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아빠팀의 산행기 모두 모아서 올립니다.
태극종주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5인의 종주원들과 함께 거친숨소리를 낼수있는지...
내심 불안함과 비장한각오가 생긴다.
다부지게 마음을 잡아 보지만
역시나 마음의 무게는 나의 배낭의 무게보다
무거움을 느끼게 한다.
지리산아~ 지리산아~
우리와같이 태극의 그림을 그려보자 구나~
꼭 들어주렴.


인월마을로 이동중

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아버지와 딸같은 두분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평소보단 잠에서 일찍 일어났다..
항상 비박하면 막내인 내가 가장 늦잠을 잤는데..
마음이 설레이고 두려웠던 것일까..?
태극종주중에는 제일먼저 일어났던것같다..
자유인형님을 비롯 대원들의 컨디션은 아주 좋아보인다.
태극이란 그림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야한다.










세걸산 바위에 절터앉아
무슨생각을 그리하는지...
아마도 5인의 종주대원들과 같은생각 일겁니다.
내친구 정형사~
난 너가 있어서 너무나 좋아.
. 우리 언제나 같이하자..

천왕봉을 향하여 ~
내 스틱이 꼽히지는 않겠지만..마음만은 천왕봉에 가있는듯 합니다.




정령치 휴게소 여기서 5인의 발이 묶였습니다..
만복대 구간의 산방구간이라 더이상 진행이 어렵습니다.
지리99 뫼가람님과 통화를 한뒤 시간과 일정을 잡지만...
마음이 너무 급합니다..기상예보도 안좋고 어서어서 진행되기를 ...(3시간 묶임)

공단직원

다시 산행은 시작됩니다..



언제부터인지...지리산은 나에게 어머니같은 포근함을 느낀다.
몸은 힘들지만..마음은 항상 즐겁다...
아니 어머니 젖가슴처럼 포근하다.
"만복대 능선에 서서"
만복대 능선에 서면
나는 만가지의 복을 가지고 선다.
한가지 한가지 열거는 할수 없지만.
지리능선에 핀 야생화를 보는것도
한가지 복 일것이고.
높은봉우리를
지친숨소리를 내면서
나는 행복합니다..나는 행복합니다....
외치는 것도
한가지 복 이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주능선의 날씨는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내가 마루금을 따라 지리산을 거닐면 ....
나를 반기는것은 ....
산에 핀 야생화도 아니오...
산장의 산꾼들의 냄새도 아니다..
언제나 반기는것은...
바하의 선율처럼 부드럽게 뿌리는 비 인듯 하다...
이제부터는 비 마져 감사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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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산행 준비하시는 자유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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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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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에 도착하니..
화개재에서 만낫던 어느 여성산꾼 (?)이 천왕봉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누군가의 입에서 들린다..
아마도 우리가 본 그여성분 이였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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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시는 자우님을 불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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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능선이 힘들줄이야..
비가와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소실 된것같다.
세석~장터목구간에서 난 정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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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좋아하는 미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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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는 말은 안하지만..
무지 힘들었다 보다.. 붕대도 달라고 하고
소염진통제도 달라고 한다..
우리일행은 만장일치로...
장터목에서 밤머리재 까지 진행하기로한다.
아마도 지금껏 걸어온 길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있는 코스가 되리라 생각된다..
이구간은 답사산행도 해보지 않아서..
내심 걱정이되지만...
30년 경력의 산꾼인 자유인 형님이 계시니...
독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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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그곳에 서면....
언제나 내마음 고요해진다..
저 멀리 중산리,마천마을이 보이고.
칠선계곡,초암능선,두류능선이 보이고.
우리가 걸어온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천왕봉과 내가 함께있다는것
이것만으로도 난 감사하며...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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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 4구간이다.
어제 저녁에 너무나 흥겹고 ..
기억에도 오래남는 자리여서 넘 좋았다...
이제 마무리 구간이여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이구간은 답사산행을 해봤지만,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구간 이기도하다.
........
자우형님이 10시간만 죽었다 하고 산행하자고 하신다..
하긴.2구간 3구간 산행도 해낸 우리 5인의 종주대가 아닌가~ ^^
못할거도 없다.
어떤이가 나에게 지리태극 한다고 하면..
꼭 한번쯤은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본인이 다녀와서 그런것이 아니고...
지리산 태극능선을 거닐면..
지리산과 나와 좋은동무가 된 그런기분...
산행준비 center>
정형사가 되게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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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런걸 바르는지 ..?
엄격한 근위무사
우리4명 많이도 혼낫죠..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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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직전 5인의종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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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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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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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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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같은 두분..(이사진이 베스트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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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산( 마지막 봉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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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태극의 긴여정이 끝난거 같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배고프고.. 행복했던.즐거웠던.신났던..
이 많은것이 지리 태극산행에서 느낄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5인의 종주대원
죽을때까지 어찌 잊을수 있겠는지요..?
4명의 동생들을 때론 엄하게..다정하게 대해주신 자유인 형님...
아픈 몸을 이끌고 태극의 마침표를 찍어주신 자우형님..
이번산행에 즐거움을 준 내친구 정형사...
마지막으로 ..
여성의 몸이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 글라디..
정말 정말 고생하셧구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전 행복합니다.
첫댓글 여자분 얼짱 + 몸짱이시네... 인터넷에 뜨겠는데요 ^^ 그런데 저 배낭 무게는 몇 kg정도 나가나요? 여자 몸으로 대단하네... 난 저거 메고 몇 km 가지도 못할 거 같은데.....
자유인님..자우님.. 권은아빠님..그리고 두분...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지요..(뺑이 종주보단.. ^^^.. 쭈니님(자유인님 짝지)이 먼데 갔다오셨다더니^^^
배꼽만 보이네요~~내 컴이 고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