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죠?
오늘 미니뚱맘님, 복실이 엄망님과 함께 보호소 봉사다녀왔어요.
바깥날씨도 덥지만 보호소 내부는 아마 40도가 넘을거에요.
아이들이 지쳐서 어쩔줄 몰라해요
먹으라고 준물에 발을 담그고있는 시추도있어요.
얼마나 더웠으면 그러겠어요
평소에는 주로 중심지인 천곡동에서 구조되어온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해수욕장이 개장되고나선 주로 어달리나 발한동등
망상해수욕장 하고 비교적 가까운곳에서 구조되어 온걸로봐서 피서객이 버리고간 아이들이 맞는거 같아요.
타지방에서 온 피서객들은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가는것도 모자라서 자기네가 키우던 강아지도 버리고 가는군요.
더구나 그들이 버리고간 강아지들의 공통된 특징이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어오는 유기견땜에 어제도 많은 아이들이 안락사됐습니다.
그저께 갔을때도 있던 아이들이 어제 가보니 열마리나 없었어요.
보호소가 차고넘치니 어쩔수 없었겠지만 정말 허무하더군요.
이아이 발한동에서 들어온 아이에요. 남아입니다
나이가 족히 열살은 넘어보여요.
이도 없고 눈도 이미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듯 보이고 거기다 결막염까지 걸렸어요.
먹지도 못합니다
교통사고나서 박스에 담겨진채 버려진아이..
이젠 모두 나았어요
아주 이쁜아이입니다
발한동에서 들어온 믹스견
부정교합이고 활달해요. 아주 이뻐요
한살정도밖에 안된 시추...남아입니다
너무 더우니까 물그릇에 계속 앞발을 담그고 있던 아이에요.
철장에서 꺼내서 목욕을 시켜줬더니 너무 시원해 하더라구요.
오늘 샴푸를 안가지고가서 그냥 물로만 씻겨줬는데 내일 샴푸로 씻겨서 다시 사진 올릴께요.
눈이 큼지막한게 이쁩니다
아직 젖니도 안빠진 애기시추....남아입니다.
실물은 상당히 이뻐요.
털색깔이 참 조화가 잘 이루어진거 같습니다
점잖은 고양이...여아입니다.
고양이가 원래 그렇듯이 참 깔끔한 아이에요
역시 여아입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장난하자고 자꾸만 매달리더라구요
가슴아픈 이아이들....
어미는 이번에 안락사 됐습니다.
어미가 눈을 다쳐서 눈에서 피고름이 나오더니 차라리 편하게 보내주는게 낫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어제는 어미를 찾는지 보호소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더니 오늘은 좀 많이 안정된거 같습니다.
가운데 아이만 여아이고 나머지 두아인 남아입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보호소에 올라가 볼려고 합니다
미용이 필요한 아이도 있고 목욕을 시켜줘야될 아이도 있어서요.
이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작년처럼 영동지방에 이상저온 현상이라도 생겨서 피서객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망상과 어달리 등등에 떠도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아이들 어찌될지......
날도 더운데 미니뚱맘님, 복실이 엄망님 고생하셨어요.
담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