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갔다온 곳 : 불암산 갔다온 사람 : 두옥, 윤환, 인홍, 영근, 승희, 희돈, 진호 그리고 한참있다가 영민(이상 8명) 약속시간 08:30
08:40 상계역 출발->불암산으로 전날 약간의 음주 영향으로 약속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더니 모두들 와 있었습니다. 영민이는 음주 영향이 컷던지 아직도 자고 있다고 하니 우리들 끼리만 가기로 했습니다.
09:00 불암산 놀이터 옆 능선방향으로 길을 정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불암산은 대략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기에 일부러 바위를 오르는 약간 헐떡거릴만한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바위를 오르는 곳에서 인홍이가 멈칫거립니다. 영근이가 제일 만만하게 보였던지 “니가 올라가면 나도 갈수 있다”고 먼저 올라가 보라고 합니다. 영근이는 보란듯이 기어오르고 뒤이어 인홍이도 힘겹게 기어 오릅니다. 물론 산다람쥐인 희돈과 승희는 제일 앞장서서 휙하니 올라가 버렸구요. 윤환이는 바위를 다오르고서는 “야 불암산도 만만치않네”라며 혀를 네둘릅니다. 모두들 헐떡데길레 여기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영근이가 집에서 재배한 귤이라며 내 놓습니다. 농약을 쳐서 재배한 것과 무농약으로 재배한 것을 비교해서 먹어보랍니다. 많이도 가져왔더군요. 그러고보면 베낭이 꿰 무거웠을 겁니다. 윤환이는 늘 잔잔한 먹을 거리를 내 놓습니다. 이날도 손가락만한 빵을 돌립니다. 나누어주는 건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겠다고하면 뭐라고 혼을 낸답니다.
간단한 먹을 거리로 지친 육신을 달래고 기념촬영하고 다시 출발. 이 때쯤인가 영민으로부터 올라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자다 깨서 생각해보니 힘들어도 우리랑 노는 게 훨씬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이 때가 09:30경
다시 출발한지 10여분 멀리서 누군가가 우리를 부릅니다. 영민입니다. 그리고나서 10여분 후 우리일행과 정상을 눈 앞에 두고 합류했습니다. 우리를 보자 제일 먼저 물을 찾습니다. 아직 술이 들 깬겁니디. 그래도 기특한 녀석 빨리도 쫓아 왔습니다.
10:10 정상도착 준비해온 떡이랑, 커피 등으로 요기하고, 기념촬영하고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승희가 고량주도 준비해 왔는데 반기는 이가 없습니다. 어제 음주의 영향이죠.
하산길도 바위를 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영민이가 힘이 들었던지 뒤에서 한마디 합니다. “야 똥개 훈련시키냐” 그래서 속으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맞다. 똥개 훈련시키고 있다. 흐흐흐흐……….”
그럭저럭 산을 내려오기 1시간 30여분 11시20분 경에 산을 내려왔습니다.
뒤풀이는 예정했던데로 중계동 낙지전문식당에서 갈낙탕과 산낙지전골로 속풀이하고 이런저런얘기 나누다가 13:00경에 각 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산행과 다른 얘기 산행 전날에 인홍네서 모였었습니다.(승희내외, 두옥내외, 영민내외, 진호내외) 늘 그랬듯이 제주에서 보내준 신선한 회와 다금바리 매운탕, 소라젓갈로 정말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참 간장게장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과음을 하게 되었고 영민이는 폭음을 했답니다. 인홍아 매번 고맙다. 그리고 정말 잘 먹었다고 사모께 여쭙기바란다.
그리고 산악인 여러분 2006년에는 2005년 마신 술의 반 만큼만 마십시다. 영민이는 3병/인 이 기본이라 하고 인홍이는 1병/인 이라고 하지만 더 줄입시다. 동의하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산행사진은 사진관에 올려 놓았습니다. 구경들 하시세요.
-------------------------------------------------------------------------------- 옥두김: 읽다가 여러번 웃었읍니다.웃음를 준 진호에게 감사! -[01/24-14:54]-
-------------------------------------------------------------------------------- 김영민: 폭음한죄로..늦게 합류한 죄로..진호한테 완존 십혔구만...그래도 오랫만의 산행..즐거웠돠!진호의 글빨..계속 이어지길.. -[01/24-2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