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허(超虛) 김동명 문학관
2015.6.12(금) 운전면허 적성검사로 강릉 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기회에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샛돌 1길 30-2 위치한 '파초' '내 마음' 등의 시로 유명한
근·현대 대표 시인 초허(超虛) 김동명(1900∼1968)의 문학관을 찾았다.
2013년 7월 3일 개관한 김동명 문학관은
시인의 고향 강릉 사천 생가터 8천650㎡ 부지에 연면적 285㎡의 1층 규모로 생가 복원과 문학관으로 조성되어 있다.
현재의 문학관은 김동명의 대표시 [내마음]에 나오는 호수와 돛단배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
김동명 생가 (生家)
김동명 시인이 1900년 2월 4일에 출생하여 8세까지 생활했던 생가는
고증을 가쳐 현재의 초가가옥으로 재건립되었다.
초허(超虛) 김동명(金東鳴) 시인은 전원을 소재로 향수·비애·고독을 노래했다.
어린시절 함흥으로 이사하여 영생중학교를 마친 뒤 서호진 등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일본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종교과에서 공부했다.
1923년 '개벽'에 '당신이 만약 나에게 문을 열어주시면'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첫 시집 '나의 거문고(1930)'를 발표할 때까지 보들레르의 영향을 받았으며
본격적인 창작활동은 1930년대 이후,이전의 퇴폐적인 시에서 벗어나 건강한 전원시를 쓰면서부터이다.
1938년 '파초'를 펴냈는데 그중 파초, 수선화와 해방 뒤에 발표한 '하늘'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빌어 조국에 대한 향수를 노래했다.
1942년 '술노래' '광인' 등을 발표한 뒤에는 작품활동을 한동안 그만두고 목상(木商)을 하며 살았다.
해방 뒤에는 정치활동을 주로 하여 조선민주당 함남 도위원장을 지냈으나 함흥학생사건으로 탄압을 피해 월남했다.
그뒤에는 창작에만 힘써 강한 사회성과 고발정신이 담긴 시를 썼다.
북한의 체제를 비판한 시집 '삼팔선(1947)을 펴냈고
일제의 태평양전쟁을 비판한 시집 '진주만(1954' 등을 펴내 아세아자유문학상을 받았다.
1957년 사회현실을 고발한 시집 '목격자'를 펴낸 뒤 4·19혁명을 고비로 시보다 정치평론을 주로 썼다.
참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정치적 뜻을 펴지 못하고 말았다.
정치평론집 '적과 동지'·'역사의 배후에서(1958' 등이 있고 마지막 시집으로 '내 마음(1964)'이 있다.
[김동명 신인 집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