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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손 스크랩 음악으로 다시 보는 금지된 사랑의 종말,영화 `페드라`
익명 추천 0 조회 80 06.11.11 23:40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Pablo Neruda, Mathilde Neruda und Mikis Theodorakis, 1972 in Paris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년생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는 그리스의 민족

    음악가로, 유럽에서는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 운동가로서도 주목받은

    인물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 뒤 일어난 그리스 내전 중에 그는 좌파로 활동했고, 결국

    조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음악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61년에 조국 그리스로 돌아와 희랍인 조르바,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페드라

    일요일은 참으세요 등의 음악을 작곡했지만 67년부터 70년까지는 다시 군사

    독재 정권에 저항해 여러 번의 망명 투옥중에서도 1000곡 가까운 가곡과 클래식

    작품을 작곡했습니다. 군사 정부는 그의 음악을 모두 금지시켰다.



    위에 사진은 파리망명시 칠레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 그의 부인과 함께 찍은 미키스 데오도라키스의 이미지 입니다



    파블로 네루다는 이탈리아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필립 르와레가 연기한

    극중의 모델이기도 하지요





    영화 페드라에서 여주인공 멜리나 메르쿠리가 부르던 그리스의 민요가락 입니다







    노래/Agnes Baltsa(아그네스 발챠)

    Se Potissa Todostsma(당신에게 마실 장미향수를 주겠네)04:45

    작곡/Mikis Theodorakis(미키스 데오도라키스)










    분노한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은 전처소생인 아들 알렉시스의 상처를 씻기고있는 페드라





    죄로 가득찬 듯한 페드라의 목소리...

    알렉시스의 슬픔에 잠긴 마지막 인사...

    스포츠카의 굉음과 함께 삶에 끝에 선 알렉시스의 광기로 가득한 핏빛 절규...!



    !굳바이, 페드라... 죽고 싶어... 난 24살... 그것뿐이야, 난 단지 24살"

    가자, 달려! 가자구! 좋아, 그래! 음악을 듣고 싶다구? 좋아, 그렇겠지...

    우리에게 바하만큼 멋진 음악도 없을 거야. 오, 세바스찬이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페드라! 페드라!



    앤서니 퍼킨스


    알렉시스역의 안소니 퍼킨스





    페드라



    사랑은

    언제나 절벽 끝에서 완성되지만

    모든 정열에는 눈이 없어서

    사람뒤의 바다를 보지 못하고

    출렁이는 푸른 숨결 속에

    제 육신을 눕힌다.




    Phaedra (1962년)

    감독 : 줄 다생(Jules Dassin)

    음악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주연 : 멜리나 메르쿠리 Melina Mercouri, 안소니 퍼킨스 Anthony Perkins




    그리스 선박왕의 딸 페드라(멜리나 메르쿠리)는 그리스 해운업계의 촉망받는

    사업가 타노스(라프 발로네)와 결혼한다. 남편과 아들, 엄청난 부와 빼어난

    미모를 소유한 그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사업을 하는 남편

    이 너무나 바쁜 관계로 마음 한구석에는 조금씩 허전함이 쌓여간다.



    타노스는 전처가 낳은 아들 알렉시스(안소니 퍼킨스)를 영국에서 그리스로

    데려오고 싶어하고, 페드라에게 그 임무를 맡긴다.










     




    Goodbye John Sebastian - 안소니 퍼킨스의 비장한 목소리..바흐의 토카타와 푸카





    30대의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닌 페드라와 풋풋한 24살 청년 알렉시스,

    두 사람은 런던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고, 걷잡을 수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페드라는 알렉시스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그리스

    에 도착한 알렉시스는 그녀를 외면해 버린다.



    이성을 잃어버린 페드라는 남편에게 아들과의 관계를 고백한다.

    타노스는 분노에 치를 떨며 알렉시스를 집에서 추방해버린다.

    아버지가 사준 스포츠 카를 타고 질주하는 알렉시스 그 유명한 사운드 트랙

    과 함께 그의 차가 벼랑으로 떨어질 때, 페드라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한다.



    금기 된 사랑의 白眉를 장식했던 영화의 마지막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절규하던 알렉시스.....

    질주하는 자동차는 바흐의 토카다와 푸가를 울리며 페드라를 외치는 알렉시스

    를 태운 채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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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11.11 23:50

    첫댓글 모든 선이 굵은 안소니 퀸과는 대조를 이루는 선이 가늘고 매끄러운 안소니 퍼킨스도 좋은 영화가 더러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위의 마지막 장면의 음악을 들으니, 지금도 가슴이 조여옴을 느낀다. 금기된 사랑의 사랑의 종말이 너무 안타까웠던 영화. 지금도 또 한번 보고싶은 영화다.

  • 06.11.12 11:44

    사랑은 언제나 절벽 끝에서 완성된다/완성되지 못한 사랑이기에 더욱 가슴을 옥죄는 슬픔이여/굿~~바이/

  • 06.11.12 11:44

    짜릿한 전율로 다가오는 마지막 장면..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길손님께 감사를...

  • 06.11.12 22:22

    그래! 24살의 젊은 나이에 바하는 너무 무거워. Johann Sebastian Bach와는 이별하는 게 좋을거야. - 이 영화가 대히트를 기록하고 나서 젊은이들의 자살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영화 'Phaedra(죽어도 좋아)'와 이태리 영화'Sinno Me Moro(죽도록 사랑해, 부제:형사)'의 주제가인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로 시작되는 'Sinno Me Moro'는 잊을 수가 없네요.

  • 06.11.12 17:18

    [그리이스 신화] 고대 아테네를 통치하던 테세우스는 뛰어난 용맹성으로 주변 국가의 영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갔지만, 이러한 외부의 평가와는 달리 왕비가 일찍 죽는 바람에 늘상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러다 테세우스는 이웃 국가인 크레타 왕의 딸 페드라를 새로운 왕비로 맞아들여 뒤늦은 행복을 느낀다.

  • 06.11.12 17:02

    그런데 페드라는 왕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히폴리투스를 보고 영혼을 빼앗길 정도의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계모의 사랑이 인륜을 저버리는 것임을 알고 있는 히폴리투스는 페드라의 이 같은 유혹을 단번에 거절한다. 욕염(欲炎)에 사로잡힌 페드라는 히폴리투스에게 저주를 퍼붓고 결국 히폴리투스는 불의의 마차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 작성자 06.11.13 00:19

    영화의 줄거리에서 희랍의 신화까지 읽어내는 노을진 강님의 해박한 지식이 부럽군요

  • 06.11.12 21:48

    사랑의 끝은 죽음!

  • 작성자 06.11.13 00:21

    이제는 부드럽고 은근한 사랑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니, 늙어 가는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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