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구간 은티재↔버리미기재(9.48/450.20)
◈산행일:2006년03월01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위치: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
◈참가인원:32명 ◈산행소요시간:6시간10분(10:00~16:10)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03)-칠원요금소(07:19)-서대구요금소(08:06)-칠곡휴게소(08:18-43)-김천분기점(08:58)-연풍요금소(09:45)-은티마을주차장 하차(09:54)
◈산행구간:은티마을→은티재→악휘봉→827봉→막장봉갈림길→장성봉(915.3)→버리미기재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박윤식), 중간(전임수), 후미(신종섭)
◈특기사항 :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소재 궁전사우나(☎054-451-2902)에서 목욕
◈산행메모 :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거라는 기상예보가 며칠 전부터 매스컴을 탔다. 예보가 빗나가기를 은근히 바란 보람인지 아침에 아파트지붕들을 보니 흰색이 아닌 붉은색이다. 천주산과 무학산은 하얗다. 내서를 벗어나니 나무들도 상고대다. 창녕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다가 현풍을 넘으니 산 중간의 윗부분은 하얗다.
연풍요금소에서 나온 버스는 34번도로를 만나 연풍·문경으로 우회전 한다. 우진리·분지리표지판에서 우회전하여 고속국도 교각사이를 지나 은티주차장에서 하차한다.
은티미을에서는 온 산과 들이 하얗고 길에도 눈이 얇게 쌓였다.
처음부터 스펫을 착용하고 출발한다. 옷이 얇은지 추워 걸음이 빨라진다. 사과과수원을 지나 산길로 오르다가 아이젠도 착용한다. 눈 밑으로 빙판이 숨어있는 오름길이다.
설경이 좋아 사진촬영도 한다. 은티재에 올라서니 눈 때문에 3일전 모습과는 딴판이다(10:45).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동화속의 설국이 따로 없다. 몸이나 배낭이 나뭇가지에 걸릴 때마다 눈 폭탄을 맞으며 오른다. 봉에 올라선다(11:00).
줄을 다리사이에 넣고 직벽을 내려간다. 햇빛이 잠시 나온다. 암반 사면을 힘들게 오른다. 두 가닥 줄을 당기며 뒤에서는 밀어 올리며 어렵게 올라간다.
바람에 날리는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눈 덮인 암반이라 통행을 어렵게 한다. 봉을 넘어 좌로 우로 굽어지며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입석리갈림길을 지나니 악휘봉갈림길이다(12:05).
망설이다가 악휘봉으로 향한다. 선바위를 보는 순간 잘 왔구나.
암봉 정상에오르니 회원들이 기다린다(12:20).
눈 속의 악휘봉은 처음이다. 되돌아 내려와서 갈림길(장성봉120분)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밋밋하게 가다가 아래로 떨어진다.
어둑해지며 바람이 매섭다. 올라가다가 바람을 막아주는 장소에 서서 점심식사(12:50-13:00).
눈도 내린다. 10분간 치고 오르니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눈이 그치고 또 햇빛이다. 나뭇가지사이로 울퉁불퉁 솟은 봉이 다가온다. 왼쪽 봉이 장성봉이다. 봉을 넘으면서 고도는 점차 높아진다. 봉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암릉을 통과하고 바위를 만나 위에서 당겨주는 회원이 있어 쉽게 올라간다.
봉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안부에 내려선다(13:50).
10분 후 봉에 오르고 좌로 5분간 진행하니 오른쪽에 전망바위다. 봉에서 바위사이로 쏟아져 내려가니 안부다(14:15).
15분 후 봉에 서니 오른쪽 건너에 막장봉이다. 5분 후 봉에 올라 좌로 내려가다가 봉에 올라서니 이정표다(14:40).
장성봉0.5, 막장봉0.7, 절말5.7㎞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바람이 어디 갔지? 왼쪽으로 틀며 올라가니 굽은 소나무 아래로 시야가 트이며 정상에 올라선다(14:50-55).
앞서 간 일행들이 조그만 표석앞에 백두대간종주 플래카드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기다린다. 사방으로 하얗게 변한 산들이 파노라마다. 북으로 악휘봉에서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남서쪽으로 돔처럼 생긴 대야산도 조망된다. 오른쪽 등산로 아님 방향으로 내려간다. 5분 후 애기암봉 갈림길이다. 왼쪽 전망대에서 애기암봉을 조망하고 5분 후 봉에서 오른쪽으로 쏟아진다. 왼쪽 전망바위에 서니 발아래는 깎아지른 벼랑이다(15;15).
10분 후 또 시원하게 트인 전망바위다. 오른쪽으로 멀리 대야산이 우뚝하다.
몇 걸음 아래 이정표도 있다. 바위사이로 걸린 밧줄을 잡고 쏟아진다(15:30). 중간중간 바위에 막혀 구불구불 내려가니 경사가 작아지며 2차선포장도로인 버리미기재다(15:45).
벌어 먹이기 위해 넘나들었다는 재의 경북 내륙지방 사투리란다. 선두는 5시간 후미는 6시간30분으로 눈 때문에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어졌다.
☆승차이동(16:32)-가은석탄박물관:SBS연개소문촬영장(16:50)-문경새재요금소(17:02)-김천분기점(17:38)-구미요금소(17:47)-목욕(17:52-18:59)-구미요금소(19:02)-서대구요금소(19:23)-영산휴게소(19:59-20:08)-칠원요금소(20:20)-마산도착(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