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횡초절오악취(卽橫超截五惡趣)
: 오악취의 미혹세계를 단박에 끊어 초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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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악취(五惡趣) :
선악의 인과응보에 의해 중생이 사후에 가게 되는 5개의 세계로 천상계, 인간계, 아귀, 축생계, 지옥을 기리키며 오취(五趣), 혹은 오악도(五惡道).
* 초절(超截) : 뛰어넘어 끊는다...는 말인데 橫(가로지른다, 한가운데로 지나간다), 질러가는 길은 빠릅니다. 橫까지 앞에 더해서 초절, 끊어 뛰어넘는 것을 단박에(卽) 해내는 즉횡초절이라고 재차, 재재차 강조했군요. 저는 이 '초절'이란 말을 여기서 처음 배웠습니다.
-----> 끊을 截(절)을 切(절)로 쓴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글자라서 치환해서 쓴 것 같습니다. 신란 스님은 截로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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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무량수여래(歸命無量壽如來)
무량수여래(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무불가사의광(南無不可思議光)
불가사의광(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제1송-- 게송 구분 표시는 동행이인 )
법장보살인위시(法藏菩薩因位時)
(아미타여래께서) '법장보살'이란 이름으로 수행하던 시절에
재세자재왕불소(在世自在王佛所)
스승인 세자재왕보살 밑에 있을 때였는데
도견제불정토인(都見諸佛浄土因)
모든 부처님들의 정토가 어떻게 그렇게 이루어졌는지 그 원인을 모두 보시고
국토인천지선악(國土人天之善惡)
또 (불)국토의 모습과 그곳에 왕생해 있 는 사람들의 선악을 두루 모두 관찰하시고
⤦ (제2송)
건립무상수승원(建立無上殊勝願)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최고의 원을 세우고
초발희유대홍서(超發希有大弘誓)
일찍이 없었던 희유한 큰 홍원을 세우고
오겁사유지섭수(五劫思惟之攝受)
5겁이라는 긴 시간을 사유에 사유를 거듭하며 섭수하시고
중서명성문시방(重誓名聲聞十方)
시방세계에 아미타불 명호소리 가득하도록 (중생을 구제하리라) 거듭 서원하셨다.
⤦ (제3송)
보방무량무변광(普放無量無邊光)
무량광, 무변광
무애무대광염왕(無碍無對光炎王)
무애광, 무대광, 광염왕(=염왕광)
청정환희지혜광(淸淨歡喜智慧光)
청정광, 환희광, 지혜광
부단난사무칭광(不斷難思無稱光)
부단광, 난사광, 무칭광
초일월광조진찰(超日月光照塵刹)
일월광( 등의 12가지 광명으로
티끌같이 많은 국토의 구석구석을 다 비추니
일체군생몽광조(一切群生蒙光照)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그 광명이 두루 비추이네.
⤦ (제4송)
본원명호정정업(本願名號正定業)
아미타부처님의 본원 깃든 명호는 정정업이 되고
지심신요원위인(至心信樂願爲因)
지심신요의 원은 因이 되어
성등각증대열반(成等覺證大涅槃)
등각을 이루고 대열반을 증득하리니
필지멸도원성취(必至滅度願成就)
(이는 바로) 중생을 꼭 멸도(성불)케 하리라는(정토왕생케 하겠다는) 아미타부처님의 서원이 성취되는 것이다(지심신요의 원함으로써, 모든 중생을 반드시 정토에 왕생케 하겠다는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 (제5송)
여래소이흥출세(如來所以興出世)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유설미타본원해(唯說彌陀本願海)
오로지, 아미타불의 (바다같이 깊고 드넓은 자비의) 본원을, 설하기 위함이었으니
오탁악시군생해(五濁惡時群生海)
이 오탁악세에 모든 중생들은
응신여래여실언(應信如來如實言)
마땅히 석가여래의 진실한 말씀을 믿어야 할 것이다
⤦ (제6송)
능발일념희애심(能發一念喜愛心)
일념으로 본원을 믿고 기꺼이 좋아하는 마음(喜愛心)을 일으킨다면
부단번뇌득열반(不斷煩惱得涅槃)
번뇌를 끊어내지 않고도 열반을 얻을지니
범성역방제회입(凡聖逆謗齊回入)
범부도 성인도 오역죄인이나 비방죄인도 모두 본원의 바다에 들어가면
여중수입해일미(如衆水入海一味)
온갖 물길들이 바다로 들어가 한 가지 맛이 되는 것처럼 모두 평등하게 정토에 왕생하여 열반을 이루네
⤦ (제7송)
섭취심광상조호(攝取心光常照護)
(아미타부처님의) 섭취의 광명은 늘 우리를 비추어 보호하시네
이능수파무명암(已能雖破無明闇)
비록 능히 무명의 어둠을 진작에 깨부수었다하더라도
탐애진증지운무(貪愛瞋憎之雲霧)
탐애(색성향미촉의 오경/五境을 탐하고 집착)하고 성내고 미워하는 마음의 운무가
상부진실신심천(常覆眞實信心天)
진실한 신심의 하늘을 늘 덮어버리고 만다네
⤦ (제8송)
비여일광부운무(譬如日光覆雲霧)
비유하자면, 구름과 안개가 햇빛을 가리더라도
운무지하명무암(雲霧之下明無闇)
구름과 안개 밑이 어둡지 않고 밝은 것처럼
획신견경대경희(獲信見敬大慶喜)
(아미타부처님을) 믿고 공경하며 크게 기뻐하는 사람은
즉횡초절오악취(卽橫超截五惡趣)
오악취의 미혹세계를 단박에 끊어 뛰어넘는다네(벗어난다네)
⤦ (제9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