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지 않으면서 미니멀하고, 꾸미지 않은 듯 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집을 연출하고 싶다면, 인테리어 디자이너 노진선이 소개하는 김민선의 집을 들여다 보자. 베테랑 디자이너의 노하우와 젊은 집주인의 반짝이는 감각이 만나 오리엔탈풍의 앤티크와 현대적인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공간에서 인테리어의 힌트를 얻어 본다. |
editor : HyounSu Kang photographed by JinSun NO |
|
김민선의 집은 집 안 깊숙이 햇빛이 들어오는 복층 빌라.1층은 거실과 주방, 드레스 룸이 있고, 2층은 그녀와 언니가 각각 사용하는 침실로 꾸몄다.오밀조밀 공간을 분리해 여느 빌라의 구조와는 촤별화 되는 것이 특징. | |
|
딱딱한 나무로 만든 중국식 앤티크 소파에 캐노피를 달아 데이 베드(Day Bed)로 사용한다. 덥고 습한 풍토에 익숙한 동남아 가구는 우리와 기후가 맞지 않아 쉽게 휘어지기 때문에 중국 가구를 구입했다. | |
|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긴 복도엔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는데 이곳에 유리 접이문을 설치했다. 섀시 없이 유리로만 제작해 양쪽 벽면이 훤히 비쳐 개방적이면서 공간을 나누는 독립적인 효과도 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 |
|
손님이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머무는 곳. 나비가 프린트된 장식장은 집주인의 취향을 설명해주는 요소이자, 차가운 대리석 바닥의 기운을 보다 따뜻하게 해주는 소품. | |
|
Library 어느 집이든 데드 스페이스가 있게 마련. 특히 계단 밑이나 1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모퉁이는 먼지만 쌓인다. 하지만 김민선은 이 공간을 서재로 꾸몄다. | |
|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복도 맨 끝은 바닥에서 2층 천장까지 뚤려 있는데, 이곳에 붙박이 책장을 설치했다. 위까지 책을 꽂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천장에 레일을 달아 사다리가 책장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설치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
|
Bed Room 침실은 하루 일과에 지친 몸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포근한 안식처가 돼야 한다는 기본 컨셉트에 충실했다. 따라서 이 집의 메인 컨셉트인 모던함에 로맨틱을 믹스매치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 |
|
Kitchen 하이그로시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대리석 바닥으로 마무리한 순백의 공간에 은은한 조명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 |
|
침대는 프레임과 헤드, 캐노피까지 모두 디자이너를 통해 만들었다. 패브릭은 화이트로 색깔을 맞췄는데, 침대 헤드 보드를 핫 핑크색으로 제작해 아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꾸며진 침실에 포인트 역할을 하도록 했다. | |
|
여배우의 화장대가 있는 자리. 화려하기보다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인상적이다. 벽면 전체를 가로로 길게 거울을 배치하면 맞은편이 거울에 반사되어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낼 수 있어 좋다. | |
|
Garden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삭막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흙을 밟고,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싶은 소망이 있다. 특히 여자라면 더더욱. 물론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 |
|
빌라에 정원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김민선은 불가능이라 믿었던 가드닝을 해내고 말았다. 가로 세로 9×3m 거실 발코니에 낮게 돌담을 쌓았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