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平語)와 비어(卑語)
대화에 있어서 비어(卑語)는 삼가야 된다. 비어(卑語)에 대한 상식(常識)이 없으면, 平語와 卑語(鄙語)를 구별하지 못하여 망발(妄發)할 수 있다.
【平語】 【卑語】
할아버지 할아비 *네 할아비가 그렇게 가르쳤느냐?
할머니 할미(할망구) *이 할미가 미쳤나?
아버지 애비 *네 애비가 그렇게 시키더냐?
어머니 어미 *네 어미가 네 애비보다 더 나쁘다.
남편 사내 *사내나 계집이나 똑 같다.
아내 계집 *계집 때린 날 장모 온다.(여성에게 모욕적인 속언).
아내 여편네 *여편네가 활수(滑手)하면 벌어도 시루에 물 붓기다.
여자 계집 *그 사람은 계집에 미쳤다.
이(齒) 이빨 *‘이빨’은 짐승의 이를 낮추어 하는 말-악어 이빨,
개 이빨 등.
“이빨이 아파서 齒科에 갔다.”는 말은,“눈깔이가 아파서
眼科에 갔다”는 말과 같다. 이빠디도 이빨과 같은 卑語이다.
목 모가지 *모가지에 땀이 난다. 이번에 모가지 뗀다.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목안지라고 함)
손목 손모가지 *이 손모가지가 탈이다.
발목 발모가지 * 한번만 거기 더 가면 발모가지를 부러뜨린다.
얼굴 낯짝
집 집구석
머리 대가리, 대갈통.
입 아가리, 주둥이, 주둥아리.
눈 눈깔
배 배때기
코 코빼기
콧마루 콧잔등이
태우다 싣다 *어머니는 제가 동대구역에 실어다 드렸습니다.
사람은 태우고, 물건을 싣는다.
(~하는)이 (~하는)자
*여기에 들어오는 자(者)는 엄벌한다.
의존명사로 쓰는 ~자(者)는 회칙이나 법률 조문에
많이 쓰이고 쓰고 있는데,의미가 비어로 전락했으므로
~자(者)는 ~(하는)'이'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접미사로 쓰인 졸업자, 당선자의 자(者)는 비어
(卑語)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