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렸을적에 소풍가기전 설레여 잠못이루던 그기분을</p><p>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p><p> </p><p>04시경에 눈뜨자마자 밥통을 열어보니...밥이없네...큰일났네...</p><p>여보야 빨리 밥좀해줘요~</p><p>(고구려때 아침밥을 안먹고 나가서 감독님께 한소리 들은게 기억나서...)</p><p>다행히 밥한공기 뚝닥 하고 좀일찍 일준형님 만나러 버스정류장으로 출발</p><p>잠시후 일준형님 도착 ~ 김영훈형님과 통화중..아싸~김영훈큰형님 차량으로 광화문으로 고고씽~</p><p> </p><p>광화문우체국 항상 주차한다는 그곳에 주차~ </p><p>아~드디어 생전처음 광화문에 처음 발을 내딧는 순간...아 춥다</p><p>바로 다른 회원님 차량 도착,,,차에서 내리시자마자 따뜻한 음료와 간식거리 챙겨주시는 미모의 사모님...</p><p>차 한잔에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아 버렸습니다 ㅋㅋㅋ</p><p>곹이어 여~러~회원님들 도착.</p><p>도움을 받아 옷갈아입고~밴드붙이고~바세린 바르고~ 준비운동하고~ 남동 남동 화이팅 외치고 나니...</p><p>혼 자 다 ㅠㅠㅠ 쌩~~~~~~</p><p>서서히 출발선으로 뚜벅뚜벅 걸아가는데 배가 살살 아파온다...시원하게 일보고 다시 출발선으로 ~</p><p>저 앞에 보이는 노란풍선 04:00 찿아 가는데...벌써 출발 한다 모르겠다 나도 출발 하자~</p><p> </p><p>삐 삐 삐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스타트~</p><p>우루루~ 사람들 사이에 껴서 천천히 갈수도 빨리갈수도 없는 상황~ 답답 ~ ~</p><p>청계천 지나 큰대로변으로 나오니 이젠좀 달릴만 하다 속도좀 내볼까~</p><p>큰형님이 챙겨주신 파워젤과 물을(고구려때 탈수현상이 찾아와 고생했던기억이ㅠㅠ) 잘먹어 가며 잘 뛰고 있는데 </p><p>30km정도 부터는 다리가 아파서(힘이들어)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p><p>좀만 참자 35km지점에 가면 미모의 상숙이누님을 만날수 있을거야 아자아자~ </p><p>35km지점 도착~ 어...아무도 없네...뭐지...하며 뛰어가는데 저~앞에 한눈에 들어오는 운모형님이 얼굴~</p><p>이렇게 반가울수가...반가운것도 잠시 다리가 점점 무거워 이제는 앞으로 나가는게 힘들어짐 ...</p><p>거기에 머리속은 더욱더복잡 (포기해...걸어갈까...힘좀내볼까...@@@) </p><p>이러고 있는데...운모형님의 한마디~~~좀만가면 도착이야~ 힘내 ~막내 그래도 넌 대단한거야 첫 풀에~</p><p>그 한마디에 머리속은 정리 끝(포기는 없어 끝까지 가는거야~~)</p><p>너무 힘들어 운모형님 발 뒤끔치만 보고 한참을 따라가는데...(어렸을때 사고치고 아버지 뒤 꽁무니를 따라가던 생각이ㅠㅠ) 아~</p><p>도중에 물과 스폰지도 잘챙겨 주셔서 왕대접 받으며 잠실운동장 입성~ 아~~이젠 끝 이구나~~~</p><p> </p><p>운모형님 졸졸따라 케노피 있는곳 도착~</p><p>여러회원님들이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격려의 말한마디 씩 건내주시는데....기분 대박ㅎㅎㅎ</p><p>아~ 이런 맛이 있었구나....</p><p>옹기종기 모여서 먹는 맛나는 삼겹살 파티~여기저기 완전 축제분위기~ </p><p>여기에 시레기국과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간 상숙누님표부침개(비오는날 또 생각날듯) 정말 짱 맛 있었습니다^^~</p><p> </p><p>난생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봤습니다</p><p>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자리 였습니다.</p><p>무엇보다 이번에 느낀건 뛰는 저보다 선수들을 위해서 아침일찍부터 함께해주신</p><p>자봉회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p><p>마라톤의 끝은 완주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마라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막내 생각)</p><p>남동마라톤 동우회~~~영 원 하 라~~~ 힘!!</p><p> </p><p>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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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생생한 후기 제가 달린듯하네요. 무엇보다 바쿠스님의 따스한 숨결을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달린 마라톤 기분은 누구나 같은것 같습니다. 바쿠스님 후기를 읽으니 저의 첫 풀도전 생각나게 하네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젠 부상없이 마라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후기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생생한 후기 제가 달린듯하네요.
무엇보다 바쿠스님의 따스한 숨결을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달린 마라톤 기분은 누구나 같은것 같습니다.
바쿠스님 후기를 읽으니 저의 첫 풀도전 생각나게 하네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젠 부상없이 마라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후기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와우~벌써 몸추스리고 후기올렸구나!!
첫풀완주도 나오고
간만에 썹쓰리도 나오고~남동의경사다.
막내가 잘들와서 가뭄끝에 썹쓰리가 나왔나벼~~~
나의첫풀은 29살에 춘천마라톤에서 4시간43분완주했다.
무엇이든 처음경험하는건 느낌이 다르지.
첫풀에 기록도 좋은거야~~
열심히 연습하더니 축하해~
35킬로에 상숙이모가 있었음 더 땡겼을텐디 아깝네ㅋㅋㅋㅋ
생생한후기 잘봤어.진심 완주축하해
완주 축하하고..무엇보다 부상이 없다는게..대단혀
.더즐겁게 운동 계속하고~~
가을엔 나랑 처으부터 달려보자~~
훌륭해^^ 풀코스완주 누구나할수는있지만
아무나이룰수있는건아니지^ 고생했어
화이팅 ~~^^
풀코스 누구나 완주한다는 말에 동의 못합니다.
@달싶(임현규) 회장님 좀 어떠신가요? ㅠ
힘내시고 어여 쾌차하셔요~
@심장박동 아직입니다.
오래 서있거나 걷지를 못하니...ㅜ
첫 풀코스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계속 꾸준히 부상없이 즐런하시어 남동가족으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바쿠스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