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제주도 자전거 일주여행을 계획했지만 비행기 일정을 연기했다.
4월 4일 저녁 8시 40분 비행기를 타려고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일정이 9시 30분으로 연기되었다는 항공사 메일이 들어왔다. 조금은 여유가 있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출발을 해서 공항에 도착하니 거의 9시가 되었다.
표를 받고 3층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9시 30분에 출발해서 제주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 되었다
주차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차는 오지 안아서 한참 기다리는데 택시가 와서 타고 제주하이킹옆에 있는 해수탕으로 가서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지도 않고 옆에서 코를 고는 사람도 있어 더욱 잠이 오지 안았다.
5일 아침 6시경에 일어나 3층 사우나에서 해수 목욕을 하고 7시 30분에 제주하이킹으로 가서 자전거를 빌려서 8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서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제주일주 코스는 5개 코스로 나누어 첫날은 3개(ABC코스)에 130KM정도로 서귀포를 지나서 표선까지 가고, 둘째날은 2개(DE코스)에 100KM정도를 돌아서 이틀에 한바퀴를 돌수있게 계획을 세웠다.
A코스(32.7KM) - 제주하이킹(8:30)에서 출발해서 용두암해안도로, 도두봉 , 이호해수욕장, 고내해안도로에 도착해서 잠시휴식을 하면서 스쿠터를 타는 젊은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해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주변에 있는 돌염전, 듬돌바위해변을 보면서 계속 달렸다. 아침을 먹지 못해서 배가 출출했다. 그러나 밥먹을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가다보니까 보신탕집이 있어서 한그룻 먹고 땀을 조금 말리고 11시에 출발했다 첫번째 코스 종착지인 한림공원(32.7KM지점)이 바로 있었다. 공원을 바라보면서 두번째 코스로 떠났다.
B코스(45.0KM) - 한림공원을 보면서 두번째 종착지인 중문으로 출발했다.해안을 보면서 금릉석물원, 고산을 거쳐 대정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하고 계속해서 송악산을 지나서 산방산쪽으로 달렸다. 바다 바람도 세고 힘도 서서히 소진되어 속도가 나지가 안았다. 산방산을 바라보고 힘이 들어서 휴식을 하면서 두번째 사진도 찍었다.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울투라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선수들을 여기서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산방산 밑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올라가면서 잠시 휴식도 가졌다.
산방산은 경치가 매우 좋아서 사진도 찌고 잠시 광명사, 용머리해안도 구경 하면서 천천히 이동을 시작했다.
바다를 멀리 보면서 중문가는 길을 열심히 달렸지만 힘이 없어 속도가 나지안았다. 길가 마트에서 캔맥주 하나와 제주삼다수 두개를 구입했서 마셨다. 갈증이 심해서 그런지 맥주를 먹은 것 같지 안았다. 쵸코렛과 귤을 먹고 출발을 했다.
조금은 힘이 덜드는 기분에 열심히 달려서 중문입구(45KM지점)에 도착을 했다,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삼촌 제주도 하이킹한다고 하니까 너무나 부럽다고 하였다.
C코스 (45.0KM) - 중문입구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 여미지식물원, 고급호텔등을 둘러보고 서귀포로 가면서 제주컨벤션셑터와 유채꽃을 구경하고 사진 한장을 촬영하고 아프리카 박물관을 보면서 달려서 월드컵경기장 근방에서 저녁식사로를 하고 남원에서 숙박을 하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야간이라 달리는 차를 조심하면서 서귀포거리로 들어 왔다. 선거기간이라 중심가에서는 선거홍보 때문에 군중이 많이 모여서 유세를 듣고 있었는데 중앙에서 유세지원을 나온것 같았다.
시내를 지나서 외관으로 나오니까 차량은 한가한데 속도는 나지안았다.숙박지까지는 10KM정도 남았다. 힘이 들어서 중간에 숙박지가 있으면 쉬고 싶었지만 내일을 걱정해서 남원(45KM지점)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까 주인이 차를 가지고 나와서 자기집으로 안내를 했다. 집에 들어가니까 식사를 하라고 했다.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로 회덧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기에 식사는 못하고 커피나 한잔 달라고 했다.제주에서 출발했다고 하니까 힘들지 않으냐고 하면서 건강한것 같다고 했다.
방에서 샤워을 하고 잠시 짐정리와 내일을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D코스(55.3KM) - 표선에서 출발을 해야하나 어제 남원에서 숙박을 해서 아침일찍 일어나 주인에게 인사도 못하고 6시에 출발해서 표선으로 힘주어 달려서 약10KM를 한시간이 못되서 도착했다. 표선을 지나서 성산으로 향하다 바다쪽에 있는 해안도로에 들어서 열심히 가는데 배가 고팠다. 가게에서 물과 음료수를 사서 먹고 조금가니까 아침식사를 하는 조그만 식당이 있어 전복죽을 시켜서 한그룻 먹고 잠시 쉬어다가 성산 일출봉으로 달렸다
길이 경사가 없어서 속도가 조금 빨라 11시경에 성산(55.3KM지점)을 지나 우도를 보면서 제주를 향했다.
E코스(53.8KM) - 저녁 6시정도에 출발지점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의뢰로 도로가 평탄해서 일찍 성산에 도착하였다.
성산에서 우도를 바다 멀리 구경하고 제주쪽으로 종달해안도로를 달렸다. 바다와 인접해있어서 매우 바다가 아름다웠다.
하도리철새도래지,석다원,풍차마을을 거쳐서 김녕미로공원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비가 올것같은데 그냥 제주로갈까하다가 이왕 온것 구경이나 하고 가자 하는 마음에 만장굴로 향했다.만장굴에서 표를 구입해서 안으로 약2KM정도 갔다오는데 40분 걸린다고 하였다. 입구를 따라 한참 가니까 종점이 있고 화산동굴이라 별로 구경거리는 없었다.
동굴에서 나와 내려오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빨리 달려서 다시 김녕미로 공원을 거쳐서 제주쪽으로 열심히 달렸다.
제주가 가까워 오니까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여러명 보였다. 오후2시정도가 되니까 배도 곱으고 휴식도 가질려고 걱먹돼지 고기집으로 들어 갔으나 주인이 보이지 않았다. 옆집으로 가보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간다하게 간식만 먹고 제주에서 먹을려고 바다가로 달려서 제주시내로 접어들었다.마지막으로 힘을 내어서 오현중고등학교, 제주박물관을 거쳐 제주항에 도착하여 사진 한장찍고 수산시장에서 갈치를 조금 구입해서 택배로 부치고 용머리 바위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용머리 바위밑에서 해녀들이 안주와 술을 팔고 있기에, 한잔 생각이 있어 밑으로 내려가 보니까 해삼,멍게등과 술이 있었다.
해삼 한접시와 소주 한병을 달래가지고 혼자 안자서 맛있게 먹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
소주 4잔을 마시고 나니까 빈속이라 술기운이 온몸에 퍼졌다.
이제 남은 거리 0.6KM였다 . 달려서 제주하이킹(53.8KM지점)에 도착하니까 오후4시30분이었다
도착해서 자전거 반납하고, 유채밭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해수탕으로 샤워하러 가다가 배가 곱아서 해물 칼국수 한그룻하고해수탕에서 목욕하고 저녁6시에 제주하이킹에서 공항까지 바래다 주었다.
대한항공 제주발 9시 15분 비행기 시간 좀 당겨볼까 했지만 좌석이 없었다. 일찍 면세점 드러가 구경하다가, TV도 보다가 제주를 떠나 김포공항에 오니까 10시 20분이 되었다.시내버스 타고 김포오니끼 비가 제법내렸다.
이번 여행은 여러번 연기하다가 큰마음 먹고 혼자 떠났다, 동행자가 있으면 이틀에 일주하기는 어려운 코스였다. 무릎도 아프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한것 같다. 기회가 되면 몇이서 재미있게 구경도 하고 맛있는 자연산 회도 먹으면 제주일주여행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2008. 4. 14. 제주일주여행을 마치며............
첫댓글 대단한 체력... 정력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