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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매생이 가닥이 뜨거운 물에 익으면서 내뿜는 그윽한 향이 부엌에 가득합니다. 1~2분 후 들어내 소금으로 간한 다음 참기름을 곁들입니다. 한겨울에 생굴과 참기름과 매생이가 어우러진 그 맛이 상상이 되십니까?” 『식객』의 주인공 성찬이 매생잇국을 먹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 빈 그릇에 상상의 맛을 담아 선사하는 장면이다. 이 부분을 읽노라면 어느새 코끝엔 매생이의 그윽한 향이 걸리고, 매생이를 기다리는 입 안엔 달큼한 침이 고인다. 매생이는 도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지만 식용의 역사는 오래됐다. 정약전은 한국 최고(最古)의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 매생이를 뜻하는 매산태를 일러 ‘누에 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이고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기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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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생이 맛있게 먹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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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맛집 매생이만을 전문적으로 내는 식당은 없다. 겨울에는 장흥 내 식당마다 기본적으로 매생잇국 한 그릇씩은 준다. 장흥군청 앞의 싱싱횟집(061-863-8555)도 그런 집 중의 하나. 장흥읍에 있는 들뫼바다(061-864-5335)와 회진면의 천년학횟집식당(061-867-5555)의 매생이탕도 유명하다. 산지인 장흥 내저리에서는 매생이를 택배로 판매한다. 싱싱횟집 061-863-8555ㅣ들뫼바다 061-864-5335ㅣ천년학횟집식당 061-867-5555 |
▒ 가볼만한 곳 |
그리고 만이 이루어 내는 기하학적 어울림이 진풍경을 선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바다 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061-867-7075ㅣ전남 장흥군 관산읍 장흥 천관산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