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B
블 롭 (1988)
감독: 척 러셀 (마스크, 이레이져, 나이트메어3)
배우: 샤우니 스미스, 도노반 리치, 리키 폴 골딘.
1958년 흑백 영화 <블롭>을 일부 개작해 화려한 시각효과와 함께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80년대 10대 공상과학(SF)호러물에 선정됐다.
감독은 나이트메어3 (1987)으로 자신의 호러물 연출력을 입증한 척 러셀.
미 소도시 숲에 떨어진 운석(?)에서 끈적끈적한 풍선껌 같은 유기체 블롭이 흘러나와 목격자와 보안관을 삼키고 사람들을 계속 습격한다. 블롭은 사람들을 삼키고 녹이며 점점 거대해져 간다.
정부에서 파견된 인사팀(생화학 박사)은 누설방지(보안)와 수거에만 열을 올린다.
결국 블롭의 정체는 드러나는데 미 국방성의 생물학戰用 유기체로 실패한 폐기물이었던 것이다.
젊은 주인공들이 블롭을 수거해서 전멸시키는데 한 몫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파편으로 일부 살아남은 블롭은 속편을 예고하는 것 같이 보였으나 이후 이 영화의 속편은 없다.
척 러셀 감독은 괴기 영화의 전통적 스타일을 고수하며 원작의 핵심인 극장 속 유린 장면 등을 화려한 시각효과로 능숙하게 살렸다.
또 새로운 인물들을 설정하고 주제를 바꿔 원작을 크게 능가했다.
척 러셀의 블롭에서는 소련(공산권)을 상징적으로 공격한 58년 원작의 핵심을 탈피하고
공산권과의 싸움(냉전)이라는 강박관념과 위험에 사로잡혀 미 국민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미국 정부가 위협적이라고 지목한다.
척 러셀은 공산권과 냉전을 벌이는 레이건 정부의 보수우익주의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다.
또 극장 속 장면 연출을 통해 잔혹한 인명살상과 유혈극에만 급급하는 근래 호러물을 풍자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블롭은 완성도 있는 공상과학 호러물로
당시 냉전 체제를 비판하는 주제를 담아 색다른 재미를 향유할 수 있다.
첫댓글 포스터부터 왠쥐~ 속이 메스꺼워지는,,,,, 블롭이 삼킨 인간의 모습?^^
우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