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오늘(12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루트슈어 병원의 크리스티앙 바너드 박사 팀이 세계 처음으로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아래는 당시 수술 사진)
바너드는 나중에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토요일만 해도 남아공의 이름 없는 의사였는데, 월요일 세계적인 명사가 됐네요.”
바너드는 남아공에서 의대를 나와 미국 미네소타 대에서 인공 심폐장치를 연구하다가 흉부외과로 전공을 바꾸었습니다. 귀국해서 장기이식에 대해 연구하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을 때 심장이식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52세의 당뇨병 환자 루이스 와스간스키가 심장 기능이 악화돼 죽음을 눈 앞에 둔 상태에서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입니다. 아직 아무도 해보지 않았지만, 바너드는 이식을 결정했습니다.
“사자에 쫓겨 강에 도달했다고 칩시다. 강둑에 악어들이 득실거린다고 해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재빨리 강을 건너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강물에 뛰어들지 않겠습니까? 당신을 쫓아올 사자가 없다면 그런 도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겠지만.”
비록 와스간스키는 18일 뒤 폐렴에 걸려 숨졌지만, 바너드가 첫 테이프를 끊은 심장이식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국대 병원 송명근 교수가 1992년 서울중앙병원 재직 시절 처음으로 심장 이식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200여명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송 교수는 “이상하게도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성격이 원래 심장을 가진 사람을 닮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음이 뇌가 아니라, 가슴에 있다는 것이 전적으로 틀린 게 아니라는 말일까요?
송 교수에게 처음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심장이식을 받은 사람 중 켈리 퍼킨스라는 40대 여성은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산, 안데스산맥의 카존 드 아레날레스 봉오리 등 최고봉을 올라 뉴스에 나오기도 합니다.
수많은 의사들의 노력으로 수 십 년 전에는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려야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아니면 조금이라도 일찍 병원에 가면 살 수 있는데 심장동맥 질환으로 숨지는 환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무리 의술이 발달해도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하는가 봅니다. 오늘 여러분 가족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첫댓글 제가 심장이좀 좋지않은데.. 담배부터 끊어야겠네요,,무섭다.,..
ㅡ_-+ 끊으세요!
심장에 좋은음식이 뭐가있죠???
ㅋㅋㅋ 바라기님~~ 몸에 좋은 음식만 먹는것보다 운동을 해서 심장의 기능을 키우는것이~~~ ㅋㅋㅋ (하긴 저도 운동안하고 있죠~)
아~ 그렇군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