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령님께 애정을 보내며(2)/
[to nymph with love : season 2]
출발은 여느때와 다를바 없었으나 파말마의 말발굽 소리가 요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막히게 돌아가며 온몸으로 긴장한 채 역참지인 *구파발역 2번 출구로 내 달리는 원님들 모습에서 오늘 정산은 보통때와 많이 다르겠구나"를 직감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불과 얼마 전에 뵌것 같았는데 세월이 꽤나 흘러 마스크로 짠 하고 등장하시는 오래 간만 회원님들, 긴가민가 이분이 저분 같고 저분은 그분 같고 마음은 바쁜데 사전 등록은 아니 되어 있고 이래저래 상규 신안 부회장님만 채근하다 보니 여태까지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여기에 아픈 사람 병원 들릴 시간도 뺏어서 몇시간만 꾹 참으라고 단도리하며 모르는 척 후미 리딩 함께 한 현규 진도 산악 총대장님께도 먼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첫 리딩에 긴장한 빛이 살짝 감도는 창국 산악 총대장님께서 바로 오르는 계단 바라보며 단체 사진촬영지는 여기밖에 없다 하여 모다들 한 포즈 하며 신령님께 얼굴 알리는 첫 발걸음을 뛰었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어스름한 여명에 한치 앞도 분간 할 수없이 짙은 안개속에 혼미한 천변으로 뛰어 들지나 않을까 애마 타면서 까지 걱정하였으나 웬걸 오른 5분도 채 못되어 바로 햇님이 앞뒷서거니 인도하니 바로 오늘이 목산의 정산일임을 실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군데군데 초라한 묘비 만이 비문은 흔적조차 없이 지워져 버린채로 수백년 세월의 무상함을 상기시키고 매무새를 다 잡게 하며 '답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겼습니다
오늘도 몇번씩 들어도 자꾸 인식(?)하지 못한채 질리지 않는 명쾌한 백만불 짜리 인식 명예회장님께서 띄엄띄엄 흩어져 산재한 묘비길에 대한 해박한 해설에 원님들 진중한 자세로 경청하며 /고개 끄덕이며 때론 화답하고 갸우뚱하며 의문을 표하면서 순천 경선 회장님의 예리한 총구머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시간을 할애하며 잠시 역사 토론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반드시 해발고도를 적시해야 만 기준치가 다름으로 나타나는 들쭉날쭉의 고도가 애매한 그 '고도를 기다리며'가 아닌 정확한 높이로 제시할 수 있슴은 덤으로 알아차리고...
여기저기 목산의 리본이 눈에 띄는데 박회장님과 안총대장님의 답사 흔적을 바라보며 반가운 마음에서 리본도 직접 만져보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하였습니다
어찌됐든 이래저래 맞춤 시간 확인 하는데 벌써 지척에 하나고 건물 뒷편이 보이고 길 건너 제법 큰 규모로 인위적인 맛이 겻들여진 정겨운 한옥 마을이 전개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엎드려 코 박을 데인 사슴집은 진관사 입구부터 삼천사 길라잡이까지 나중에 따로 처언~천히 역사 공부하러 현장 체험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믿는 사이에 예정시간 보다 더 빨리 도착하였습니다
도포 입을 새도 없이 이른 시간에 출몰한 원님들을 보며 준비위원들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지며 리허설은 커녕 주마간산격 버거운 상태로 마냥 기다릴 순 없어 시즌1 부터 수고해 주신 좌.우집사 종현.상귀님 께서 자리하고 제주이신 회장님의 삼배로 엄숙한 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익상 명예회장님의 신을 부르는 낙랑한 주문에 사위가 숙연해 지고 원님들 각자의 신들을 가슴속에 모시는 숨가쁜 박동소리가 제귀에 까지 전달될 듯한 분위기에 이어 조촐한 젯상을 앞에 두고 한마음으로 안산과 즐산을 도와 주시도록 채구 시도민회 상임 부회장의 초혼문 낭독으로 신령님을 감동시키면서/
아헌관이신 성옥 상임고문님 두번째 잔 삼배와
세번째 잔 종헌으로 종면 수석부회장님께서 올리는 순서에 이어서 오늘 참석하신 원님들 모두 각자의 헌작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잠시 미뤄 두었던 산악인의 힘찬 선서를 창국 산대장을 통해 갑진 청룡의 늠름한 기상으로 건강 안전 행복 산행을 다짐하면서 마음을 재무장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3개 시군 산악회 시산제의 첫 테이프 컷팅의 목산의 시산제를 빛내 주기 위해 열성으로 참여해 주신 전.현직 시도민회 임원님들과 원님들의 주목속에 현재의 상석에 자리한 상석 시도민회 회장님의 헌작시간에는 신령님도 빙그레 미소로(?) 화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축문의 하늘나라 자유투어를 끝으로 짧지만 강렬한 산신제에 고스레 음복으로 답하며 단기 4357년을 시작하였습니다
따스한 초봄의 햇살을 맞으며 진행한 시산제에 이어 실내행사인 정기총회가 달아오른 분위기와 때맞춘 배꼽시계에 성찬에 버금가는 호사를 누리고간만에 맛난 홍어와 제례용 시루떡등을 음복하며
오후의 한낮은 왠지 모를 금년 모든 산행은 완벽할 거라는 확증 믿음의 편향을 더욱 깊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 '신령님께 애정을 보내며' 늘 그러했듯이 목산의 정산일에는 여러 원님들의 협조와 격려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슴을 고백합니다
진행상 매끄럽지 못한 일부 불편했던 심성은 하해와 같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량하여 주시옵고 도움을 주신 모든 원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침 거르고 간식도 건너뛴 채로 금반 행사를 준비해 주신 목산 임원뿐만 아닌 모든 원님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성치 않은 몸으로 진두지휘하며 열정적인 힘을 보여주신 처리 회장님을 필두로 현자 강예 순진 국장님 미례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옥선 상임 정례 위원 도포자락을 여매 주신 납임위원 특히 멀리에서 바쁜 와중에도 손을 내밀어 도와주신 봉심 진도 부회장님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길어졌지만 반드시 올려야 하는 발전기금 및 현물 찬조자 여러분들 존함입니다
&직책은 생략하고 무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 발전기금
1) 박철50,오시덕30,양종면.이상석.오시덕.비룡20
2) 10 ;
이덕윤 신석주 안창국 심재곤 최우근 채용문 박진수 박정우 최영철 김현자 김옥순 김영화 이경선 김영운 조채구 정순배 김현수 정명선 전인옥 우기철 김인식 유선호 양귀철 김은정 김광자 강영배 김관수 이병영 박상임 허정례 여정아 지선채 홍순삼 김형신 김의중 신안군산악회
3) 권성옥 8
♧ 물품협찬 내용
소현욱; 북어,시루떡2말,한과
김복임; 밤,대추,곶감
이강예; 동태전,꼬지 전,동그랑땡
문병환; 막걸리 2말
김연자; 소주 1박스, 맥주 2박스
윤익상; 위폐,향불대,촛대,향,초,십전대보탕
심재곤; 터치펜 150개
김성재; 꾀배기 5상자
* 5만원 협찬하신 분들은 추후 회계 결산시 자세히 보고 하겠습니다
혹시 누락으로 인해 빠진 분들은 추후 재공지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