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두 오셔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저와 함께 노래 부르며 즐기실까요?>>
연주회명: 결식 학생 돕기 위한 2010 제10회 방윤석신부만돌린자선독주회.
일시: 2010. 10. 31(일) 저녁 7시.
장소: 천주교서산석림동성당. 무료 입장.
<<지난 10월 1일은 말씀의 전화개설 16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1994년 10월 1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운용해 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카페운용자님들, 예화를 보내주시는 분, 끊임없이 애청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방윤석 신부의 주일 강론
연중 제27주일 다해. 2010.10.3. mor27c10여자월드컵축구우승.hwp
* 지난 주일 강론을 보시려면 대전마르코니 카페를 참고하십시오. 이 강론은 주일이 지난 후 다시 정리하여 이 카페에 최종 저장됩니다. http://cafe.daum.net/DS0LB
* 원하시는 공소회장님들과 희망자에게 매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강론이 길면 줄여서 사용하십시오. 이번 주일은 말전과 강론의 내용이 다릅니다.
* 전화로 말씀의 전화 듣는 법: 152 누르고 기다림-신호음 울리고 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번 누름. 듣는 시간 3분.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공소예절 중 강론시간에 스피커폰으로 대신하실 수 있습니다. 들으시려면 아래 카페로 들어가세요.
* 말씀의 전화 카페에 음성 녹음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malssmphone
* 제1독서 : 하바쿡 예언서 1,2-3; 2,2-4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1,6-8.13-14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 복 음 : 루카 17,5-10 <너희가 믿음이라도 있으면!>
* 제 목 : 월드컵 축구경기와 신앙생활은 같은 것!
지난 두 달 동안 우리 국민 모두는 월드컵 여자축구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쓸데없는 4대강사업에 나랏돈을 죄다 쏟아붓고도 모자라 간접세를 야금야금 올려 국민을 울리고 있는 이명박(미안하지만 나는 그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보고 대통령이란 호칭을 안 쓰기로 함) 때문에 시름을 잊을 날이 없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 3위와 우승을 걸머쥐었으니 온 국민의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의 기사 내용입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20세 이하 대표팀은 2010.8.1. 독일 빌레펠트에서 벌어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콜롬비아와의 3ㆍ4위전에서 지소연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FIFA 주관대회 3위. 한국 남녀 각국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 축구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순간이다.’ 그 밖에도 최초, 최고라는 표현을 쓴 기록 내용들이 많으나 생략합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U-17월드컵 여자축구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U-17은 Under 17, 즉 17세 이하라는 뜻입니다. 17세 이하면 여고생들인데 이들의 우승은 정말 값진 것이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기적창조.'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를 제패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어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대한민국 U-17 여자대표팀은 9월 26일 아침 7시(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열린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과 전 후반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힘겹게 승리했다.'고 한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그리고는 우승 순간 감격하는 모습, 우승컵 들고 환호하는 모습, 대통령과 오찬 모습, 고향으로 금의 환향하는 모습 등등으로 기사가 넘쳐났습니다. U-20에 이어 더 큰 쾌거를 이룩했고 온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주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런 우리의 딸들입니다.
한 신문은 한국 Junior여자축구가 급성장한 이유를 1.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 시작하여 기본기 탄탄, 2. 젊고 유능한 지도자 대거 유입, 3. 2002월드컵 잉여금을 여자축구에 투자한 것 등이라고 꼽았습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창립된 것은 2001년입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65개 팀 1천450명에 불과하고, U-17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고등학생인데, 고교 등록 선수는 16개 팀 345명입니다. 우리보다 몇 십 배나 되는 선수를 가진 미국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그 345명 중 11명을 뽑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U-17 대표팀에게 총 4억9천만원의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U-20 대표팀이 받은 2억4700만원의 두 배입니다.
제가 이렇게 운동경기를 장황하게 거론하는 것은 신앙생활도 운동경기와 같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선수들은 메달을 희망하면서 강한 의지로 열심히 훈련합니다. 신앙생활도 다가올 미래를 희망하면서 믿음과 사랑의 생활로 시작합니다. 운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연습해야만 감이 잡히고 기량이 향상됩니다. 신앙도 하루 아침에 굳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 경기 중 분심잡념은 금물입니다. 쓸데 없는 생각을 하다간 망칩니다. 경기 중 부모, 형제, 친구, 애인 생각하다간 망칩니다.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기도에서도 분심잡념은 금물입니다. 축구에서 중앙 공격하다가 자꾸 막히면 재빨리 회개해서 측면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재빨리 작전을 바꾸어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죄를 지으면, 나태해졌다고 생각되면 재빨리 회개해서 바른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희생을 치루어야 합니다. 또 정해진 규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경기를 잘 하다가도 노란 카드 두 번이면 퇴장당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도 주일미사 한 번이라도 궐하면 퇴장 당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놓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십자가를 요구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금메달을 놓치면 은메달이라도 딸 수 있지만 신앙생활에는 금메달뿐입니다. 은메달이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냐, 죽음이냐 뿐입니다. 금메달 선수들은 그 기쁨과 감격이 매우 클 것입니다. 저는 우승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TV로 보는 순간 천국의 기쁨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의 영원한 기쁨과 감격은 운동선수들의 그것에 비길 바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의 즐거움을 항상 혼인잔치에 비교하셨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만약 월드컵이 있었다면 예수님께서도 천국의 즐거움을 거기에 비교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신앙인보다 한 수 위입니다. 고단수입니다. 그들은 살아있는 동안만 밝은 내일을 위해 일하지만 우리는 한 술 더 떠서 죽은 후의 영원한 생명까지도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 중에도 감독이나 코치의 주문을 잘 따라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나가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작전을 다시 짤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격려의 말을 듣고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그래야 경기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말을 안 들으면 선수 교체됩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나 월드컵 우승컵을 걸머쥐는 것은 10대나 20대입니다. 30살만 넘어도 따기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에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 60대도 90대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인생이라는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모두 인생의 승리자가 되어 금메달을 따야 합니다. 우승컵을 걸머쥐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감독 역할을 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하바꾹 1,2-3. 2,2-4)는 하바꾹 예언자의 말씀인데 불의와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구해주시기를 주님께 간청합니다. 주님께서는 뻔뻔스러운 자들의 정신은 바르지 않으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2독서(티모테오 2서 1,6-8,13-14)에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중요한 몇 가지를 상기시키십니다. 곧,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울 것,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할 것, 그리고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그대가 맡은 그 훌륭한 것을 지키십시오.”라고 주문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믿음을 청합니다. 주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코치하십니다. 믿음이 부족한 이 시대를 준엄하게 꾸짖는 말씀입니다. 信仰이란 믿을 信, 우러를 仰, 즉 믿고 우러르는 마음입니다. 믿음의 감독이신 예수님께서는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주는 쓸데 없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구원해 주시는 주님께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믿음은 지식이나 이념이 아니라 실천이며 생활입니다.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경기 중입니다. 경기 중엔 감독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혹시 세속적인 일로 흐트러진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감독이신 예수님의 말을 잘 듣고 정신을 가다듬어 우리의 인생이라는 월드컵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도록 다짐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
<<웃음한마당>>
<1. 가짜 고릴라> 동물원에 있던 고릴라가 죽자, 동물원 관계자들이 급한대로 사람을 구해 고릴라로 변장시킨 뒤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가짜 고릴라가 아침에 출근해서 실수로 고릴라 우리 대신 곰 우리로 들어가고 말았다. 곰이 자기한테 다가오자 빠져 나오기 너무 늦었었다고 생각한 가짜 고릴라는 그 자리에 엎드려 죽은 척 하였다. 그러자 곰이 다가와서 가짜 고릴라 귀에 대고 말했다. "저~, 고릴라는 한 달에 얼마 받고 일해요?" 가짜 고릴라: ???
<2. 남자들의 우정> 남편이 어느 날 저녁 귀가하지 않았다. 다음날 그는 친구의 집에서 자고 왔다고 말했다. 부인은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 10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 중 8명이 그가 자기 집에서 자고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그가 아직 자기 집에 있다고 말했다.
<3. 음악 시험 문제> 문제 : 맑은 물에 사는 특정 물고기의 재미난 움직임을 묘사한 곡의 제목과 작곡가는? 정답 : 슈베르트의 송어. 대부분 학생들은 정답을 썼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슈베르트와 송어는 같은 ㅅ,ㅅ으로 시작한다고 암기시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학생은 그게 ㅅ,ㅅ인지, ㅁ,ㅁ인지, ㅂ,ㅂ인지 헷갈려서 오답을 냈다. 어떤 학생의 답안은 “모짜르트의 문어”. 또 다른 학생의 답은 “베토벤의 붕어”. 정신 나간 학생의 답안은 “차이코프스키의 참치”. 마지막 횟집 아들인 한 학생의 오답은? “드뷔시의 도다리”였다.
<4. 과부댁> 시어머니와 며느리 모두 과부인 종가집에서 시어머니는 늘 며느리에게 말했다. '얘야! 우린 어금니 꽉 깨물고 참기로 하자!'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 방에서 한 남자가 나오는 것을 본 며느리는 화가 나서 말했다. '어머니, 어금니를 꽉 깨물며 참자고 하시더니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 그러자 시어머니가 대답했다. '아가야, 사실은 어제 틀니를 우물에 빠뜨려서 어금니를 깨물 수가 없었단다.'
<5. 해법> 어느 가풍 있는 개신교 집안 며느리가 드디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산후 조리가 다 끝나갈 무렵, 그녀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시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게 아닌가? 며느리는 그 후로도 여러 번 시어머니가 아기에게 마른 젖꼭지를 물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녀는 이 어이없는 사실을 혼자 고민하다가, 하는 수 없이 목사님과 상의했다. 그러자 며느리의 이런저런 내막을 다 듣고 난 목사님이 딱 잘라 말했다. “그럼, 맛으로 승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