ
지금이야 이렇게 가볍게 글로 쓰지만 직접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일은 어려워요. EJU 절대 만만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정말 꿈을 위해서 무엇을 하겠다고 꾹 마음먹고 내 청춘을 여기에 소비하겠어라는 자세라면 꼭 성공하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유학을 하겠다고 결정했을때 다른 학생들 처럼 일본에 대한 선망이나 뭔가 그 두근거림은 일체 없고
일본에 가면 또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에 고민했던적이 많아요.ㅜㅜ 그래도 힘든만큼 얻는게 많고 일본만 가면 정말
기분 좋아서 아침에 노래 불르면서(...) 통학했던적을 떠올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습니다.
힘들때마다 힘든일 10개면 좋은일 10개 생길거라고 맘먹고 우는일은 합격해서 너무 좋아서 우는일밖에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공부했는데, 큰 도움이 됬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EJU준비하시다가 제글 읽으셨다면 요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ㅋ
지금만 힘들면 정말 좋은날이 올꺼에요. 화이팅!
마지막으로 2년간 저의 썰렁한 개그들어주시며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가르쳐주신 이성순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쌤한테 안혼나나 했는데ㅋㅋㅋ 구박은 아직 끝나지 않은것 같지만 그래도 합격했다고 축하해주셨을땐 완전 감동이였어요!
쌤이 해주신 얘기 하나하나 제 머리속에 박혀 있고 인생 살면서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ㅜㅜ 술 열심히 마셔서 언젠간
쌤이랑 같이술 마시면서 이야기 할수 있을정도의 주량으로 쌤 찾아 뵙게싸옵니다 ㅜㅜ
또 저에게 전혀 무섭지 않다고 강조해주신 미윸이쌤 *'ㅅ'* 사실 선생님 앞에만 있으면 아직도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됩니다.ㅋ
다 그만큼 호되게 연습 받았다는 증거겠죠 ㅋㅋ 덕분에 정말 좋은 결실 맺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뭔가 수기 쓰고나니깐 머리속엔 한가득인데 막상 쓰고 나니 또 이렇게 뭔가 허술 허술 간단간단하네요.
멋지게 못써서 죄송합니다 ㅜㅜ 혹시 여쭤보실거 있으시면 쪽지로 문의 주세요 :)!ㅋㅋ
+이름 써달라고 해줬던 민정아 ㅋㅋㅋ 써줬은깐 잘해야되:) 언니 깨알같이 이건 기억하고 있었당 ㅋ 올해 대박나라!
첫댓글 오 ㅋㅋㅋㅋㅋ언니 잘읽었어여 ㅎㅎㅎㅎ 합격 축하드려연!!!!!!!!!!
ㅋㅋ 축하해 ㅋ
언니 완전축하해여!! ㅋㅋㅋㅋㅋ 수기도 잘썻어여!! 100점ㅁㅁㅁㅁㅁ
ㅋㅋㅋㅋ언니완젼추카해여~~~
오 언니 언제 올렷어?? ㅎㅎ 합격 추카추카~~
오..오!!마지막에!!언니고마워요!!wow~넘 축하해여!!!
늦었지만 축하드려욬ㅋㅋ
ㅋㅋ 다들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