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13]
음력 설을 쇤지 어언 보름이 다 되어 간다.
내일 이면 정원 대 보름날...
지금 동내 가는 곳마다 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를 위해 금주 월요일부터 달집을 세운다고 온 들판이 요란스럽다.
회사 옆 들녂에도..
예년과 같이 크기는 약간 작지만.... 아담하게 달집이 세워져 있다...
금년 갑오년 새해를 즈음하여 ......
나의 큰 형님께서 손수 붓 글씨로 쓰시고,,,,,우리 가문의 중시조이신 간송당(澗松堂) 할아버지의 간송문집에 쓰여진 일부 글을 직접 번역하시고......우리말로 쉽게 풀어 작성한 글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 주셨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족상락 능인자안(知足常樂 能忍自安) 이란 글귀이다.
불가에서나 귀한 집 가정 가훈으로 쓰여진 서체를 간혹 본 적은 있으나, 이렇게 직접 사자성어를 대하긴 처음이다...
형님께서 글 귀옆에다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고,,,,,능히 참으면 마음이 스스로 평안하다" 란 주석과 함께.....
이 시대를 살면서.....아니 작금의 나에게 마음에 와 닿는 글귀인 것 같다..
우리네가 유한한 삶을 살아가면서 쌓여지는 탐(貪), 진(嗔), 치(痴)의 번뇌를 없애고,,,그 깨달음을 얻기란 사실 불가능하여..., 저 마다 지향하는 경제력과 부귀영화,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는 욕심등등....... 인간 삶에 여러 조건이 요구되고.... 사람마다 그 행복의 조건이 제각각 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것도 저것도 얻은게 없다.. 마음에 욕심과.....부족함만이 자리할 뿐이다..
그래.....
이 자리에 와서 욕심 더 내 봐야 이룰 수도 없고,,,,, 만약 얻은들 내 나이에 이제 무었을 더 하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행복은 내 마음에서 찾고,,세속에 너무 과한 욕심은 번뇌와 재앙이 뒤따르기에...자연과 유유자적 삶이 오히려 만사형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원하는 것을 얻고,,,,작지만 얻은 것에 스스로 만족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 !!!
큰 형님께서 손수 쓰보내신 이 사자성어 !!
어중이의 삶~~~~나의 인생 3막의 길라잡이로 삼을 것이다...
불가(佛家)의 가르침에..............
인생고락(人生苦樂) 종심이기(從心而起) 지족상락(知足常樂) 능인자안(能忍自安)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인생의 고통과 즐거움은 마음 따라 일어나는 것이니 모든 것에 만족하면 항상 즐겁고 능히 참아 내면 마음이 편해진다.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 즉, 우주의 삼라만상과 천지만물이 모두 내 마음에 있고 만법은 오직 실체가 없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 주인임을 알고 행하면 그곳이 바로 깨달음의 세계이다.
즉,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 그 자체가 최고의 행복이다!!! ......
나무 관세음 보살..... _()_ _()_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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