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이상의 공백을 두고 쓰게되는군요.
그동안 홈스테이 및 문화체험 차 약 1주일가량 홋카이도 비호로에 다녀왔었습니다.
3편에 보니 엑박 이 뜬다고 해서, 아무래도 좀 있다가 수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오모리에 도착합니다. 플랫폼에 내리자마자, 아오모리 역 주변에서의 최고의 관광스팟 [베이 브릿지]가 보입니다.
아오이모리철도와 JR이 같은 플랫폼을 쓰는 아오모리역
플랫폼에서 히가시구치로 나가려면, 이처럼 육교를 건너야합니다. 그 중간에서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은근히 초라한 아오모리역 개찰구의 모습입니다.
아오모리역 히가시구치의 모습
아오모리역에서 베이브릿지까지는 정말 가깝습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일정도니까요.
세이칸 연락선 [핫코다 마루]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베이브릿지 위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서 좀 올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철로의 끝까지 가봤습니다. 근데 뭐 별다른건 없더군요.
과거에는 철로의 끝이 세이칸 연락선까지 연결되어 철도차량 그대로 홋카이도로 옮긴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오모리역에는 미스터도넛이 저녁9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시간 때우기도 좋고,
일본 학생증을 제시하면 250엔에 도넛1개, 커피 1잔입니다.
브랜드커피는 무한리필 가능하구요.
저녁이 되자, 드디어 하마나스가 떳습니다. 22시 19분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저녁의 베이브릿지
저렇게 긴 줄은 자유석입니다. 역시 어디서나 자유석의 인기는 최고입니다.
맞은편으로 특급 츠가루호가 들어옵니다.
이윽고, 하마나스도 들어옵니다.
객실쪽은 파란색이더군요.
저는 1주일전에 발권한지라 카펫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정석을 발권받았었습니다.
지정석의 모습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잠 제대로 못잤습니다.
우선, 앉자마자 무릎이 앞 의자에 닿는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의자가 생각 외로 불편하더군요.
열차 안에서 한 3시간이나 잤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니 홋카이도에 와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풍경은, 정말 홋카이도스럽다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홋카이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죠.
1년 2개월만에 다시 찾은 삿포로역입니다.
아침6시 기온 24.3도입니다.
그리고, 아침을 해결하고 타키카와로 향합니다. 타키카와에서 네무로본선을 이용해 후라노까지 가야하기 때문이죠.
네무로본선이 분기되는 타키카와역.
이 열차는 1량편성이었는데, 사람들로 매우 북적였죠. 결국 시발역서부터 앉지 못하는 승객들이 꽤 있었죠.
바로 이 열차가 일본에서 운행시간이 가장 긴 정기보통열차라고 합니다.
이번 열차부터 창문을 쭉 올리고, 직접 바람을 쐬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집들 모양이 다 똑같습니다.
타키카와 ~ 후라노 이동시 탑승했던 로컬열차
후라노역에 도착하고 약 1시간정도 대기를 해야되서, 주변을 둘러볼까 합니다만,
뭐 지도를 보니, 1시간으로는 어디 가기도 뭐하더군요.
밖에서 플랫폼이 훤하게 보입니다.
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이런 작은 광장이 나옵니다.
분명 특급열차처럼 보이는데, 무슨 열차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오늘 키타미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노롯코 열차로 나카후라노까지 가는 것보다 로컬열차로 나카후라노까지 가는 것이 낫습니다.
이 열차로 나카후라노까지 이동합니다.
맞은편에는 노롯코열차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노롯코열차는 구시로습원에서 여러 번 타보게 됩니다.
날씨 탓에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꽤 높은 탑승률을 보였습니다.
다음편에서는 후라노 팜 도미타가 이어집니다.
첫댓글 8시간짜리 보통열차라니 정말 후덜덜하군요;; 그리고 세이칸 터널 뚫리기 전에는 부두까지 난 철로를 통해 세이칸 연락선에 객차를 그대로 실어서 운반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제대로 된 사실이었군요 ㅎㅎ;
하마나스 지정석...잠 대신 한국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가고 말았죠...^^
아 ㅋㅋ. 역시 / 보니까 바로 잠 드시는 분들은 거의 안 계시더라구요 ㅋㅋ
우와 오랜만에 보는 아오모리 베이브릿지와 혼슈 최북단 바다 경치입니다.
홋가이도에 두번째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님이 홋가이도에 계시는 1주일간 아마 도쿄, 간토는 기상이변으로 폭우로 고생들이 많았던 듯 합니다.
JR pass로는 카펫트카가 만석일 경우, 하마나스의 드림카에서라도 뒤로 확 리클라이닝 되어
잠을 청할 수있는데 고생이 많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삿포로에는 이른 아침 6시쯤 도착하셨고,
허걱-바로 재래선으로 후라노까지 가셨단 말인지요? 특급으로는 2시간 정도 남짓 걸리지만...
후라노역에서 토롯코를 이용하시지 않고 나카후라노로 가셨군요.
글 전개 템포가 빨라 이해가 잘 됩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두번째 여행도 잘다녀왓습니다. // 하마나스 덕에 더 피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1,770엔에 숙박을 해결할 수 있기에...
저는 강릉발 청량리행 주말한정 운행 무궁화호에서 2003디자인리미트 신형객차+4좌석 차지로 했어도 23:16에 정동진역 출발해서 5:00에 청량리역에 도착할 때 까지 3시간 정도밖에 못잤는데... 만일 제가 하마나스를 드림카로 타게 되면... 저 잠 못잘 것 같아요...피곤하신 몸 이끌고 일정을 무사히 마치셨는지 궁금하네요
왠만해서 여행에서 피로를 잘 못느끼는데 하마나스 덕분에 피로라는 것이 뭔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그래도, 하마나스로 삿포로까지 간 후, 바로 타키카와까지 갔었는데, 삿포로 <-> 타키카와구간은 작년에도 왕복하면서 지겹게 봐왔기에 아예 맘먹고 잠을 청한터라 그 시간동안 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윽...경험하신 지정석은 원래 자유석 객차용 좌석인데, 증결 시 지정석이 되는 일명 '나이트메어 지정석'입니다.
(나중에 하마나스를 이용하실 분을 위해 팁을 드리면)
증결이 되던 안되던 고정적으로 카페트카는 4호차, '진짜지정석'인 드림카는 5호차입니다.
'사기 지정석'인 나이트메어 지정석은 정말로 잠 못자죠...
하필이면 고생하고 올라가신 Polymer님께서 지정석으로 둔갑한 자유석시트에 몸을 맡기셨군요 ㅠㅠ 안타깝네용 ㅠㅠ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타키카와를 09:37에 출발, 쿠시로에 17:39에 도착하는 일본 최장거리 운행 정기 보통열차입니다.
(후라노역에서 1량을 증결) 이 열차는 곧 보실 수 있습니다 ^^; (응?)
특급열차는 기간 한정으로 운행하는 삿포로~후라노 구간 '후라노라벤더익스프레스'입니다.
세 종류의 리조트형 차량으로 운행하며 사진의 차량은 'North Rainbow Express'입니다.
궁금증을 확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철도는 우리카페에서 질문하고 답변받는게 최고인듯합니다.
역시 임시특급열차였군요. 정기특급열차는 제가 어디서 한번쯤은 봤을텐데 말이죠. 디자인이 특이해서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출발 1주일전에 발권하지라 그런 객차를 지정받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하마나스를 타게되면 1개월 전에 바로 예약을 해버려야겠습니다 ㅎㅎ;
작년 이맘때에 HHP 가지고도 아오이모리철도와 IGR도 못타보고 여행을 끝냈던 기억이 나네요...^^(자세한건 제 여행기 참조...;;) 오랜만에 홋카이도의 모습을 보니 왠지 그리워지네요.. ㅎㅎ 예전엔 진짜 질리도록 생활했던곳인데말이죠.. ㅋ
연락선이 열차를 싣고 다녔단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 애니메이션 [토마스와친구들 극장판]에서도 바지선에 열차를 싣고 도해 하여 다시 종착역으로 가는 얘기가 나오죠.. 토마스와 친구들이 애니이긴 해도 폐색방식이라던지 장폐단 운행 등 비교적 사실적으로 근거해서 만든 애니라는걸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가능한 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