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쉬어가며 게임 하자고 투 배드로 호텔은 받았는데 철인 김사장은 5일째 됨에도 잠잘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게임중에 잠깟 조는것이 다였다.
"피곤하면 먼저 쉬었다 와요!"
짐도없는 빈방 이었지만 남의 호텔에 나혼자 자러 가기가 불편하여 옆에 있었다. 다행히 게임이 지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이기는 편이라 더 지치지를 않는듯 했다.
"잠은 안오는데 마사지라도 두명 부를까?"
김사장이 나를 배려함에 그리 말하여 전에 받아둔 명함 번호로 부른 후 마사지는 이미 도착했는데 마침 또 게임 분위기가 더 좋아지니 미안치만 먼저 나더러만 받으라하고
2천 페소를 집어주며 탄력 받을때게임을 더 해야겠다며 맛사지들을 그냥 보낼수 없기에 손도 안대어 깨끗하게 비어있던 호텔로 올라갔다.
둘이나 왔으니 하나를 보내기도, 놀리기도 애매하여 한 사람당 맛사지 비용이 500페소씩 뿐인지라 둘이 같이 마사지 하라했지만
손에 히마리도 없고 아마츄어 같아서 일한지 얼마나 되냐 했더니 3일과 5일인데 그나마 3일차는 대기만 했었고 나이는 겨우 스므살과 열아홉이라했다.
"너네 맛사지를 잘 못하는거 같다. 다른건 잘하는거 있냐"
"A가 쏙쏙을 잘해"
B가 낄낄대고 웃으며 말하니 A가 B를 살짝 쥐어 박으며
"니가 나 하는걸 봤냐"
맛사지 받는중에 그런 대화를 듣다 보니 요기가 동했다.
"얼마 더 지불하면 쏙쏙 가능해?"
A는 대답이 없고 B가 잠시 생각하더니 답했다.
"2K"
"투바디 올 디스카운트 3.5K 오케이나?"
"OK" "OK"
둘다 좋다고 했다.
B는 옆에서 폰을 하며 낄낄웃고 그런일을 진행하는데 A가 쳐다보지 말라며 B를 때렸다. 몇일밤 샛던탓에 한번 하고나니 B까지 취할 파워가 서질 않았고
애초 하나를 택하기도 뭣하여 투바디라고 했을뿐 그럴 생각도 없었다..
김사장에게 전화했다.
"사장님 마사지 하는애들이 둘다 스므살 정도에 어려서 그런지 마사지를 잘 못해요 대신 은밀한걸 팁 정도만 주면 가능 하대서 둘다 지불했어요 얼굴이 귀여운 편이니 잠시 커피드시며 보고 가시죠!"
"고래!"
"일단 와보세요"
"아랐어 커피 타놔!"
김사장이 게임을 중단하고 금새 올라오기에
"B가 더 어려서 포장을 뜯지 않았어요!"
말하니 웃으며 표정이 흡족해 보였다. 얼른 A를 데리고 카지노로 내려왔다. 딱히 가만앉아 기다리자니 무료하여 1천페소씩 머신에 넣고 50배팅을 해보며 기다리자 했다.
내쪽에 다행히 프리스핀이 맞아 3천페소가 되어 얼른 빼고, A의 머신은 못이기고 제로가 되었지만 본전빼고 이긴 천페소는 그녀에게 럭키머니라고 주었다.
김사장이 내려오더니 B가 귀엽고 괜찮아서 팁을 2천페소나 A와 둘이 나눠가지라고 추가로 주고 다음에 올때 또 부른다며 나에게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 주어 고맙다 했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아졌던지 비행기 탈때까지 조금조금 더 이겨서 잃은 돈도 다 복구하고 좀더 이겨서 나에게 수고비를 더 주려하길래 이미 많이 받았다 거절한 후
그가 귀국하며 다음번 올때 꼭 다시 자기와 말동무 해달라 재차 요청했다. 이층 공항에서 우측으로 나온 후 택시를 탔는데 메터기가 이상했다.
보통 기본료 부터 시작하여 페소가 올라가는게 표시되는데 단자리 숫자만 변하는게 규격 메터기 같지가 않았다.
그런중에 창문수동 레버를 보니 양쪽 뒷좌석 모두 일부러 빼낸듯 없었고 도어 개폐 손잡이 또한 헐겁게 놀뿐 내부에 리더선이 끊겨져 있었다. 말로만 듣던 셋업 택시였다.
"하우 머취 언틸 씨디오브드림?"
"위 컴퍼니 쎄이프티 케어 택시 쏘우 아드 페이 니드"
"쏘우 하우 머취?"
"아이 디스카운트 투 유 2K"
200페소면 충분한 거리인데 미친놈이다. 주유소가 보이기에
"스탑 히얼 아이 피니쉬"
"유 페이미 2K 엔댄 아이 켄 스탑"
머리속이 둔탁해 지고 겁도 났지만 어떻게 위기를 모면 할지 머리를 굴렸다.
'창문을 깰까, 아구창을 먼저 날려버릴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불리할것 같았고 무리가 있었다.
"유돈 페이 위 니드 고 컴퍼니"
말하기에 거기가 어디던 간에 끌려가면 큰일날것 같다는 마음에 오싹하던중 마침 은행 ATM기가 보이기에 묘안을 떠올렸다.
"아이 씽크 언더 300페소 탁시 페이, 쏘우 디든 브링 매니 머니, 이프 유 스탑 ATM, 아이 캐쉬아웃 3K 엔덴 유 웨이팅 댓 아임 쏘리 쏘우 오버 페이 투유"
그에게 현금 카드를 보여주고 어설프지만 신경써서 영작을 구사했다.
'내 생각에 택시비는 300페소가 안되는 줄 알아서 많은 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니가 ATM에 세워준다면,
내가 3K를 뽑은 다음 기다린것이 미안하니 돈을 더주겠다.' 하고 꼬셨다.
한동안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던 그는 3K에 현혹된 듯 '잇츠 오케이' 하고는 밖으로 내려 운전석 뒷문을 열었다.
내리면서 태시 뒤쪽을 살피니 사거리였다. 문 열어준 도로쪽으로 내리자 마자 문을 쾅! 닫으니 그의 시선이 차문을 보는 찰나
마침 왼발 잡이였던 나는 한발 뒤로 물러서며 있는힘껏 그의 종아리를 '퍽' 후려찼다. 그러고는 돌아선후 사거리 좌측으로 뒤도 보지 않고 뛰었다.
작은강 다리가 보이기에 반대편 도로를 횡단한 후 한참을 뛰었다. 숨을 가다듬은후 셋업에서 탈출한것을 실감하고는 '개누무 새끼들'
휴게텔에 들어가 그간의 피로감에 깊이 잠들었다.
첫댓글 상황을 그려보니 흥미진진합니다
총 없었는게 다행인듯 하구요 ㅋ
다시방에 총이 있을지도 몰라서 차안에서 정말 꾹 참았습니다. 그쯤에 도는 소문이 고속도로 올라가면 끝이다 그런이야기 있었는데 고속도로쪽으로 가더라구요
ㅠㅠ
안좋은 일은 당하고 좋은일은 언제나 비켜가고...ㅎㅎ
즐기는 게임 정도만 해야되는데 도박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ㅠㅠ
어휴~ 나쁜놈들 ~~~~~!!
맛사지 하는 친구들 부업시켜서 벌받은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