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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새#52 고흥지맥114.28km
고흥지맥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진안 주화산(조약봉) 에서 부여 구드레나루터에서 맥을 마감하는
금남정맥과 작별을 하고 광양 백운산을 향해 달려가는 호남정맥 산줄기 중 존재산(712.0m) 남쪽으로 2km 지점에
있는 적지봉(571.0m)에서 분기하여 남동진 하며 태봉(325.6m), 가마봉(258.3m), 장군봉(413.6m), 삼봉(107.6m),
혼백산(183.3m), 천봉산(194.5m), 소대방산(160.8m), 운암산(484.3m), 수덕산(300.9m), 오무산((356.4m),
벼락산(431.1m), 천등산(554.0m), 우마장산(344.5m), 유주산(414.4) 등을 지나며 지죽대교 앞 고흥반도 남단
남해바다에서 그 운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98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고흥반도를 남북으로 온전하게 종단하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산이름이 아닌 지역이름을 사용해 고흥지맥이라 한다.
(옮겨온 글)
덕산지맥하면서 버들님과 함께 고흥지맥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서로 일정을 비워둔지 6개월
만에 드디어 고흥지맥을 하게 됩니다.
이동거리도 멀고 걸어내야할 거리도 100Km 정도 되다 보니 사부님 주중 컨디션도 걱정이 되는
별하입니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별하와 버들님 보다는 지원하시는 사부님께서 더 힘드실 것이라는 걸
너무 나도 잘 알기에 사부님께 미리 부탁드리고 지원식으로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리니
"당연히 그래야죠"라고 말씀하셔서 아주 오랫만에 지맥팀 지원해 드릴때 처럼 봄 소풍가듯
들뜬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J3 파랑새팀도 이번 주에 고흥지맥을 하신다는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혹시 파랑새팀과 만나게 될 수도 있으니 만사불여튼튼 이라고 같이 드실 수 있게 넉넉하게
준비를 합니다.
들머리가 보성 존재산 전에 있는 느재(모암재)가 되다 보니 광주에 계시는 버들님 조금이라도
더 주무시라고 광주댁으로 모시러 가기로 하고 빛고을 광주를 향해 달려가는 길 잠을 자야 하는
별하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잘 걸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들고 봄소풍 가는 아이처럼 자다 깨다 하다 보니
어느새 빛고을 광주에 도착합니다.
버들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사부님의 배려로 최대한 분기점에 가까운 위치에 도착합니다.
도착과 동시에 늘 하듯 인증을 하고 웃는 얼굴로 V ✌️ 한 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ㅋ~
사부님 긴 시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잠시라도 주무세요...
고흥지맥길은 어떤 모습으로 별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지원할 때 도로를 따라다니며 만난 고흥과 지맥길의 고흥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함께 힘차게 걸어 볼까요?
버들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당 😀
출바~~~알
사계절이 다른 매력적인 산의 유혹에 빠져 별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매력에 푹 빠져 헤매고 있는
별하 ~^^
오늘도 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걸어야 할 앞부분을 주시하며 고흥지맥분기점에 도착을 합니다.
고흥지맥 분기점 산패와 함께 백두대간과 9 정맥을 함께 걸었던 짝꿍 규식님 시그널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찰칵~ 하면서 고흥지맥을 시작합니다.
어라!!!
이게 아닌데...
꽃길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빠르게 시작부터 철쭉나무들이 반갑다고 버들님과 별하를
어루만져줍니다 ~^^"
양손에 스틱을 들고 걷기가 불편해서 한 손에는 스틱을 모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철쭉나무들의
까칠한 손길을 거부하며 " 휘적휘적 " 하다 잠시 방심하는 순간 철쭉싸대기 찰지게 맞고 정신이
퍼뜩 듭니다.
얼얼한 얼굴 어루만지면서 발걸음은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한참을 철쭉나무들과 시름하다 고흥지맥 첫 번째 산패인 547.5봉에 도착을 합니다.
어둠 속이라 보이는 것은 없고 일단 산패만 찰칵하고 사라져 가시는 버들님과 함께
이제는 별하도 사르르~ 사라져 가렵니다.
지맥을 하면서 하염없이 오르고 내리는 길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네요.
이곳도 역시 좋았다 나빴다 하는 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적지치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밤중에 보이는 산줄기의 실루엣도 은근히 보기 좋지만 야경은 더 보기 좋습니다.
깊은 숲으로 들어가면 도심지의 불빛도 보이지 않고 고요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보이는 게 없을 때는 거친 숨소리 토해내며 고요한 별하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도 있답니다.
그렇게 별하의 내면의 세상을 들여다보다 보니 432.6봉이 나타나고..
또다시 이어지는 발걸음에 404.0봉이 나타납니다.
오래전 설치해 두었는지 뒤에 소수점이 없습니다.
오래전 준희선생님과 함께 산행하시던 여영님의 산패를 확인하고 그 옆에 보니 사부님께서 어둠 속에
안전하게 운행하시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지금쯤 꿀잠 중이시겠죠?
멈추지 않는 발걸음은 조용하고 또 빠르게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즈려밟고 넘어갑니다.
361.1봉에 도착해서 찰칵~
오늘도 역시나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버들님이 계셔서 너무 든든합니다.
배울 게 너무 많은 버들님이십니다.
눈을 돌려 보니 불이 밝게 켜져 있는 존재산의 모습이 들어오고 한동안 호남정맥 산줄기를 보며 걷게 됩니다.
바쁜 걸음이지만 존재산의 존재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별하입니다.
예전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정도로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저 존재산을 넘어갔어야 하는데 저 불빛의 주인들이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규식님과 함께 존재산 아래 임도
따라 걷고 또 걸으며 두릅도 채취하고 그 두릅과 삼겹살로 먹방도 하던 생각이 별하의 머리속에서 소환되어
나옵니다.
그때의 추억과 그때의 맛의 여운이 아직도 깊게 남아있습니다.
짝꿍 규식님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올라선 봉우리에는 산패는 보이지 않고
사부님과 킹그래곤님께서 나란히 323.6봉을 지키고 계시네요.
두 분 사이가 좋아 보이십니다.😆
영차 뿅~
벌써 태봉에 도착입니다.
산패는 어디에?
저 높은 곳에 태봉 산패가 보이는데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산패가 빵~ 빵빵합니다 😢
철사를 풀어 줄까 싶어 스틱을 사용해서 어떻게든지 내려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아담사이즈 별하에게는
저 산패가 닿을 수 없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산패입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마음만 속상한 채 지나치며 "파랑새팀이 도착하시면 산패 좀 풀어주세요" 라며 별하의 마음
속으로 말씀드려 봅니다.
간절한 별하의 마음이 텔레파시로 라도 닿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동쪽 하늘 나무사이로 일출이 올라와있습니다.
매주 보는 일출이지만 볼 때마다 느낌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지네요.
오늘은 따듯하고 포근하게 다가올 일출일지 아니면 너무 강하게 비춰서 땀 뻘뻘 하게 할
일출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가마봉에 도착을 합니다.
어둠 속에서 계속해서 함께 이동을 했었는데 날이 밝아도 도망가지 않으시는 버들님
오늘은 멀어져 가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고흥지맥 들어서기 전에 사부님께서 지금쯤이면 등산로에 보춘란이며 노루귀며 자주 보일 것이라
말씀해 주셨는데 역시 보춘란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관상용으로 대하는 보춘란(화) 지만 동물들에게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보이는 게 맞겠지요.
보춘란을 냠냠했는지 뿌리 쪽만 있는 보춘란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중에 아직 시식용으로 사용되지 않은 듯한 보춘란을 만나 찰칵해 봅니다.
날이 밝아 다시 보게 되는 호남정맥 산줄기와 존재산입니다.
그 아래 저희가 두릅 따며 놀며 걷던 임도길도 훤하게 보입니다.
또다시 추억소환 하기에는 지면 할애가 너무 많아서.쩜.쩜.쩜.입니다.
너무 고요하고 정겨운 마을의 풍경이 별하의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 평화롭게만 보이는 마을 풍경에 잠시 별하의 눈이 고정됩니다.
햇님을 따라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벌목구간에 들어오고 앞에 보이는 햇님이 있는 방향을
향해 걸어갑니다.
벌목을 워낙 깔끔하게 해 놔서 벌목한쪽으로는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가야 할 산줄기가 조망이 되고 그 산줄기 뒤에서 빼꼼히 산너머로 고개 내밀고 있는 일출입니다.
저 아래방향에 보이는 남해고속도로를 건너 다시 올라서 가야 하네요.
별하의 눈에는 조금 특이하게 만들어진 묘지처럼 보여서 찰칵해 봅니다.
트랙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남해고속도로 아래도로에 내려서게 됩니다.
다른 트랙은 저 굴다리를 빠져나오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는 이 아래방향으로 안 내려오고 남해고속도로 위쪽 방향이 연결되어있는 줄 알았는데
싹둑 잘려진 부분이다 보니 도로를 건너야만 하네요.
도로에 내려섰으니 엉망이 돼버린 신발과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는데 뒤에서 빵~ 하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돌아보니 사부님께서 쨘~~ 하고 나타나십니다.
푹 주무시고 21키로 지점에서 뵙자고 했는데 여기는 왜 오셨을까요?
날이 밝으니 잠도 안 오시고 진행하는 걸음 조금이라도 가볍게 진행하라면서 랜턴을 받아 주십니다.
사부님도 만나고 이때다 싶어 커피도 한 모금 마시고 무겁지는 않지만 랜턴도 내려두고 가벼운 발걸음
더 가볍게 출바알~입니다.
건널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참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건널목이 있다고 하시네요.
이럴 때는?
차들이 뜸할 때를 기다려 중앙분리대를 후딱~ 넘어서 건너갑니다.
이제는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다니는 별하를 마주하게 됩니다.~^^:;:
평생 이럴일은 없었을 것을 지맥이 뭔지 별하를 이상하게 만들어놨습니다.ㅋ
작은 도로를 따라 묘지 쪽으로 올라서니 통신탑이 있는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 따라 쭈욱 갈까요?
아니요.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야 295.8 산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좋은 길이 있으니 슝~ 하고 지나치기 쉬운 길을 뒤로하고 올라서 295.8봉 산패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도 놓치지 않고 295.8봉 산패를 만났으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어지럽습니다.
이어지는 발걸음은 장군봉을 향합니다.
역시 쉽게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 장군봉입니다.
장군봉 만나러 오는 길도 지맥길 스럽습니다.
그런데 만나기만 어려운 게 아니네요.
제법 넓은 공간 한쪽에 산패가 있는 삼각점 봉우리인데
보여야 할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갈 수도 없고...
난감하네~입니다.
삼각점은 어디로 꼭꼭 숨었을까요?
버들님과 함께 낙엽을 걷으며 보이지 않는 곳은 스틱으로
" 콕콕콕 "찔러봅니다.
그러다 낙엽 속에 깊이 숨어 있는 삼각점을 버들님께서 찾아내시네요.
반가운 마음 듬뿍 담아 찰칵입니다.
장군봉 찾아가는 길은 좋지 않더니 이어지는 발걸음은 사부님께서 안내해 주시는 좋은 길 따라
룰루랄라 ㄱㄱㄱ~입니다.
햇님이 따스하게 비쳐주는 편안한 길을 다다다닷~ 하며
쭈욱 내려서다 보니...
앗! 너무 달렸네요.
"여기예요 오른쪽으로 오세요" 하고 손짓하는 시그널을
못 보고 슈우웅~ 해버렸네요 ㅠㅠ
에효!!!!!
다른 방법이 없죠.
다시 되돌아 올라옵니다 ~^^:;
이건 또 뭐랍니까요?
등산로에 사람도 잡을 만한 올가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에효!!!!
한숨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앞만 보고 걷다가 올가미에 걸리면 "꽈당" 할꺼같습니다.
그래도 "철커덩 " 하는 올가미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기는 하지만 멧돼지나 고라니 잡으려다 사람 잡겠습니다.
따라가는 트랙에 있는 등로 왼쪽방향으로 보이는 임도에 내려섭니다.
임도면 임도답게 좀 따라가면 좋으련만 벌목 구간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네요.
올라서는 벌목구간은 최근에 벌목을 해 놓았는지 등산로가 엉망입니다.
밟고 피하고 넘고 하면서 조심 또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벌목지를 지나는가 싶더니 아직입니다.
그냥 오르기도 벅찬 오르막인데 나무들을 잘라 넘어뜨려 놔서 누워있는 나뭇가지들 덕분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
하지만 버들님께서는 "슈우웅 " 올라가고 계시네요.
별하도 버들님 따라 쉬지 않고 오르고 또 오릅니다.
에효!!!!
땀난다 땀나...
힘들게 올라온 오르막에 비해 고도는 겨우 284.8입니다.
그때그때의 컨디션에 따라서 고도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높은 높이의 산도 편하게 오를 때가 있는가 하면 낮은 높이인데도 힘들게 올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컨디션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되는 별하입니다.
뭐지?
뭔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넌 뭐니?
하고 자세히 스패츠를 확인하니 헛~ 벌써 진드기가 출연을 했습니다.
기온이 따듯해져서 벌써 진드기가 출몰하는 것일까요?
무심히 손으로 툭툭 털어내고 "총총총"~입니다.
찰칵하고 계시는 버들님...
별하도 찰칵하는데 고개 명칭을 잊어먹지 않을 듯합니다.
고개 명칭이 송장입니다.ㅋ
계속해서 발걸음은 이어지고 이번에는 오른쪽에 보이는 클럽시그널 흔적을 따라갑니다.
숲을 빠져나와 보니 다시 임도가 나타납니다.
소방용 임도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겠죠?
하지만 임도를 따라 걷지는 못하고 임도만 건너서 다시 숲으로 쏙 들어갑니다.
개인 사유지이니 🚷🚫 입산금지...
이쪽이 사유지 인지?
반대편이 사유지 인지?
헷갈릴 때까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들어온 방향이 윤형철조망 안쪽인 것 같네요.
이럴 때는 아니 온 듯 살며시 들어왔다 흔적 없이 살며시 사라져 가는 게 상책이겠죠.
303.5에 올라서고 주변을 두리번거릴 시간도 없이 303.5봉 산패만 확인을 하고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사부님 시그널이 제법 보이네요.
이왕 길 안내 해주시는 것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면 안 되실까요?
가라고 안내해 주는 길은 왜 죄다 길 같지 않은 코스로만 들여보내신데요.ㅠㅠ
또 다시 만나게 되는 산패...
고흥지맥에 산패가 꽤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죠...
고도가 낮아질수록 길은 좋지 않습니다.
이건 완전 ""국룰"" 인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을 것 같던 길이 어느 순간 편백향이 그윽한 힐링숲길이 되어 나타납니다.
오!!
이런 길이라면 좋고 좋습니다...
급 화색이 좋아지는 별하입니다.
편백숲길을 빠져나오니 시골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저 건너편으로 가야 할 봉우리가 보입니다.
일단은 마을길 따라서... 총총총 걸어갑니다.
마을은 조용하고 차 한 대도 안 지나가더니 축내마을 마을비석이 있는 도로에 나오니 차들이
쌩쌩 소리 내며 지나갑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차들이 보이지 않네요.
여유 있게 도로를 건너고...
도로 따라가다 트랙이 알려주는 밭으로 올라서다 보니 버들님께서 "냉이가 많아" 하십니다.
그래요..
눈을 돌려 보니 밭 가장자리에 냉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냉이들이 대부분 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이 피어 버리면 질겨져서 먹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찰칵입니다.
냉이와 눈 맞춤을 끝내고 밭자락 끄트머리를 지나는데...
왠...
뜬금포?
삼각점이 밭자락 끝에서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넌 뭐니?
올라서는 길에는 두릅밭이 있는데 조금 독특해 보입니다.
두릅 싹이 올라오는 곳에 봉지를 씌워 놨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궁금한 것이 참 많은 별하입니다.
두릅밭을 지나 올라서는 곳에는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봉우리입니다.
별하 동네라도 지맥 아니면 이런 곳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삼각점 봉우리에 도착해서 산패 확인하고 삼각점을 확인해야 하는데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 다시 삼각점 찾아 삼만리...
콕콕콕~
한참을 찾고 찾아 삼각점을 발견합니다.
드디어 삼각점 확인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떨어져 있던 시그널들을 삼각점 위에 고이 모셔둡니다.
이젠 이런 풍경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논이고 밭이고 그냥 ㄱㄱㄱ입니다.
마늘밭두렁으로 열심히 걸어갑니다.
개인 사유지인 것 같은데 잘 꾸며져 있습니다.
꼭 해외에 온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냥 지나쳐 가기 아쉬운 마음에 내 마음속에 저장하려고 찰칵입니다.
매실나무에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는 곳 앞으로 내려서 트랙이 이끄는 방향으로 올라서 문 열고
들어가 보니 펜스로 가로 막혀 있습니다.
펜스를 다시 넘어가야 하나 싶어 빠르게 포기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재빠르게 되돌아 나와 문을 걸어두고....
우회해서 트랙에 붙기로 합니다.
왼쪽방향 묘지로 올라서 숲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영차 ~
들어왔더니 길이 이모냥이네요. ㅠㅠ
빠르게 잡목사이로 사라져 가시는 버들님과 숨바꼭질 중인 별하입니다~^^:;
에효 ~^^:;
어이없을 때는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하늘 한 번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이내 힘을 내어 다다다닷~
다시 길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좋은 길로 변하고...
내려서는 길에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 도로를 무지 많이 만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고 계속 도로를 만나네요.
내려왔으니 다시 숲으로 들어가 열심히 다다다닷~ 하고 있는데 버들님 전화벨이 울립니다.
어라?
버들님 산행 중에는 ✈️ 모드이신데 오늘은 비행모드를 풀어놓으셨는지 전화도 옵니다.
J3 파랑새팀의 산꾼이님께 걸려온 전화였네요.
통화를 하고 계속 가다 보니 ...
산속에 쌩뚱 맞게도 건설회사 간판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길이 나있었는지 아니면 컨테이너만 갔다
놓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은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니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드디어 1차 지원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자 바로 식사할 수 있게 준비를 해주시고 계시는 사부님...
오늘의 메뉴는?
벌교의 자랑 꼬막정식은 아니고 고흥에 왔으니 꼬막비빔밥 이랍니다.
너무 맛나게 먹다 보니 한참 먹다가 찰칵을 했습니다.
그리고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노지에서 채취해 오신 갓도 깨끗이 씻어서 내어 주십니다.
알싸한 갓에 꼬막비빔밤 쌈을 해서 먹다 보니 금세 뚝딱 먹어치우게 됩니다.ㅋ
사부님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예전에 사부님 고흥지맥 하실 때 별하가 지원을 하던 장소입니다.
입장이 바뀌어 사부님께 지원을 받고 있는 별하는 기분이 묘합니다~^^"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되돌아보는 순간 이기도 합니다.
지맥팀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산행시하게 해드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별하는 산 위에서 보는 세상이
어떤지 너무 궁금해서 산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유수하게 흘러 이제는 반대의 입장이 되어있으니 ^^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다시 출발할 시간이입니다.
사부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드리고 ...
날이 밝아 조금이라도 더 가자 싶어 쉬지 않고 바로 출발합니다.
그렇게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니 누군가 칼로 싹둑한 듯 한 바위가 신기해 찰칵해 봅니다.
트랙이 지나는 길에는 집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지 않을 수도 없으니 조용히 지나갑니다.
조용히 아니온듯 슬그머니 지나가고 시픈 별하지만....
격하게 꼬리를 흔드는 멍멍이들이 아주 요란하게
"🐶 멍🐶멍 🐶 멍 🐶멍 🐶 " 하고 반겨줍니다 .
에고...
미안하다 미안해 나도 이쪽 말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시픈데... 갈 수가 없어서 그러니 조금만 멍멍 하자 응
오래되어 보이는 통신탑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들어가니 어지러운 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곳을 빠져나와 삼각점 봉우리를 향합니다.
도착한 삼각점 봉우리에 산패도 고도 표시도 없습니다. ㅠㅠ
이리저리 요리조리 사방을 찾아보지만 결국은 "못 찾겠다 꾀꼬리"입니다.
땅바닥에 쉬고 계시던 금곡님 시그널을 주워 다시 걸어드리고. 총총총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쉽게 보내 주려하지 않습니다.
내려서는 곳도 미끄러운 낙엽 경사면을 미끄러지면서 내려가야 하네요.
다시 올라가는 봉우리 또한 쉽게 보내줄 수 엄따따~
라고 외치듯이 쉽지 않은 길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앞에 보이는 시그널 따라 불쑥 들어서게 된 곳에서는
별로 반갑지 않은 도깨비가시들이 엄청나게 반겨줍니다.
시그널 따라왔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 걸까요?
트랙에서 벗어나는 곳이었네요.
앞선 시그널의 주인분이 알바하신 시그널을 회수하시지 않으신 듯합니다. ~^^:;
옛다 모르겠다...
무작정 뚫고 내려선 도로에서 뒤를 돌아보고 찰칵해 봅니다.
애효~^^:;;;
도로를 살짝 따르다 보니 아평마을입니다.
마을로 들어서지는 않고 마을 앞 도로 몇 발자국 걸어 봅니다.
비산비야를 걷다 보니 마을을 너무 자주 만나게 됩니다.
차라리 이럴 때는 높은 곳을 지나는 능선을 걷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고흥지맥 자체가 높은 산이 없다 보니 이렇게 마을길을 자주 걸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탄포육교를 지나고 또 마을을 지나 올라서던 곳에 자주 보지 못한 것 같은 나무가 있어
버들님께 여쭤 보니 비자나무 아닌가요? 하시네요.
아하~
비자나무가 이렇게 생긴 것인가 보네요.
트랙이 이쪽 방향으로 가라고 합니다.
따라가다 보니 밭으로 안내하는 트랙입니다.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상황 지나갈만한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저히 뚫을 수 없어서 묘지 방향으로 우회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상 트랙으로 돌아 와서 올라갑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되는 이런 요런 요사스러운 길이 ㅠㅠ
꼭 이런 곳으로 가야만 하는 거니?
와우~
완전 따끔 거리는 그 맛~ 땅까시
반갑다 땅까시들아 하시며 스윽 지나가시는 버들님 화원지맥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
묘지옆을 지나 살짝 다녀와야 하는 혼백산 안 다녀올 수는 없죠.
올라서는 길 잡목과 땅까시에 혼백이 쏘옥~ 빠질뻔했죠..ㅋ
그 혼백이 빠졌다에 혼백산은 아니겠죠?
혼백산을 살짝 만나고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도깨비가시가 별하만 좋아하는 걸까요?
아직 요령이 부족한 걸까요?
바지를 점령하고 있는 도깨비가시들 입니다.
벌목을 하고 애기나무들을 식재해 놓은 구간을 빠르게 이동하시는 버들님...
별하도 버들님 따라 쌔앵~ 하고 달려가 봅니다.
하지만...
그 결과....
참 사나운 벌목구간을 지나 내려서고 보니 왠지 모르게 뭔가 허전해서 발 쪽을 내려다보니 내려 서고 보니
얼라리여?
스패츠 한 짝이 어디로 갔음메?~^^;;
벌목구간 어지럽게 널려있던 나무들을 넘고 피하다 어딘가에 걸려 스패츠 한 짝이 도망 갔나 봅니다.
가출한 스패츠 찾으러 갈 수도 없고....
에효 😢
어쩔 수 없죠...
시간을 그곳에 허비할 수 없으니 스패츠는 빠르게 포기 하고 다시 좋은 길 따라 "쌔~~앵~"
다다다닷~ 을 동시에 보여 주시는 버들님 따라 별하도 쌔앵~ 쿨럭쿨럭~입니다.
여기가 어딘지 지나고 나면 모를 수 있다 보니 별하는 습관적으로 포인트가 될 만한 것을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찰각을 합니다.
여기도 그런 의미에서 찰칵...^^
고흥지맥을 하면서 보니 벌목을 한 곳이 많습니다.
여기도 한쪽 방향 으로는 벌목이 되어 있습니다.
나무들이 자란 흔적을 보니 몇 년은 된 듯합니다.
그 덕분에 멀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좋습니다.
펜스가 있는 통신탑이 보입니다.
천봉산이라 되어 있지만 삼각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트랙을 확인하니 삼각점은 펜스 뒤쪽으로 더 들어가야 있는 것 같습니다.
삼각점을 찾아 철탑이 있는 펜스 뒤로 들어가 보지만 천봉산 192.5 산패만 있을 뿐 삼각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삼각점은 또 어디로 숨은 것일까요?
삼각점아 어디로 갔니?
또다시 보물 찾기도 아니고 삼각점 찾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찾다 보니 산패 왼쪽에서 삼각점을 발견하고 찰칵입니다.
그리고...
"버들님 삼각점 찾았어요 "라고 버들님께 알려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분들 삼각점 찾아 헤매지 마시고 잘 찾으시라고 삼각점이 있는 위치 바로 위에 시그널
하나 걸어주고 다시 철탑 쪽으로 되돌아 나옵니다.
사부님께 천봉산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사부님 고흥지맥 하실 때 천봉산 산패 찾으러 들어갔다가 사냥개 6마리와 대치 하셨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셨는데 그곳이 바로 이 천봉산 이었답니다.
천봉산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반가운 부리나케님 시그널이 " 별하님 안녕" 하며 인사를 하십니다.
부리나케님~^-------- ^~ 잘~ 지내시죠?
그렇게 좋은 길 따라 내려서는데 웬 차가 이 산속에 있을까요?
산불 방지용 임도를 신설하는 것 일까요?
차 옆으로 지나오는데 이곳에 올사람도 없어서 인지 창문도 열어두었습니다.
그 차 옆으로 지나며 보니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보입니다.
앞에 자그마한 능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곳으로 지나야 하나?
트랙을 꺼내 확인해 보니 저 앞쪽에 있는 능선을 지나야 하네요.
차들이 가끔 한두 대 지나는 신사당고개입니다.
도로 아래쪽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도로를 따르다 다시 들어선 능선을 여유 있게 지나갑니다.
마시멜로우처럼 생긴 볕집단이죠.
저것을 잘 모를 때는 저 뭉치가 뭘까 궁금하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별하가 산에 다니면서 별의별 것을 다 알아가게 됩니다.
고흥에는 벌써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가 아니라 벌써 봄이 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매화꽃이 만개를 하고 있습니다.
매실꽃
매화꽃
매화
매화꽃이 아니라 매화라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겠죠?
花 화 花 꽃화자를 쓰는것 같으니 매화라고 하면 되겠네요^^"
어느집앞에 피어난 이쁘고 이쁜 홍매화를 발견하고 쪼르르~ 달려가 이렇게 조로케 찰칵찰칵 중입니다.
하지만 이쁘게 찰칵 이 안됩니다. 가야할 걸음도 바쁜데 별하는 매화와 이렇게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 중입니다.
"매화야 너 진짜 진짜 이~쁘~다~"
그 사이 멀어져 가고 계시는 버들님을 따라 들어간 길은 또 이 모냥이네요~^^:;;
이젠 놀랍지도 않은 별하입니다.
높은 산이 별로 없는 고흥지맥이다 보니 비산비야의 야능을 따라야 하고 그렇다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별하와 버들님은 또 다시 시그널이 안내하는 숲으로 올라섭니다.
그렇게 올라서서 묘지를 빠져나오다 보니 103.1 산패는 보이지 않고 시그널에 매직으로 103.1 표시를 해두셨습니다.
묘지가 있으면 길은 좋아지고 이런 길은
별하와 버들님에게는 꽃길입니다.^^
묘지 주변 길이 주는 편안함을 따라 내려서다 보니...
다시 작은 도로에 내려서게 됩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오르고 내리고 라는 말들만 있는 산행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ㅋ
길 없는 길을 지나다 팔다리에 들러붙은 도깨비가시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털어내기도 귀찮아서 친구 삼아 같이 걷고 있습니다.
이 도깨비가시들은 걷다 보면 어디론가 떨어지기도 하고 다시 새로운 녀석들이 들러붙기도 하고
하더라고요.ㅋ~
그러거나 말거나 일일이 신경 쓸 시간도 없습니다.
이제는 대수롭지 않게 밭을 가로 질러 갑니다.
예전에는 상상 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지금은 별하에게 일상이 되어 행하고 있습니다.
밭을 가로 지르고 논둑을 걷고 어느 농촌의 좁은 농로를 지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고흥의 따듯한 햇살이 별하의 어깨 위에 내려 앉습니다.
주변에는 매화향이 은은하게 별하를 반겨 줍니다.
가다 보니 지게 지고 가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인사를 드리지만 귀가 어두우신지 응답이 없습니다.
이럴 때는 조용하고 신속하고 빠르게 ~샤샤샥~
조금 전 할아버지지게에 지고 계시던 짐들이 귀여운염소들 밥이었나 봅니다.
저희는 할아버지댁 좁은 마당을 가로 질러 숲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다시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갑니다.
숲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숲이 없고 도로만 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게 도로를 따라 가는데 이상하게 생긴 농기구가 있습니다.
저게 뭘까요?
버들님께서 000이라고 알려주십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에 정답을입력해주세욥^^;;
살짝 도로를 따르다 들어서는 저 창고 앞은 어디서 본듯한???
아 맞다...
"기억난다 " 지맥팀 지원해 드릴 때 여기서 맥주 한 모금씩 하셨던 곳이네 하며 혼자 중얼중얼 ㅋ 방긋^^
"격세지감"이라는 단어가 딱 하고 떠오릅니다.
여기에서 격세지감이 어울리는 표현 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걷다 보니 별하가 지원하던 고흥지맥의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조용히 떠오릅니다.
저도 모르게 "히죽히죽" 거리면서 별하는 지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또다시 작은 봉우리 너머 도로에 내려와 다시 올라가는 스토리는 이어집니다. 😅🤣😂
올라서며 지나온길 뒤돌아 보고 찰칵하며 "우리가 저어기서 왔네요 " 라며
버들님과 도란도란 얘기 하며 걷습니다.
잠시 사진 한컷 찰칵하려고 멈춰 서면 버들님은 저 앞으로 사라져 가십니다.
일단은 찰칵을 해야 해서 잠시 멀어져 가시는 버들님 놓아드리고 너무 이쁜 하늘 위 구름과 햇님을 찰칵입니다.
가야 할 길도 멀기만 한데 별하는 여기저기 간섭하느라 바쁩니다.
버들님께서 더 멀어져 가시기 전에 다~다다닷 ~
열심히 따라갑니다.
빠르게 버들님을 따라붙어 올라서니...
이건 또 뭐지?
라는 생각이 들지를 않습니다.
계속 이랬으니 말이죠.
길이 길이 길이 좋아도 좋아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라고 하면 대충 알아들으시겠죠 ㅋ
그래도"이 정도면 화원지맥보다는 좋은 거지 "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지나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뒤돌아본 바다 쪽은 "너무 이쁘다"입니다.
"버들님 저기 좀 봐요 바다예요" 외쳐보지만 조금씩 멀어져 가고 계시던 대답 없는 그녀는 저 멀리로
사라져 버리신 건지 잡목숲에 가려 보이지 않으시는 것인지...
야간에 이곳을 지난다면 보이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시그널 하나 걸어드리고....
드디어...
다 올라왔나 봅니다. 에효!!!
왼쪽 방향으로 갔다 다시 돌아와서...
햇님과 함께 유유자적 하고 있는 바다 멍~ 중입니다.
저수지 뒤쪽 바다로 머지않아 내려앉을 것 같습니다.
이젠 길이 좋네 좋지 않네 할 말도 없습니다.
그저 좋은 길이면 그런대로 나쁜 길이면 또 그런대로 그 상황에 맞춰 걸을 뿐입니다.
이정목에 장담고개라 되어 있습니다.
고개스럽지 않은 곳이 고개라 통칭되는 곳을 자주 보다 보니 이제는 예사로 그런가 보다 하게 됩니다.
다시 올라서는 길은 계속 제멋대로 입니다.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래도 바닷가 쪽이라 그런지 어수선한 길을 제외하고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좋습니다.🤣
어수선한 길을 지나 올라서니 삼각점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흥지맥에서 삼각점 찾기 놀이 몇 번 했는데 ▲152.7봉은 삼각점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삼각점 찾아 삼만리 하지 않았으니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의자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하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내려서는 길은?
편백숲이 이어지는 힐링길을 만나고 이럴 때는 빠르지 않게 살짝 여유를 부리며 편백향을 즐겨봅니다.
그리고 보니 앞에서도 몇 번 편백숲을 만난 것 같습니다.
이 고흥지맥길에는 별하가 좋아하는 편백숲길을 자주 만나게 되니 기분이 좋은 별하입니다.^^
편백의 향이 별하에게 힘을 실어준 것인지 아직까지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운 별하입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편백숲을 내려서니 월악육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악육교와 함께 사부님께서도 기다리고 계셨네요.
조금 있으면 어두워지니...
랜턴도 챙기고 야간산행 준비를 해서 가라고 하십니다.
"예썰 ㅋ~" 😀
지원식은 당골고개에 도착해서 하기로 하고...
잠시 쉬어가는 사이에 행동식도 간단하게 먹고 출발합니다.
월악육교 위에서 바라본 저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팔영산 이라고 합니다.
별하는 아직 다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바라다보니 누워 있는 얼굴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고흥에는 커다란 돌무더기 들이 가끔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옛날 아주 오래전 옛날 선조들이 장사를 지내던 고인돌 이라고 해야 하나요?
고흥 도천리 지석묘군이라 되어 있습니다.
야자매트 깔끔하게 깔려있는 등산로를 따라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둘레길처럼 좋은 길일까요?
기대기대....
"버들님 저 아이들 봐요 신기한 연리지나무예요"
외쳐보지만 여기저기 간섭 하며 걷고 있는 별하와는 다르게 직진 직진 중이신 버들님~^------^~
저 산 너머에 살짝 내려앉고 있는 햇님...
햇님아 조금만 더 별하랑 함께 하자~^^
말해 보지만 별하의 마음과는 달리 스르륵~ 빠르게 내려앉는 야속한 햇님...
둘레길인가?
이런 길만 이어진다면 좋겠다 싶은 편안한 숲길 걷다가 만난 105.3봉 산패입니다.
가끔 만나는 힐링길에 까마귀 고기를 먹은 듯이 지금까지 걸었던 가시밭길은 잊어버리고
마냥 행복하기만한 별하 입니다.~^-----^~
또다시 나타난 밭길 따라 눈누나나 걷습니다.
밭에 작물들이 한참 자라고 있을 때는 지나가기 눈치 보이는 곳이 될듯합니다.
다시 도로에 내려서고 이곳이 개뫼고개랍니다.
명칭도 재미납니다.
내려선 도로 포크레인이 작업하고 있는 저곳은 무엇하는 곳일까요?
돌 들이 잔뜩 있는 것을 보니 석재 가공하는 곳일까요?
(별하 생각 이었습니다.^^)
오늘 오르락 내리락 참 많이도 합니다.
개뫼고개에서 다시 올라서고 묘지를 지나고 농가 앞마당을 지나 다시 작은 도로를 따라 가다가
오른쪽 숲으로 다시 "쏘~~ 옥 "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좋았던 기억은 잊어라 하며 ▲83.9봉 만나러 가는 길은 아주 지극히 지맥길 답습니다.~^^:;
여기에는 산패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하나는 설치 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맞은편에 있는 산패는 고도가 맞지 않아 매직으로
83.9라며 정상 고도를 적어 두었습니다.
준희선생님께서 전에 별하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있으니 일단 회수하고 선생님께 카톡으로 보고 드리고 진행합니다.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길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쌩쌩 달리는 차량들의 통행도 많아 중앙분리대를 넘어갈 수 없어 보입니다.
에효 ㅠㅠ
그래서 아래쪽 방향으로 내려와 굴다리를 통과해야 할 것 같아 작은 도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온몸에 도깨비가시들이 친구 하자며 "덕지덕지" 들러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 합니다.😢
도로를 따라 마을을 지나고 건너편 산으로 들어서려는데 태양열 패널 너머에는 벌써 어둠이 소리 없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태양열 패널을 둘러싸고 있는 펜스를 따라 우회하는 길로 고흥지맥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어둠은 점점 짙어지기 시작을 하고 밝음의 세상이 어둠 속으로 조용히 빠져 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랜턴의 힘을 빌려야 할 시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랜턴을 꺼내 불을 밝혀봅니다.
그렇게 태양열 패널을 지나 올라서는데...
럴수럴수 이럴 수가 없습니다.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아주 최근에 벌목을 한 듯 보이는데 큰 나무 작은 나무 할 것 없이 나무를 전부 잘라 넘어뜨려 놓고
치우지도 않아 넘고 돌고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 보지만 스패치 속으로 파고드는
나뭇가지를 피할 수 없네요. 😢
"앗~~ 아야 " 혼자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숲으로 스며듭니다.
그렇게 까다로운 벌목 지를 지나 소대방산 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
야간이고 왕복해야 할 거리도 있고 이런저런 요소들로 인해 별하와 버들님은 패스하기로 합의하고 ~^^:;;
사부님 시그널이 안내하는 내리막길로 이동을 하는데 사진을 봐서도 아시겠지만 어떤 길인지는 짐작하시겠죠 ~^------^~
내려서 만난 임도를 개미 눈곱만큼 살짝 따라보지만 다시 시그널이 안내하는 오른쪽 방향 숲으로 스며듭니다.
길을 잘 못 들어선 걸까요?
맥길에서 아주 조금만 벗어나도 잡목 속에 갇혀버리기 일쑤입니다.
빼곡하게 자라나 있는 나무들 틈사이로 통과하는데 뾰족뾰족한 침처럼 생긴 침엽수에 찔리고
그 중간에 제멋대로 자연스럽게 가득 자라난 망개가시에 긁히고 하다 보니 온몸에 생채기 투성이가
되어 사방이 따끔거립니다.
하지만 지체할 수 없는 별하ㅠㅠ
어디서 엔돌핀이 뿜뿜 했는지 모르겠지만 따갑고 쓰라린 것도 잠시 잊고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겨우겨우 다시 트랙에 붙어서 "휴~~ 우" 하고 한숨을 돌리고,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ㄱㄱ입니다.
또다시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앗 따거 아야 아야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 말이 있죠.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그 말은 그저 말 일 뿐입니다.
억지로 라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실천해 보려고 억지로 즐겨보고 있는 별하입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고 있지만 빠르게 이동하다 보니 너무 더워 복장을 슬림하게 하고 진행하다 보니
가시들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노출이 되어 여기저기 긁혀버렸습니다 .😪😪😪
한 주 동안은 아무도 모르게 긴팔에 긴바지로 "꽁꽁 " 싸매고 있어야겠습니다.
수영장에서도 슈트 입고 수영을 해야 하려나 고민이 됩니다.
언니들이 너 또 왜 그래... 뭔 일 있어?
할 것 같습니다.ㅋ
(화원지맥 끝냈을 때도 온몸이 상처투성이라서 2주 정도 수영장에 못 갔었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150.3봉입니다.
잠시 헛 웃음이 나오고 참으로 쉽게 보여주지 않는 150.3봉 산패네요.
에효 ~^^:;;
사부님께서 기다리시는 당골고개 까지는 아직 더 가야 하는데 별하 발걸음을 잡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피하고 넘고 밀어붙이며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밀고 갑니다.
하지만 별하와는 다르게 넘사벽 이신 버들님께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시밭이든 잡목 숲이든
부드럽게 어쩜 저리도 "샤~샤샥 " 잘 빠져나가시는지 뒤따라 가며 " 대~다~나~다 버들님 " 하며
마음속으로만 읊조려봅니다.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조심조심해서 버들님과 떨어지지 않게 뒤를 따라 어두운 밤 잡목과 망개가시들의 공격을 받으며
사부님이 계시는 곳에 도착만 하자는 마음으로 걷다 보니 저 멀리에 사부님의 랜턴 불빛이 보입니다.
우~왕~^‐-------------^~
사 ~부~ 님 ~이~ 시 ~닷~^^
어찌나 반갑던지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어쩌고 저쩌고 "쫑알쫑알" 버들님과 둘이서 한바탕 일러바치고
저희가 도착하자 미자 바로 식사할 수 있게 준비하고 기다리시던 사부님
새콤한 김치에 돼지고기와 별하가 좋아하는 야채 듬뿍 들어간 김치볶음밥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별하와 버들님은 순식간에 잡목숲 통과하듯이 빠르고 신속하게 너무 맛나게 "냠냠"합니다.
이곳에서 쉬어 가는 것보다는 52km 지점인 채석장이 있는 당재에서 쉬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는 사부님 말씀에
그게 더 좋겠다 싶어 다시 힘차게 출발합니다.
바로 올라서면 길이 없으니 옆으로 돌아가면 위로 올라서는 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올라가라
알려주시는 사부님을 따라 올라서 보니 물탱크가 있는 곳까지 편하게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물탱크 펜스를 지나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패는 보이지 않고 시그널에 고도표시만 되어 있는 111.6봉입니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니 달빛이 유난히 밝은 밤입니다.
며칠 있으면 정월 대보름인데 그때가 되면 똥그란 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은 덜 똥그란 달빛을 위로 두고 들어서는 등로는 여름에는 절대 들어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이 겨울과 봄의 중간 계절이다 보니 다행입니다.
얼마 못 가 다시 도로에 내려옵니다.
하지만 이 도로를 걸을 수도 없으니 내려선 도로 건너편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네요.
다시 올라가라 해서 올라왔죠.
하지만 더이상 올라가기가 참으로 난감합니다.
쏟아진 흙길을 올라서야 하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발 올려놓으면 두발이 뒤로
밀려나니 올라서는 게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렇게 버글버글한 길을 올라서나 싶었더니 이곳은 더합니다.
두발이 아닌 두발과 두 손을 모두 사용해서 연약한 나뭇가지 부여잡고 겨우 낑낑 거리며 올라서야 합니다.
에효!!!
별하 오늘 에효 연속해서 많이 많이 써먹고 있습니다.
"이쪽 방향이 그래도 아주 쪼끔 만만하니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마음으로 별하 시그널 하나 걸어두고~
클럽시그널 안내 하는 쪽으로 겨우 겨우 올라서게 됩니다.
에효!!! 에 이어서 이제는 어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159.1봉에 도착을 하고 시간을 들여다 봅니다.
대략 600m 정도를 올라오는데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길이 이어진다면 당재에 도착하는 시간이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잘 보이는 산패를 먼저확인을 하고 삼각점을 확인하려는데....
어라?
삼각점이 어디 갔지?
오늘 고흥지맥 하면서 삼각점 찾아 삼만리가 자주 발생이됩니다.
가는 곳마다 낙엽들이 숨기고 풀들이 자라서 숨겨둔 삼각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참만에 부 뜰이 님과 클럽시그널 아래쪽에 잔뜩 쌓여있던 나뭇가지들을 치우고 보니
삼각점이 그 아래 숨어있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꼭 보물찾기 할 때 보물을 찾은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삼각점을 찰칵합니다.
여기도 내려서는 길 오른쪽 방향은 아주 깔끔하게 보일 정도로 벌목을 해두었습니다.
덕분에 가야 할 방향이 조망이 되고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가 깔끔하게 보입니다.
내려서는 길이 제법 미끄럽습니다.
버들님 조심하세요....
조심히 내려선 그곳에는 최근에 포장된듯한 임도가 나타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정비를 하고
물 한 모금 꼴깍하며 마시고.. "임도를 타고 올라갈까?"
잠시 망설여보지만...
버들님과 별하의 두 발은 자연스럽게 숲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에효!!!!
트랙을 따르려니 다시 가시잡목 속을 허우적거려야 하네요.
이럴 땐 살짝 트랙에서 벗어나는 요령이 필요한듯해서
"버들님 벌목지 쪽으로 나가서 걸을까요?"
하고 벌목한 곳으로 살짝 빠져나와 걸어봅니다.
저 건너편에는 힘들게 올리선 159.1 봉이 보입니다.~^^:;
이쪽 방향으로 와서 보니 지나온 저곳도 깔끔하게 벌목을 해놓은 상태였네요.
임도가 보이는 양쪽 산봉우리를 보니 한쪽면이 깔끔하게 이발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앗 ~ 임도다...
또다시 나타난 임도가 있습니다.
조금 전 건넜던 그 임도와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하가 걸어보지 않았으니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려 해도 어두워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
임도를 따라갈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는 하지만 괜스레 쌩고생 할 것 같아 그냥 맥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임도가 있는 맥길은 " 말해 뭐 해 " 겠죠......
에효 ㅠㅠ 😭
맥길에서 아주 손톱만큼 벗어난 거 같은데...
바위 붙잡고 올라서고 정신이 가출하려고 하는 별하 입니다.
"여긴 어디 난 누구 "
누구기는 별하지 다시 정신줄 붙잡고...
그렇게 엉망진창인 숲을 빠져나오니 또다시 임도가 나타납니다.
조금 전에 그냥 임도를 타고 올 것을...
후회를 해보지만 어차피 지난 일이니 빠르게 잊어먹고 그림의 떡인 임도를 한번 째리고
다시 숲으로 쏘~옥합니다.
145.5봉에 올라서며 지금 시간이 얼마나 되었나 싶어 확인해 보니 24:00시가 다되어 가고 있습니다.
새벽 5시 즈음해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대략 19시간 정도 걷고 또 걷고 있는 중이네요.ㅠㅠ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별하입니다.
잠깐의 쏜살같은 시간이 흐르고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어둠 속에서 묵묵히 별하를 응원해 주시며 어지러운 산길 산행하시는 많은 분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계시는 사부님 시그널을 보니 안심이됩니다.
재빠르게 186.0봉 확인하고 내려서는 길 잡목도 많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애물들이 많다보니
여기에 "콩" 저기에"콩" 하며 머리를 "콩콩" 부딪히며 걷다 보니 랜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랜턴 불이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에효 ~
길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랜턴빛이 꺼졌다 들어왔다 하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아래 도로에 내려가면 트랙상 약 2km 정도만 더 가면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실텐데 여기서
멈추기 보다는 죄송스럽지만 쪽잠 주무시고 계실 사부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으로 전화를 드립니다.~^^:;;;
일이 있지 않으면 전화를 하지 않는 별하다 보니 깜짝 놀라서 전화를 받으시고 무슨 일인지 묻습니다.
"랜턴이 자꾸 꺼져 진행이 어려운데 2km앞 도로에 와주실 수 있으세요."
2km 정도 남겨두고 멈출 수도 없고 죄송한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잠깐만 기다려 달라시더니
몇 분 기다리지 않아 순식간에 쌩~ 하고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여분의 랜턴을 건네 주시고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시고, 조심히 운행 하라고
당부 말씀 남기시고 다시 당재로 이동을 하시고...
"조금 만 더 힘내서 가볼까요 버들님..."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별하입니다.~^^;;;
축대를 펄쩍 뛰어올라 앞장서시는 버들님을 따라 별하도 함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숲으로
다시 스르륵 스며 들어갑니다.
지원장소 가기전에 있는 마지막에 자리잡고 있는 ▲158.2 삼각점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기분 좋게 발인증을 합니다. 찰칵..
이제 내려만 가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기운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역시나 당재로 가는 길은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한 손에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트랙을 확인하며 이동을 하고 계시는 버들님이시지만 분명히 트랙이 가리키는 맥길은
여기가 맞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숲이 복원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자연스럽게 복원되어 버린 숲 속을 미로 찾기 하듯이 헤치며 내려섭니다.
사부님 시그널이 보이면 별하는 사부님 여기가 길이 맞는 거죠?
지원할 때는 몰랐었는데 정말 이런 험난한 길들을 지나다시셨었네요.ㅜㅜ
지원장소에서 기다리며 내려서시는 모습을 뵈면 "몰골이 말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해도
아무렇지 않을 모습들을 하시고 계셨었는데.....
지금은 별하가 그러고 다니고 있습니다.
당재로 내려서는데 도로방향에서 불빛이 깜박거립니다.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저희가 내려서는 길이 혹시나 어긋나 엉뚱하게 고생할까 싶어 랜턴을 켜시고
이쪽 방향으로 오라며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주시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불빛이 깜빡거리는 방향으로는 도저히 뚫고 갈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조금은 길인 것 같은 곳으로 밀고 뚫고 또 뚫으며 내려서봅니다. 😢 😥 😭
트랙을 벗어나 조금은 만만해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서니....
그렇게 도착하고 싶었던 당재에 내려서게됩니다.
에효~!!!!! ㅠㅠ
사부님께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 두 분 고생 많으셨어요 " 하십니다.
저희가 내려오기 전에 차에 시동을 켜서 물을 따듯하게 데워 두시고 기다리셨네요.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던 별하는 몸에 열이 식기 전에 후다닥 씻고 싶어 사부님께 "잠깐 산책 좀 다녀오세요 " 하고
한적한 도로변에서 시원하게 씻고 나니 살 것 같습니다.
씻고 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몰아치는 바람을 피해 따뜻한 차 안으로 들어가서 꿀잠모드로...
그런데 5시 30분쯤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6시경에 출발하기로 했으니 천천히 스트레칭하며 몸을 깨우고 치카하고 있는데...
뚜벅뚜벅 지친 발걸음의 랜턴불빛이 다가옵니다.
순간....
아~
J3 파랑새팀이 지금 도착한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칫솔을 입에 물고 후다닥 내려서 돗자리부터 꺼내드리며 " 여기로 앉으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맥주 드릴까요?
파랑새팀과의 첫인사가 참...
지금 생각하니 첫 대면인데 칫솔물고 인사를 드렸다는 것이 민망스럽네요 ~^^:;;;
"사부님 파랑새팀 오셨어요." 라고 주무시고 계시는 사부님을 깨웁니다.
주무시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신 사부님께서는 잠이 덜깨신 모습으로 잠결에 배고프실 파랑새팀을
생각하셔서 아이스박스에서 고기와 재료를 꺼내 빠르게 드실 것을 준비 하십니다.
그 사이 지맥님도 도착을 하시고 뚝딱 만들어 주신 음식에 저희도 덩달아 아침식사를 합니다.
원래 저희는 행동식을 먹고 13km 더 진행해서 식사를 하려고 했었는데 얼떨결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파랑새팀 덕분에 든든하게 아침식사도 하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 마셨네요 ~^----------^~
바쁘게 파랑새팀 챙겨드리고 식사준비 도와드리고 산행준비하느라 단체사진을 찰칵하지
못하였습니다.ㅋ
지맥님께서 드론을 띄우시고 단체사진을 찰칵해 주셨는데 별하가 찰칵한 단체사진이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지맥님께서 드론을 하늘 높이 올려 단체사진 찰칵하고 여기서부터는 파랑새팀과
함께 고흥지맥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단체사진 찰칵한게 없어서 지맥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으로 단체사진을 대신합니다.
드론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지맥님께 보내드리며 함께 모여 출발을 알리는 인증사진을 찰칵^^
별하도 오랫만에 함께 찰칵~^‐------^~
든든한 보디가드 파랑새팀과 함께 출바~알 합니다.
정맥졸업 산행 때 이후 많은 분들과 함께 걸어 보게 됩니다.
J3 클럽 별하는 클럽 /카페 /산악회 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3무 산행을 지양하시는 대~다~나~다~ 하신
분들이 계시는 곳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별하와는 정 반대의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죠 ~^^"
엄청나신 분들과 함께 걸어 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시간 민폐가 되지 않게 최대한 열심히 걸어봐야겠죠...
봉우리에 올라서기도 전에 일출이 먼저 올라와 별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잡목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팔영산 봉우리 위에 올라앉아 있습니다.
별하야 뭐하다 이렇게 늦게 올라온 거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바닥부터 치고오르는 오름은 어떤지 잘 아시죠~^------^~
그냥 쭈욱 밀려서 오르고 또 올라섭니다.
앞에서 길잡아 주시고 뒤쪽에서 보조 맞추어 걸음 해주시는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별하는 너무 좋습니다.
힘든 오름길이지만 별하는 에너지가 더 생기는 거 같습니다.
능선에 올라 거친 호흡도 진정시킬 겸 윗옷 벗어서 배낭 속에 쏘~옥 넣고 잠시 조망 멍입니다....
준 대장님 어딜 바라보고 계실까요?
바라보고 계시는 방향은?
채석장 절개지 내려서서 올라서야 할 저곳을 바라보고 계셨군요~^^
별하도 살며시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보고 찰칵해 봅니다.
산이 절반이 싹둑 잘렸습니다.
발걸음이 가볍고 빨라도 너무 빠르신 준족 분들과 함께 하니 별하도 중간에 끼어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집니다.
그렇게 이동하다 보니 230.4봉에 도착을 합니다.
잘 붙어 있는 산패 확인 하고 모두 모여서 다시 출발~
거친 길을 지나 지맥님께서 설치해 두신 로프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중입니다.
고흥지맥 시작 하기 전 절개지 때문에
금수지맥의 천주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걱정을 했었는데 지맥님께서 전날 미리 절개지에 로프를
설치해 주셔서 안전하고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맥님의 배려와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덕분에 한 손으로 줄을 감으며 천천히 차분하게 내려오시는 버들님~^^
한분한분 차례대로 내려오시고 모두 안전하게 내려오시는 걸 확인하고 왼쪽 끝에 보이는 채석장도로방향으로
발걸음을 이동합니다.
채석장 도로에 내려와서 내려왔던 방향을 돌아보며 찰칵해 보고 가운데로 싹둑 잘린 채석장
내부의 모습도 찰칵해 보는데 산줄기가 싹둑 잘려 나가고 협곡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지맥님께서 드론으로 촬영하셔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지맥님께서 올리신 동영상 보신 분들은 잘 아시는 모습들이죠 ~^----------^~
사부님께서도 이쪽 방향으로 지나가셨네요.
채석장 반대편으로 올라서서 지나온 채석장 방향을 돌아보고 찰칵해 봅니다.
조금 전에 올라왔던 일출은 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그 대신 팔영산 방향에 한줄기 빛을 내려주고 있네요.
독특한 빛 내림 현상이네요.
채석장과 팔영산 그리고 바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걸음 하시는 분들 따라 별하는 열심히 다~다다닷 중입니다 ~^^:;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합니다.
하지만 발걸음은 사뿐사뿐 걸음 하시는 분들 따라서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321.7봉에 벌써 도착이야?
할 정도로 순식간에 도착해 있습니다. ~^--------^~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조망은 완전 짱 입니다.
어디선가 구름이 나타나 파란 하늘을 다 가려버리기는 했어도 조망은 조으다 입니다.
발걸음이 맞는 분들이 오셨으니 더 빠르게 "슈~~~ 웅"
발에 모터 달고 날아가고 계시는 버들님....
두 분 함께 걸음 하시는 모습이 참말로 보기 좋아보입니당~^^
빠르게 쭉쭉 이동을 하다 보니 또다시 ▲386.5 삼각점과 산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다니니 이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내려서는 길은 클럽시그널이 "이 쪽으로 오세요" 하며 알려주고 있습니다.
낙엽이 많아 미끌미끌한 내리막을 조심히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납니다.
여긴 어딜까 싶을 때 저 앞에 있는 코팅산패가 봉남재라고 알려주시네요.
그렇게 까칠하지 않은데 "힘내세요" 산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까칠하게 올라서야 할 초입 인듯합니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 아무 데나 설치를 해둔 것은 아니었네요.
제법 오르막이 까칠하게 반겨줍니다.
그렇지만 이런 오르막도 쉼 없이 너무 잘 올라가시네요.
별하는 "죽을똥살똥 " 따라갑니다.^^;;
여기가 338.1 봉인가?
산패도 시그널도 없습니다.
별하시그널 하나 걸어둘까요?
하고 시그널 하나 걸어둡니다.
이 봉우리에는 산패가 없네 하는 허망한 마음으로
와이투케이님 기다리며 잠시 휴식타임 중인데...
와이투케이님께서 "여기가 338.1봉입니다" 하시며 영상촬영 하시길래 뒤돌아보니 산패가 있습니다 ~^^
앞봉우리가 여기보다 조금 더 높은데 살짝 낮은 이봉우리에 산패가 설치되어 있었네요.
산패 설치할 위치가 적당하지 않아서 여기에 설치 하셨겠죠~^^
여유롭고 느긋한 발걸음을 즐기시는듯한 y2K님과 준대장님께서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시네요. ~^^
조망 좋은 곳만 있으면 이렇게 잠시조망 멍~에 빠져봅니다.
이럴 때 나오는 소리는?
""좋으다 ~^----------^~""입니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지나시는 산님들 챙겨봐 주셨을 것 같은 금곡님 시그널을 확인합니다. ^^
오늘 버들님과 산꾼이님 발걸음도 가볍고 호흡이 척척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분도 이쪽으로 오셔서 같이 서 보세요~^^
4분 모두 조망 좋은 곳으로 모셔봅니다.
"덕분에 너무 편안하게 걷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인사드리며 찰칵 감사합니당 😆
그런데 전면 사진은 없고 모두 뒷 모습만 찰칵거리고
있었네요.ㅋ
잠시 조망 멍~ 하다 정신 차리고 다시 이동합니다.
앞에서 가시던 두 분이 어찌나 빠르신지 쌔앵~ 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뿅~" 하고 사라지셨습니다.
"우~와 "엄청 빠르시다요 하며 시그널 확인하며 다~다다닷 오르고 내리고 하다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버들님~~~
대장님~~~ 하고 외쳤더니 뒤쪽에서 "어이" 하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앗! 뭐지?
길을 잘못 들어서서 내려온 걸까?
트랙을 확인해 보니 살짝 다녀와야 하는 403.9봉을 지나쳐 와 버린 별하입니다 ~^^:;;;
에효!!!
그 사이 앞에서 함께 달려가시던 버들님과 산꾸니님께서는 산패를 보수하고 계셨었네요.
버들님께서 산패보수 하고계시는 산꾸니님을 찰칵해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다시 계속해서 발걸음은 이어집니다.
산꾸니님과 버들님께서는 역시 앞장서서 운암산으로 향합니다.
높이 오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멋진 조망을 마음껏 누려봅니다.
이 높은 곳에 올라 바라다 보이는 저 산들이 어떤 곳 인지
한 눈 에 알아볼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
하는 마음이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별하입니다.
언젠가는 별하도 이 높은 곳에 올라와 저 곳은 어디고 저 곳은 어느 산 이라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바라봅니다.
저기 보이는 저수지 넘어 어디쯤에서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시겠죠.^^
일단 그곳까지 가면 또 쉬어 갈 수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보기로 합니다.
암릉구간 지나시는 버들님 "조심 또 조심하세요. "
대장님 만세 해보세요 했더니~ ^^
바로 "만 ~~세" 해 주시네요.
오늘 처음 뵙는 분들이 낯설지 않고 함께하는 걸음이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산행기 써내려 가고 있는 지금 생각해 봐도 아리송합니다.
하지만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통해서 일 것 같다는 생각은 어렴풋이
들기도 합니다.
웃고 즐기며 도착한 운암산 2등 삼각점을 알현합니다.~^^
멋진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쪼끔은 실망스러운 마음입니다.
운암산에 도착했으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운암산 의자에서 간식 타임 중에
준 대장님께서 저희 산행계획을 여쭤보십니다.
내일 새벽 5시에 비예보가 있으니 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오늘 밤 꼬박 새우고 걸어야 될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파랑새팀도 함께 걸어보자고 하십니다.
긴 야간 산행에 든든한 보디가드가 세 분이나 함께 해 주시겠다고 하시니 말씀 만으로도
힘이 나는 별하와 버들님입니다.~^----------^~
저희는 2시간 정도 쉬었지만 파랑새팀은 쉬지 않으시고 계속 진행하셔도 괜찮으실지...
살짝 걱정되는 마음으로 버들님 뒤를 "총총총" 따라갑니다.
운암산 지나면 길이 좋아질 거란 사부님 말씀이 딱 맞았습니다.
좋은 길이 시작되니 질주본능이 살아나신 버들님 순식간에 "슈~~~~~우웅~~"
"다~다다다닷" ㅋ 사라져 가십니다.
그렇게 빠르게 진행이 되다 보니 369.67봉에도 빠르게 도착이 됩니다.
이렇게 빠르게 진행하면 나중에 괜찮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꽁무니 놓치지 않게 별하도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이정목에 병풍바위라고 알려주고 있어서 잠시 그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병풍이 없는데요? 왜 병풍바위죠? 별하는 의문만 남긴채
쏜살같이 지나가시는 버들님따라 다~다다닷....
이곳의 병풍은 어떤 병풍일지 다음에 운암산 올 일 있으면 그때는 천천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운암산에서부터 걸어온 길도 좋은데 여기는 더 좋은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산스장도 잘 꾸며져 있고 넓다란 임도가 있는 것을 보니 차량도 들어오는 곳인듯합니다.
잠시 둘러보고 편안한 길 따라서 걸어갑니다.
"두리번두리번 " 산패는 어디 있을까요?
찾아봐도 산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운암산을 지나 운곡재에 내려서는 순간까지 얼마나 빨리들 달리시는지 중간중간 찰칵해야 하는
별하는 그 사이에 끼여서 찰칵도 못하고 여기까지 날아왔네요. ㅜㅜ;;
도착하기 2km 전에 사부님께 전화드려서 지원식을 5인분 준비하셔야 되실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도착해 보니 요렇게 준비하시고 계시네요 ~^^
사부님의 수고로 너무 맛나고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 덕분에 또 힘내서 열심히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당.
식사하고 약 30분 정도 쉬었다 출발 준비를 하고 함께 출발 합니다.^^
묘지를 지나 빠르게 이동해서 143.3 봉에 도착을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산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별하와 버들님 둘이 다닐 때는 찰칵도 많이 하면서 다녔는데 파랑새팀과 함께 빠르게 진행이 되다 보니
찰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산꾸니님과 버들님 뒤 따라 "총총총 " 하다 보니 송곡육교에 도착을 하고
다른때 같으면 여기도 찰칵 저기도 찰칵 하며 갔을텐데 지금은 주변 살펴볼 틈도 없이 육교를
건너 ㄱㄱ씽~ 진행을 합니다.
오른쪽 방향에는 오래된 정자가 보입니다.
문뜩 여기는 ....
아~
예전에 고흥지맥 진행하실때 제가 기다리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쉬어갈 타이밍도 아니고 하니 가볍게 패스를 하고 철계단이 놓인 임도를 따라 묘지 쪽으로 올라갑니다.
에효!!
올라갈까 싶었지만 올라간게 아니네요.
금세 내려와야 하네요.ㅋ
그리고 다시 162.7봉에 올라서 빠르게 산패 확인하고 슈슈슉~ 멀어져 가시는 두 분을 놓치면 큰 일이라도
날것처럼 열심히 따라갑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좀 여유있게 걸어도 되었을 텐데... 말이죠~ 🤔😂
맥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주월산을 버리고 갈 수 없으니 잠시 주월산을 만나로 가봅니다.
벌써 저 앞으로 쭈쭈ㅉㄱ~ 멀어져 가시고 계시는 산꾸니님과 버들님을 바라보며 별하는 길게
늘어선 계단을 향해 열심히 다다다닷~ 중입니다.
오래된 통신탑을 지나 올라서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산불감시 초소 앞에 삼각점과 주월산 ▲291.0 산패만 확인을 하고
다시 빠르게 되돌아 나옵니다.
하지만 그사이 주월산 확인을 하신 두분께서는 잠깐 사이에 벌써 저 멀리 멀어져 가고 계시네요.
오늘 버들님 산꾸니님과 함께 걸음 하시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이십니다~^---------^~
발걸음 맞는 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행운이죠~^^
그런 두 분 모습을 뒤따르며 살포시 찰칵해 봅니다 ~^^
229.9 봉에 먼저 도착해서 찰칵하시고 계시는 산꾸니님과 버들님...
계속해서 멀어지지 않게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별하...
이러다 별하 다리가 학 처럼 길게 늘어나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덕재 방향은 이쪽입니다." 라며 사부님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고 계시는 중이시네요 ~^^
별하는 반가운 마음에 사부님이시닷! 찰칵 ~^-----^ 입니다.
내려선 이곳은 어디일까요?
트랙을 확인하니 수덕재 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며 이곳에는 어쩐일로 아무것도 없네 하시는 준대장님....
찰칵 하실 것 없으시면 저기 입석이라서 찰칵하세요...
찰칵하고 나서 오래 머물지 않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누가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별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재촉을 당하고 있는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소에 여기저기 간섭하며 다니던 별하의 스타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ㅋ
수덕재를 지나 올라선 봉우리에는 해피마당쇠님 시그널이 봉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해피마당쇠님께서는 어디를 가든지 꼭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어젯밤 삼각점봉에서 내려섰다 올라서던 벌목구간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벌목구간에는 한약재로 쓰인다는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와이투케이님께서 알려주셨는데 며칠이 지나고 나니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힘내세요 산패가 반겨줍니다.
이곳에 이 산패가 있다는 것은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만만하지 않다고 알려주는 것이겠죠. ~^^:;
역시 쉽게 올려 보내주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산패가 괜스레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선수분들과 함께 하니 그나마 조금은 덜 힘들게 270.8봉에 올라 산패 확인한 것 같습니다.
함께 이동하니 좋은 점이 많습니다.
트랙을 한번 덜 보고 이동할 수도 있고 따라만 가도 좋을 때도 있고 라는 생각을 하며
가다 보니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암릉구간을 정면으로 넘어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우회한 트랙이 있다시며 우회하자고 하시네요...
내려다본 아래쪽은 살벌하고 아찔합니다 😢 😥 ㅋ
하지만 옆에서 준대장님께서 도와주셔서 안전하게 우회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암릉 위에서 바라본 바다방향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조망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가는데 마다 조망이 열려있어 조망 멍~~~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려운 암릉구간 잘 이끌어주신 준 대장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당 ~^^
난이도가 제법 있는 수덕산 암릉구간 덕분에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버렸습니다 ~^^:;
아무래도 사부심 계시는 곳까지 랜턴 없이 진행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수덕산에서 내려가면서 잠시 쉬셔야 할 사부님을 또 호출합니다. ~^^:;;
에효!!!!ㅠㅠ
사부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
전화받으시고 쏜살같이 달려오신 사부님께서는 돗자리 꺼내 펼쳐주시니 떡 본김에 제사 지내고,
돗자리 깔아놓은 김에 쉬어 간다고 파랑새팀은 잠깐 사이에 맥주 한 모금씩 하시고 별하와 버들님은
랜턴 챙기고 간단하게 당 충전을 합니다.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하면서 보니 이곳이 화적재네요.^^
그러고 보니 여기는 예전에 별하가 고흥지맥 지원하면서 왔었던 곳이네요.
어쩐지 주변이 낯이 익더라니...
지금은 도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곳이기도 합니다.
잠시 쉬고 당충전도 했으니 다시 힘을 내어 출발해 봅니다.
옷을 가볍게 입고 쉬어서 그런지 잠깐 쉬었는데 춥습니다.
이럴 때 최선의 방법은 빠르게 몸을 움직여서 열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래서 조금 더 빠르게 다다다닷~ 이동을 해봅니다.
추워추워 해지는 몸에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빠르게 이동해서 도착한 191.7봉에 👀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는 산패를 설치하지 않은 곳인가 봅니다.
버들님과 둘이서 지맥 할 때는 올라가는 사진 도착한 사진 해가며 한 장 두 장 찰칵하다 보면
사진이 꽤 많았는데 지금은 찰칵도 시간도 없이 작은 임도에 휘리릭 내려섭니다.
이렇게 내려섰다 올라서서 찰칵하고 다시 내려갔다 올라와서 찰칵하는 사진들 밖에 없습니다.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228.4 산패확인을 하고 다시 슈~웅 빠르게 사라져 갑니다.
내려서 임도를 만나지만 좌우 살필 필요도 없이 다시 숲 속으로 쏘~옥 하고 들어가는 두 분의 모습입니다.
버들님은 산꾸니님과 자석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 뒤에 바싹 붙어 떨어지지도 않고 잘도 붙어서 가십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서야 하는 그곳은 오르막 오르막이 오르막 222~
쉽게 보내주지 않으려 노력을 하는 오르막입니다.
에효!!!!!
그렇게 쉽게 보내주지 않는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보니 뜬금없이 임도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뭐지?
지맥스럽게 올라오다 갑자기 임도라니.... 좀 생뚱맞습니다.
에효!!! 😢😢😢
임도를 가로질러 조금 위쪽으로 더 올라서니 고흥 25라고 선명하게 보이는 2등 삼각점이
기다리고 있는 오무산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즐거웠던 오늘 하루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파랑새팀 만났을때가 어두컴컴 할때 만났는데 다시 서서히 어두컴컴하게 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야간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을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쉬지 않고 달려오신 파랑새팀 잠도 못 주무시고 길잡이까지 하셨으니 얼마나 피곤하셨을까요?
옆에 계시던 산꾸니님 나무에 기대어서 졸고 계십니다.
졸리고 힘드신 건 당연한 일이겠죠...
와이투케이님
준 대장님
산꾸니 님
힘 ~내~ 세 ~요!
이때까지 앞에서 길잡이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파랑새팀 이번에는 저희가 앞장설게요.
"버들님 우리가 먼저 갑시다 "
앞장서세요.
지금부터는 버들님께서 길잡이 하시기로 합니당...
아직 사부님께서 기다리시는 지원 장소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되려나 봅니다.
그렇게 지원장소를 향해가는 길 임도를 3번 정도 만나며 내려서는지 맥길스러운 길에서 역시나
길 잊어먹지 말고 잘 찾아 오세요 하면서 안내중이신 사부님 시그널 따라 내려서니 작은
도로가 나타납니다.
길 한쪽 방향에는 무엇인가 들어설 듯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작은 도로를 따라서 마을을 지나갑니다.
논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며 트랙을 확인하니 이곳이 먹곡재랍니다.
그렇게 먹곡재를 지나 다시 133.7봉 봉우리 만나러 들어서는 길에 떨어져 있는
무영객님 시그널 주워서 튼튼한 나무에 다시 걸어드리는 버들님~^^입니다.
잡목 뚫고 올라온 133.7봉에는 사부님 시그널이 산패를 대신해서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파랑새팀 분들 쉬지도 못하고 계속 강행군 중이시라 많이 졸리신 듯합니다.ㅠㅠ
사부님 계신 곳에 지맥님께서 함께 와 계시면 좀 쉬어 가셔야 될 것 같아 사부님께 연락을
드려보니 지금 지맥님과 함께 계시다고 하십니다.
좀 쉬어 가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지원 장소를 향해서 "총총총"입니다.
어제와 오늘 지원식을 잘 먹고 잘 쉬면서 산행을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버들님께서는 고흥지맥 하고 지맥 하나 더 해도 될 것 같은 컨디션이라고 하시네요.
버들님은 완전히 철의 여인이시네요.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한데 바람을 피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계시는 사부님과 지맥님께서는
저희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게 숙주와 어묵을 넣은 라면을 준비 중이셨는데 저희가 도착하니
바로 라면을 투하하시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그렇게 어묵숙주라면을 먹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차에서 1시간 30여분 정도를 푹 쉬게 해 주시는
센스쟁이 사부님 이십니다.
사부님의 지론은?
1, 잘 먹고
2, 잘 쉬고
3,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라고 자주 이야기하십니다.
이러한 사부님의 지론 덕분에 별하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건강하고 편하게 산행 중이랍니다.
산행준비를 하며 비 예보가 언제부터인가 확인해 보니 새벽 3시부터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 입니다.
천등산 넘어 철쭉동산에 도착해서 쉬고 있을 때쯤 비가 오겠다 싶어 가벼운 복장으로 천등산 만나러
출~바알 하려는데 사부님께서 혹시 모르니 배낭이 조금 무겁더라도 비 준비 해서 출~바알 하라고
하십니다.
말 잘 듣는 별하는 네~ 하고 비옷을 준비를 하고 출~바알 합니다~^------^
임도 끝나는 지점까지는 잘 왔는데 숲으로 들어서는 길은 다시 지맥스럽게 변하기 시작을 합니다.
사람들이 전혀 들어서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길입니다.
고흥지맥 하시는 분들이나 이런 곳에 들어오시겠죠...
동네분들은 이런곳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겠죠.
그러니 길이 자연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일듯합니다.
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트랙상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고 있는데 아직 새벽 3시가 되려면
멀었는데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을 합니다.
벌써?ㅠㅠ
빗방울이 보이기는 하지만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고 벌목지를 지나서 계속 오르다 보니 너덜길을
만나지만 멈출수없는 발걸음 별하는 여기에서 쉬지 않고 오르고 또 오릅니다.
하지만 너덜길이 긴것인지 별하의 마음때문인지 길고 길게만 느껴지는 너덜길입니다.
가다 멈춰 서면 못 올라갈 것 같아 쉼없이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다 보니...
354.7봉이 나타납니다.
반가운 산패를 확인하고 내려서지 말고 올라서야 하는데 그것은 마음속의 외침일 뿐 다시
내려서는 길을 만나지만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시위를 합니다.
에효!!
어쩔 수 없는 상황은 피해야 되기에 피해서 우회하다 길을 놓쳐 살짝 알바를 하기도 합니다.
뭐야 이 구라청은?
새벽 3시부터 온다던 비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친구인 강한 바람을 불러와 빗방울이 따갑습니다.
그러다 보니 핸드폰 꺼내기도 힘들고 이후로는 찰칵할 정신도 겨를도 없습니다.
정신없이 가다보니 조계산 , 호형 가는 길 산패가 있습니다.
어렵게 핸드폰 꺼내 찰칵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트랙을 확인하기로 하고 천등산만을 향해 진행합니다.
분명히 여기에 임도가 있다고 했는데 여기가 임도가 맞나 싶습니다.
트랙에도 임도가 있는 게 분명하지만 내려선 임도에는 가시들만이 반갑다고 어루만져줍니다.ㅠㅠ
아직 천등산을 넘어 철쭉동산까지는 1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데 비는 오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댑니다.
미인치에서 능선으로 올라와 걷다보니 이정목은 아니고 조그만 안내판에 천등산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숫자가 100m 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천등산 정상 3.0
천등산 정상 2.9
천등산 정상 2.7
.........
천등산 까지의 거리를 표시해둔 안내판에 적힌 숫자를 확인하며 가다보니 길이 좋아집니다.
길이 좋아지니 강한 비바람을 피해 속도가 더 빨라지시는 산꾸니님과 버들님을 따라서...
길이 좋아지면 다다다닷~ 뛰어도 보고 암릉 구간이 쨘~ 하고 나타나면 조심 조심 오릅니다.
으쌰~ 힘내서 391.3봉에 도착을 하니 산패보다 먼저 강력한 비바람이 반겨줍니다.
산패 찰칵하기 위해 잠시 멈춰서 있는데 춥습니다.
비바람이 강한 상태에서 오래 서있으면 저체온증이 올 것 같아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산 능선상에 안지재가 있습니다.
안지재를 지나 벼락산 암릉에 올라서는데 이제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빗 방울이 비수처럼 날아와 살갗을 때립니다.
정신없이 암릉구간을 통과하다 보니 벼락산 산패는 확인도 못하고 지나와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가볼 엄두도 낼 수 없어 바로 진행을 합니다.
그렇게 점점 더 강해지는 비바람을 이겨내며 장계지맥분기점에 도착을 하지만 혼비백산 할정도로
정신이 없고 빨리 사부님께서 계시는 철쭉동산에 내려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철쭉동산에 도착하면 따듯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더욱 힘을 내어봅니다.
하지만 장계지맥분기점에서 천등산 지나는 길도 호락호락 쉽게 보내주지는 않습니다.
암릉구간을 오르내리게 합니다.
가끔 철난간을 잡지 않으면 넘어질 정도로 비바람이 거칠게 불어오니 넘어지지 않게 철난간에 의지하며
걸어야 할 정도로 비바람이 거칠고 심합니다.
비바람이 얼마나 강하던지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 합니다.
어렵게 천등산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도 2등 삼각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뒤에 오시고 계시는 분들을 기다려야 하지만 비바람이 너무 강하고 추워서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다들 선수분들이시니 알아서 잘 찾아 내려오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꾸니님과 버들님 그리고
별하는 먼저 철쭉공원을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두 분 기다려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이렇게 지면으로 라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별하 마음이 편할 거 같습니다~^^:;
철쭉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도 바로 도착이 되는것이 아니네요.ㅠㅠ
하지만 등산로가 잘 되어있어 천등산 아래 전망대에서 부터는 뛰어서 내려갑니다.
비바람이 상상도 할수없이 강하다보니 별하의 몸이 비바람에 밀려 휘청 거립니다.
이러다 별하가 날아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력한 비바람에 휘청거리며 철쭉공원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렇게 비바람을 쫄딱 맞다보니 얼마나 춥던지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 😥 😭
그렇게 뛰어 내려가 차에 도착을 합니다.
기다리고 계시던 사부님께서 춥다며 히터 빵빵하게 틀어주십니다.
잠시 후 뒤에 오시던 분들도 모두 하산하시고 미리 도착해 계시던 지맥님께서는 이런 비바람에 진행은
힘들 것 같다시며 잡아 두신 숙소로 이동을 하시며 숙소에 빈방 많으니 같이 쉬어 가라 하십니다.
저희들도 서로 의논을 하고 날이 밝으면 몰라도 이 상태로 어둠 속에 야간산행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것 같아 사부님께서 지맥님께 연락을 하시고 지맥님 숙소로 이동을 해서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지맥님께서 만들어 주신 옷오리로 몸보신을 하다보니 사진 한장 찰칵 하는것도
깜빡 하고 잊어먹어 지맥님표 옷오리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설악산표 약재 듬뿍 넣어 만들어 주신 지맥님표 옷오리 너무너무 많이 담아 주셨네요.
다음에는 조금 적게 주셔도 됩니당..
너무 맛있게 냐미냐미~
지맥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당 ~^----^~
그렇게 지맥님께서 내어주신 따끈따끈한 방에 들어와 자리에 누우니 거실에서는 사부님과 준대장님
두분의 "티키타카 "하시는 정겨운 소리를 자장가 삼아 "스르륵" 잠이듭니다.
지맥님과 파랑새팀원분들의 배려로 따듯한 방에서 3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6시쯤 일어나 보니
봄비스럽지 않은 봄비는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을 좋아라 하는 별하지만...
산행을 하면서 오랜 시간 비를 맞는 건 반갑지 않은 별하이기도 합니다.
아직 파랑새팀은 곤히 주무시는 시간이다 보니 저희 3명은 따듯한 한쪽방에 모여 앉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을 합니다.
의논한 결과는?????
여기서 멈추기는 "싫으다 "였습니다.
1 대간 9 정맥 6 기맥을 진행하는 동안 날씨 때문에 산행을 멈춘 경우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고생스럽겠지만 조금 더 힘내서 걸어보기로 하고 주무시는 분들 저희들 때문에 단잠 깨시지 않게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오려는데 저희들에게 편안한 잠자리 내어주시고 거실에 주무시던 지맥님께서
일어나셔서 배웅을 해 주시네요~^^:;;
너무너무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꾸벅
인사를 드리고 다시 천등산 아래 철쭉동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도착한 철쭉동산은 새벽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정신없을 정도로 거칠게 불어옵니다.
내리고 싶지 않지만 일단 진행하기로 했으니 산행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차에 있을 때 차가 휘청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불더니 밖으로 나오니 강한 바람에 빗방울이
날아와 맨살에 닿을 때마다 따끔거립니다.
시작하기로 했으니 마음 무뎌지기 전에 어제 정신없이 내려섰던 천등산방향 한 번 쓰~윽 바라보고
우마장산 방향으로 빠르게 진행합니다.
차에서 내려 저희들 가는 모습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시던 사부님께서는 "조심히 운행하세요 "
하시며 배웅을 해주십니다.
비바람이 강해도 너무 강해 몸이 밀리는 살벌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날이지만
오늘따라 컨디션이 유난히 더 좋아 보이시는 버들님과 힘차게 출~바알 ~^--------------^~입니다.
아!!!
별하는 괜스레 고흥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했나 싶은 후회가 막막 밀려오려고 합니다.
501.7 봉까지 오는 길 다듬어지지 않은 싸납고 거칠게 불어오는 비바람이 비 바람이
아주아주 사람 날아갈 정도로 끝내줍니다. ㅎ
그렇게 도착한 501.7봉에서 산패 찰칵하고 나니 버들님께서 "저 도 한 장 찍어 주세요" 하십니다.
강풍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상황에도 활짝 웃고 계신 버들님
평상시 사진 찰칵하시기 싫어하시는 버들님께서 오늘은~^----^~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아 보이십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버들님 👍최고
잠시 멈추고 있으면 급속도로 추워지니 발이 보이지 않게 빠르게 다다다닷~ 이동을 하다 보니
금방 440.3봉에 도착을 하게 되고 이제는 산행하면서 루틴이 되어 버린 산패인증 필수코스죠. 찰칵.~^^
이왕 거세게 불어주는 바람이라면 옆이나 앞에서 불지 말고 뒤에서 불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람결에 슈우~웅 떠 밀려서 갈 수 있을 텐데요...
비는 오지만 지맥스럽지 않은 좋은 길이라 다행이다 싶습니다.
비바람 치는 날이지만 아침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봅니다.
맨발에 운동화를 신고 산행을 하다 보니 두 번째 날이면 발 뒷꿈치가 갈라지고 찢어져서 통증이 심한데....
오늘은 빗님 덕분에 운동화가 젖어있어 발가락이 촉촉한 상태로 통증 없이 걷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별하에게는 비 오는 날의 장점이 또 있습니다. ~^^
비를 맞다 보면 자연스럽게 냉수마찰을 하게 되니 하체 근육 피로도가 줄어드는 것은 별하만이 느끼는
장점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버들님과 발 맞춰 걷다 보니 201.4봉에 도착을 하지만 산패는 보이지 않고
먼저 걸음 하신 선답자분들의 시그널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등산로가 좋구나 했더니 항상 좋을 수는 없는가 봅니다.
우마장산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또다시 지맥스럽게 어수선한길로 변해있습니다.
그 어수선한 길을 뚫고 도로에 내려서니 바람이 지나는 자리인지 골바람이 엄청납니다.
도로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잠시 트랙이 알려주는 위쪽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그렇게 도로 따라 올라오다 사유지이니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는 산으로 들어섭니다.
별하도 들어가기 싫지만 트랙이 안내하는 방향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조용히 아니 온 듯 지나가겠습니다 ~^^:;;;
깔끔하게 벌목을 하고 한쪽 편으로 나무를 막아 놔서 넘어설 수가 없어 묘지방향으로 들어가 보니
짐승이 지났는지 사람이 지났는지 지나간 흔적들이 보여 그 길을 따라 올라섭니다.
오늘 비 와 바람이 날을 잡았는지 어마무시하게 불어옵니다.
벌목 지를 지나 숲으로 들서는 길에도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어닥치는지 몸이 휘청휘청 거립니다.
에효!!!! 😢 😢 😢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칼싸움도 아니고 입싸움도 아닌 바람과 싸우며 도착한 진등산 210.9 봉 확인을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비옷을 밖에 안 입고 바람막이 안으로 입어봤는데 이거 은근히 쓸만한 것 같습니다.^^~
진등산을 지나 트랙을 따라 초록그물망이 쭉 둘러져 있는 두릅밭 안으로 들어서는데 이곳은
두릅을 키우는 방식이 특이합니다. 두릅밭 전체에 애호박이 인쇄되어 있는 비닐모자를
씌워놨습니다. 😅
산 한쪽면을 모두 깔끔하게 밀고서 두릅나무를 재배 중인 듯합니다.
이런 곳도 있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신속하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멈추지 않는 강한 바람과 그 바람에 강하게 밀려 별하몸에 부딪치는 빗방울들...
아무래도 고흥지맥을 걷는 이 주변이 바닷가다 보니 더욱 바람이 엄청난 것이겠죠.
작은 숲 길을 지나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가 키 작은 편백나무 숲 길을 따라 올라서는 길에
들리는 바람소리는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무시무시하고 위협적인 소리입니다.ㅠㅠ
하지만 지금 멈출 수 없으니 즐기며 걸어보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401.6봉에 도착을 하고 산패를 찰칵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 들지만 얼마나 강하게 강풍이 불어오는지
산패 찰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겨우겨우 찰칵~ 하고 바로 다다다닷~ 입니다.
드디어 저 멀리 날머리가 보이는 걸까요?
버들님과 함께 바다조망을 하려 했으나 비바람이 그렇게는 안된다며 강하게 방해를 합니다.
그렇게 조망 멍은하지도 못한 체 찰칵 만 하고 여기서도 역시 다다다닷~ 입니다 ~^^:;
에효!!!~~
유주산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유주산에 도착할 수 있으니 힘내서 가볼까요 ~^^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유주산에 도착합니다.
유주산에서 본 하늘은 강한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들처럼 구름들 마저 이리저리 정처 없이
제멋대로 휘날리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정상석 오르는 계단에 서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피해서 간신히 찰칵해 본 조망입니다. 😢
이런이런....
이때 정말 비바람에 휘날려서 떠밀려 갈 것처럼 몸이 휘청거렸는데 사진으로 보니 너무 평온해 보이네요.
뭔지 모르게 무척이나 억울한 느낌입니다. ~^^:;;
유주산 정상...
그래도 그 비바람이 몰아치는 중에도 찰칵할 것은 다 찰칵했습니다.
유주산에 오래 머물지도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구름이 아래쪽에 잘 보이던 마을을
가리고 있습니다. ㅠㅠ
비바람과 구름이 별하가 아랫마을 조망하는 게 싫었나 봅니다.
정상석을 지나 진행방향으로 내려서니 삼각점이 있습니다.
떨어져 있는 산패를 그냥 두고 가면 두고두고 마음이 불편할 것 같은 별하입니다.
버들님께 양해를 구하고 산패를 다시 달아두기로 합니다.
비바람이 얼마나 어마무시하고 강하게 불던지 산패를 너무 급하게 달아서 위치가 어중간합니다.ㅠㅜ
날이화창하고 좋은 날 유주산 가시는 후 답자분 들께서 다시 설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러 뒤쪽에 철사는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산패 설치하는 잠깐사이에 손이 곱아서 손가락이 잘 안 움직일 정도로 너무 춥습니다.
산패 보수작업을 도와주신 버들님께 너무너무 죄송해지는 마음입니다.
"으~~~~ 추워" ㅠㅜ 후딱 내려갈까요?
앞뒤 볼 것도 없이 좋은 길을 따라 내리막을 "슈~~~~ 우웅" 내려서다 보니 편백숲이 나옵니다.
뭐지??
뭔가 이상합니다 ~^^::::
사부님께서 유주산 내려서는 길이 분명히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길이 너무 좋습니다.???
왜 그렇지?
이럴 때는 트랙을 확인해 봐야죠..
비바람도 강하고 손도 시려워서 아무런 생각 없이 좋은 길 따라 달려내려 왔는데 트랙을 확인해 보니
엉뚱한 길로 달려 내려왔네요ㅠㅠ
에효1!!!!!
다시 올라가기는 싫고 경사면을 치고 트랙방향으로 붙어보기로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낙엽 때문에 미끄러운 경사면이 비가 와서 너무너무 미끄럽게 변해있습니다.
에효2ㅠㅠ
"버들님 조심하세요 "
별하와 버들님은 서로를 걱정하며 경사면을 지나 트랙에 불었지만 ㅠㅠ
길은 아주 그냥 끝내줍니다.
찰칵할 틈도 없이 길 찾기에 집중하며 가시나무들 공격을 받으며 산죽밭 속을 헤집고 들어갔다
나오면서 전봇대가 보이는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에효3~^^:;;;
비바람 몰아치는 이 상황에 이게 맞는 것인지?
별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에효!!!! 소리가 절로 나오는 유주산 내려서는 길입니다.ㅋ
버들님 저기 도로가 보여요 다 내려온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어요." 하며 큰 소리로 외쳐봅니다.
비바람이 비바람이 어찌나 강하고 쎄게 불어 대는지 ㅠㅠ
사진 속에 바람을 함께 찰칵할 수는 없는 걸까요?
비바람이 수그러들 생각은 없는지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버들님과 별하의 발걸음은
멈출 생각이 없이 계속 걷다 보니 날머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8.6봉을 지나왔는데 강한 비바람에 정신없이 걷다 보니 둘 다 산패 확인도 못하고
한참 지나서 구암고개에 내려와서 트랙 보면서 지나친 것을 알았네요.
별하 생전에 다시 이런 비바람 속을 뚫고 다닐 일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봉수대처럼 보이는 곳 앞에 있는 작은 나무에 128.6봉 산패가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봉수대 뒤쪽으로 돌아서 작은 돌들이 뾰족뾰족한 능선을 지나 내려서는 길에는 누군가
설치해 놓은 로프가 있어서 미끄러운 흙길을 안전하게 내려섭니다.
그리고 도로와 만나는 구간 비바람 속에서 강행군하고 있는 별하와 버들님이 걱정이 되셨는지
날머리에 계셔야 할 사부님께서 도로에서 기다리시다 저희들이 로프 잡고 내려오니 찰칵해 주십니다.
별하 모습이 참......
우비도 다 찢어져 걸레가 되어 버려 엉망이네요 ~ㅋ
별하가 저런 몰골로 걷고 있었군요 ~^^:;;;
버들님은 뭐 말해 뭐 해입니다.😂
다 찢어지기는 했지만 섹쉬한 시스루 스커트가 되어버린 우비...
참 이쁘죠?
별하 눈에 비친 " 그녀는 이쁘다"입니다.
사부님께서 걱정하시던 모습과는 다르게 저희들의 목소리가 밝으니 안심이 되시는지
안쓰러운 눈초리를 거두시고 목소리도 좋고 컨디션들이 너무 좋아 보이십니다.
그러시더니 날머리에서 보자고 쌩~ 하고 사라지십니다.
제자를 너무 강하게 키우시는 것 같습니다.ㅠㅠ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칠 때에는 산 위만 나쁜 줄 알았는데 도로는 막히는 것이 없고 그대로
비바람에 노출이 되어서 찰칵은 언감생심입니다.
빠르게 도로를 지나고 군부대에 도착을 하지만 괜스레 찰칵했다가는 문제가 생길까 싶어
군부대는 찰칵하지 않고 군부대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을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려보지만
삼각점은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사부님께서 ▲136.4 삼각점은 헬기장 만들면서 소실된 것 같다고 알려주셨었는데 찾을 수
없는 것을 보니 없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트랙상에 위치한 삼각점 자리에 버들님과 함께 서서 삼각점 대신 발 모아 두고 찰칵입니다.
은색 보온재로 싸매둔 검정색 호수를 따라
선답자분들의 시그널 안내를 받으며 내려서다가 묘지쪽으로
쏘~옥 빠져 나와서 빠르게 "슈~~~~웅" 이동합니다.
아담한 어촌마을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를 만나로 갑니다.
"졸업 하러 갑시닷!"
바로 앞에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만 넘으면 드디어 길고 긴 고흥지맥 졸업이겠죠?
드디어 고흥지맥 마지막 봉우리 81.3봉 산패를 알현합니다 ~^-----------^~
이제 끝이구나 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
끝이구나 했던 이곳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을과 연결되는 임도까지 와서 사부님 위치를 확인해 보니 바다끝쪽에 계십니다.
이럴 수가 날머리 바닷가에서 저희들이 오기를 비바람 맞으시며 기다리고 계시네요.
이럴 때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
사부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조건 없이 무조건 가야 합니다.
빽빽해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 잡목숲을 뚫고 뚫으며 헤매고 있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새소리가 들립니다.
본능적으로 사부님께서 휘파람 소리로 위치를 알려주시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버들님 대장님께서 근처에 계시나 봐요, 대장님께서 내시는 휘파람 소리예요."라고 말씀드리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나가시면 돼요...
이제 정말 끝에 도착한 것 같아 기분이 가 너무너무 좋아집니다.
"해냈구나" ^^v
별하는 구세주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
마지막 바닷가에 들어가는 길은 든든한 사부님의 길안내를 받으며 더 이상 두 발로
걸어들어갈 수 없는 육지의 끝점인 바다 끝 바위에 도착합니다.
지금 이 순간 별하는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버들님께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기분이실 것 같습니다.
사부님 말씀 따라 멈추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기분은?
"너~무 너~무 좋~으다"입니다.
바다의 끝점에서 건너편 지죽대교를 바라봅니다.
느재(모암재)에서 시작해서 지죽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이곳 고흥의 끝자락까지 멈추지 않고
걸어낸 별하가 엄청 자랑스럽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열심히 무탈하게 잘 걸어낸 별하에서 수고했다고 쓰담쓰담해 주면서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사부님 고흥지맥 졸업하실 때는 바닷물이 들어차 있으셔서 오시던 길 뒤돌아 빠져나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두 분은 비바람 맞으며 고생해서 그런지 바다도 길을 열어 주셔서 바닷가로 빠져나오실 수 있으시네요."
하시면서 밝게 웃으십니다.
그 말씀 들으며 바닷가방향으로 빠져나오는데 비바람에 쫄딱 젖은 상태로 찰칵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너무 추워 다다다닷~ 모래사장을 뛰어 차로 향합니다.
그리고 지죽대교 앞으로 이동해서 고흥지맥을 확실하게 마무리합니다.
지도상에는 지죽대교로 나와있는데 비석에는 "지호대교"라 되어있습니다.
몰골이 좋지는 않지만 너무 기쁜 마음으로 지호대교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고흥지맥과 작별을 합니다.
고흥지맥 걸으며 빗물에 불어 깨끗해진 고생한 별하 발을 보며 주인 잘못 만나 네가
고생이 많구나 싶어 고생한 발을 쓰담쓰담해주고...
가까운 목욕탕을 찾아갔으나 영업을 안 합니다.
그래도 비에 젖은 상태다 보니 따듯한 온탕을 포기할 수 없어 두 번째 목욕탕을 찾아갔지만 역시나
영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효!!!
산길도 날씨도 도움이 안 되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목욕탕도 도움이 안 되나 싶을 때쯤 사부님께서
고흥읍내로 차를 이동하셔서 삼세번 만에 드디어 따듯한 온탕에 골인 합니당.^^v
따듯한 목욕탕에서 지맥의 때를 벗겨내고 다시 사람처럼 돌아와 목욕탕 카운터에서 혹시
근처 로컬맛집이 있는지 여쭤보니 근처에 알려지지 않은 맛집을 소개해 주시면서 전화까지
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네요.
목욕탕에 주차를 해두고 조금 걸어서 카운터에서 알려주신 문화식당으로 향합니다.
여기가 식당인가 싶을 정도로 있는 듯 없는 듯 발견하기 쉽지 않은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손님이 가득입니다.
목욕탕에서 소개해서 왔다고 하니 연락받으셨다면서 내일이 3월 3일 삼겹살데이이니
오늘 삼겹살 한번 드셔보라는 말씀에 33 한 삼겹살을 주문합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삼겹살도 좋아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깔끔하게 고흥지맥 마무리도 하고 마지막으로 식사도 깔끔한 식사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번에도 함께 걸어주신 버들님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집 앞을 지나는 길이라 김치 좀 준비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라는 별하의 말에 흔쾌하게
버들님 곡간을 열어 가져와 주신 맛난 김치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 큰 한통을 깔끔하게 비웠네요^^~
사부님께서는 별하와 버들님이 고흥지맥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깔끔, 명품 지원
덕분에 100km가 넘는 장거리 지원이 봄 소풍을 다녀온 듯 몸이 가볍게 만들어 주시는
마법을 부려주셨네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6개월 전에 잡아둔 고흥지맥을 필연인지 우연인지 J3파랑새팀과 꼬박 하루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버들님과 쌔~앵하고 달려주신 산꾸니님 그리고 뒤에서 별하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유유자적하시며 여유 있게 걸음 하시던 준대장님과 와이투케이님 함께해서 별하는 많이많이 행복 했습니당^^
산행하시는 분들 안전하고 다치지 않게 몸에 스크래치 내어 가시며 채석장에 로프 설치해 주신
지맥님의 마음 감사드리고 따끈한 펜션 자리 내어주시고 옷오리로 몸보신까지 챙겨주신
지맥님께도 두 손 고이 모아 감사인사 드리며 별하의 고흥지맥은 여기에서 막을 내립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당.~^^;;

첫댓글 방갑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퇴근후 익산 조문 처제=>
다시 밤에 양양가서 금요일 연차내서 촬영=>다시 대구
그다음날 다시 장성..
연일 강행군이라서... 만나서 방가웠고요 파랑새팀보다 낫네요..
목표한봐 화이팅하시고요... 이번에 다류대장님 보고 전기차를 100%활용하기위해 전기냄비부터 전골세트까지...
두분 응원합니다
지맥님 안녕하세요^^
엄청나게 바쁘신 시간을 보내셨네요.
별하도 주중에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며 산행기를 쓰다보니
자구지맥 출발하는 날에야 부랴부랴 산행기를 완성 하고 다시
후다닥 자구지맥갈 준비를 했습니다.
버들님께 들어서 고흥지맥 하신다는 말씀은 들었지만 함께 할
시간이 있을지는 미지수였는데 새벽에 파랑새팀과 합류해서
함께 할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맥님께서 수고스럽게 채석장에 로프도 설치해주신 분에 위험했을
채석장도 너무 즐겁게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뜨끈한 자리까지 내어주셔서 다음날 비록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고흥지맥 이었지만 날머리 까지 신나게 걸을수있었습니다.
멋진 아이오닉9 이제부터는 제대로 활용하시는 걸까요?
혹시나 다음에 다시 지맥길에서 만나게 되신다면 그 전기냄비와 전골세트
별하도 체험해 볼 수 있겠네요^^
안녕하세요, 별하님이 고흥지맥 하시기 2주전에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저희는 채석장을 밤에 통과해야 했는데, 안개가 껴서 시야확보가 안되어서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왔었는데요.. 그 길을 다 걸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오님
저희가 가기 전에 먼저 그 길을 걸으셨네요.
채석장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부러 당재에서 새벽에 쉬고
날이 밝아서 출발하려고 했었답니다.
다행히 다음날 새벽 J3파랑새팀이 당재에 도착하셨고 전날 지맥님께서
채석장에 로프도 설치해 주셔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 시야 확보도 안되는데 위험한 곳 진행하시려면 너무 위험하죠.
현명하신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와 ! 잡목많고 험한 고흥지맥을 한방에 하시고 팔영산을 바라보고 진행했던 추억이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친구 마을을 지나서 진행 이고 광산 절개지에서 바지를 해먹었던 추억 날머리 바다가 소환됩니다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고흥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에효!!!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세르파님
옛 추억을 별하가 소환해드렸나보네요.
고등학교 동창이 고흥에 살고 계시나보네요.^^
저는 체석장 절개지를 지맥님께서 로프를 설치해주셔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있었는데 그 곳에서 바지를...
워낙에 바위가 날카롭고 위험해서 그러셨나보네요.
그래도 다치지 않으시고 대신 바지가 아야했으니 다행이시네요.
저도 세르파님 시그널 도움 많이 받으며 걷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대단하다는 말 외엔 그 어떤 단어도 가져다 붙일 수 없는 공간입니다.
너무 수고많으셨고...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이 위대한 서사시 같은 산행기 읽는 것 또한
이틀에 걸쳐 집중에 집중을 거듭해서 ... 겨우 읽어냈다는 사실이
또 한번 저를 뿌듯하게 만듭니다. (간접경험으로 행복 누리기)
그만큼 별하님이 대단하다는 말입니다.
마시멜로 같이 생긴건 "곤포 사일리지"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매번 잊어먹고 또 기억해두고 또 잊어먹고 하는 어려운 단어입니다. ㅋㅋ
세월은 흐르고 살은 안빠지고 현실은 그저 냉담하게 펼쳐져 있을 뿐이지요
저는 욕심없이 그저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낀답니다.
멀리서 늘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껏 지켜봐 왔으니~ 당연히~ 훌륭한 결실을 맺으실거에요~
암튼 고흥지맥 축하드립니다.
우와~ 안녕하세요 부리나케님^^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시니 별하는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 어렵습니다.ㅋ
제가 대단한게 아니고 버들님과 사부님께서 계시니 그저 이리저리 따라
다니고 하라는 대로 하다 보니 고흥지맥이 끝나있었을뿐입니다.^^
제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글을 써내려 가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길어도
너무 길어진 산행기를 이틀에 걸쳐 읽어주셨다니 너무 감동 +입니다.
부리나케님의 말씀에는 너무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어 또 한번 감동중이네요.^^
마시멜로우+곤포 사일리지
이름이 조금 어렵네요.
그래도 잊어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힘든 시절 잘 이겨내고 계시고 있으신 부리나케님 대구쪽 근처 지맥 가게되면
사부님께 연락 드려보라고 말씀전하겠습니다.^^
지면으로라도 부리나케님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