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제주도 강습회를 다녀왔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해 주었습니다. 제주도 지부가 그동안 실력이 육지 회원들에 비해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원들의 숫자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로 지방의 지도원들이 혼자서 본부강습회를 다니는 것에 비해 제주도가 월등히 많은 지도원들이 본부를 왕래하며 기술 지도를 받아 왔습니다. 그것이 알게 모르게 서로의 경쟁을 유발시켰고 문영찬 지부장 스스로도 더욱 분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육지에 어느 도장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만든 것입니다. 앞으로 육지 회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본부도장은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까지 갔다가 다시 회항해서 돌아갔던 원주 전찬규 관장은 특별기로 다시 와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영조라는 중학생을 얕보았다가 힘이 차단되어버려서 놀랐다는 이야기는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키도를 마냥 흉내만 내고 있는 사람들이 모르는 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합기도는 테크닉을 흉내 낸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붕어빵에 앙꼬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동작 하나하나에 호흡력이 있어야 하며 그것 때문에 아이키도를 신비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몸이 아픈데도 강습회 내내 도복을 입고 자리를 지키며 눈으로라도 수련을 하겠다는 박광선 유단자의 태도는 무도인의 본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주도 지부가 실력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정신도 함께 뿌리내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제주도에 많은 인재들이 나타나서 선배들의 열의를 계속 이어갔으면 합니다. |
출처: ... 원문보기 글쓴이: 윤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