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베이(Turtle Bay) 골프(2019년 11월 2일)

[상좌원]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에서 거북이를 보고 아름다운 노스쇼어를 바라보며 터틀베이로 향했다.

  13시경 터틀베이 리조트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우선 경관에 아이들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이곳 저곳 구경을 한다.

  이제 접수를 하고 단독 카트를 타고 13시30분경 터틀베이 1번 코스로 향했다.

  아이들이 같이 타자고 하여 터널을 지나서 아놀드 파머코스로 향하는 길목까지 아들과 아이들이 같이 갔다.

  이제 가족들은 노스쇼어 관광을 계속하고 다시 돌아올때까지 터틀베이 아놀드파머 코스를 라운딩할 것이다.

     클럽하우스 앞에서 이곳에 친절하게 카트를 몰아다 주고 안내한후 출발한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한후 왔기 때문에 바로 접수 되었다.  아들내외는 클럽하우스 숍에서 이것 저것 사라고 권한다.

   승민이와 수민이는 소품들이 신기한지 만져 보고 돌아다닌다.

    클럽하우스 앞에는 파지오 코스이다.

    외할머니와도 한장.

    터틀베이는 오아후 노스쇼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만(灣)의 이름으로, 예부터 바다거북이 많이 출몰한다 하여 붙여졌다.

   이 지역은 주로 서핑으로 유명하지만 아놀드파머와 죠지 파지오(Arnold Palmer and George Fazio)는 대담하게도 멋있는

   골프코스를 설계했다.

   터틀베이는 규모면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할 만한 리조트와 골프코스 36홀의 챔피언십골프, 2개의 전문교육을 위한 완벽한

   실습시설 및 노스쇼어 서핑문화를 파이프 라인 자체(Lei Lei's)로 식별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영, 승마, 테니스 등 여러 종류의 스포츠와 기타 편의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다.

    규모가 엄청크다. 1번홀까지 가는 길은 혼자 카트를 타고 10분 정도는 간 것 같다. 인터넷에서 보니 길을 찾기 힘들다

   고 했지만 길도 좋고 이정표도 잘 나와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1번홀 입구에 도착하니 진행안내자가 대기하고 있다가 곧바로 출발시킨다.

   터틀베이에 있는 골프코스 중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에 의해 설계된 아놀드 파머 (Turtle Bay Arnold Palmer)

   골프 코스는 1992년 오픈되어 LPGA Tour 와 SBS Open 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8년 까지 매년 1월 터틀

   베이 챔피언 쉽과 PGA Tour 가 개최 되었던 최상급 코스이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으로 인해 우리나라 골퍼들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진 곳 중 하나이다.

     1992년 개장 이듬해 골프 다이제스트 선정 베스트 뉴 코스로 선정되었고, 미국 퍼블릭

     100대 코스에 올랐다.  정말 아름답다.

     아놀드 파머 코스는 특유의 18홀 챔피언십 골프 코스로써 코스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프런트 9(Front nine)은 모래, 물, 바람, 압연 지형 등으로 인해 스코틀랜드

    링크(Scottish Links)의 골퍼들을 연상시키며, 백 9 (Back nine)은 자연생 방풍림 침엽수

    들이 바람을 막아주는 대신 벙커가 많은 코스로 구성된 습지의 조류 보호 구역인 정글 숲의

    드라마틱한 미로의 코스 이다.

    아놀드 파머 코스는 아름다운 습지 보호지역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곳의 122,417평

    (100에이커)의 보호 구역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하와이 조류들의 안식처 이기도 하다.

     혼자 라운딩을 해도 전혀 지루한지 모르게 빠져 들었다. 호수와 벙커, 그리고 숲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냈다.

    간혹 앞쪽이 밀리고 뒷쪽에서 밀어서 샌드위치가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혼자서 즐길 수 있었다.

    후반 13홀부터인지 젊은이 3명이 달라 붙어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인이다. 내가 드라이버 치고 나가는 기세를 보고

    멀쭉히 떨어져 왔다. 혼자서 골프를 치면 그런 것도 즐길거리가 된다.

    *사진출처 홈페이지, 인터넷

   17번째 홀은 페어웨이에 10개의 붉은 모래 벙커가 터널식으로 이어지는 아주 특징있는 홀이며 그린까지도

   뒤덮혀 있다. 또한 17번째 그린은 바다(태평양)에서 30.48m(100 피트)도 안되는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골프를 잠시 멈추고 해변으로 돌진하는 하얀 파도와 코발트색 하늘을 들이마시면 모든 스트레스가 순식간에 풀린다.

   챔피언쉽 코스로 좁은 페어웨이 빠른그린, 곳곳의 해저드, 그리고 태평양의 무역풍으로 인해 정교한 샷이 요구되었다.

   '신이 만든 코스'라 부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터틀베이 골프장까지는

   호놀룰루 공항에서 약 45분, 와이키키 비치에서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어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으면 라운딩할 기회를 가지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있다.

   18시 05분 그래도 밝은 시간에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은 87타를 쳤다.

   돌아오니 시원한 물수건을 준비해서 주면서 좋았느냐고 물으면서 다시 꼭 다시

   오시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황혼이 젖어드는 골프장에 아이들이 골프 연습도 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논다.

   교육을 받는 아이들도 많다. 식당에서는 왁자지껄 환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둠이 짙어오는 가운데 가족들이 올때까지 퍼팅연습을 계속 했다.

   언제 이 아름다운 곳에 다시 와서 라운딩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이시간이

   너무나 귀하고 고마웠다.

   그래도 다시 와서 파지오코스까지 완전히 돌아보고 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18시 50분경 가족들을 만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은 집 바로 옆에 있는 카폴

   레이 골프장에서 라운딩할려고 한다.

   * 라운딩한 골프 사진을 많이도 찍었지만 다운로드를 잘못하여 다 날려 버리고 남은 몇장과

     홈페이지등의 사진으로 구성했습니다. 주요한 내용도 홈페이지를 참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