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퀴즈대회
텔레비전 프로그램 "골든 벨을 울려라!"는 프로그램을 응용하여 부활절 퀴즈대회를 열어 보라.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으로 분류해서 진행한다. 어린이들 앞에 나와서 퀴즈 질문이 나갈 때마다 8절 도화지에 정답을 쓰는 것이다. 틀린 사람은 그 자리에 착석하도록 한다. 연속해서 문제, 혹은 세 문제를 못 알아 맞추는 사람은 자리에 앉는다. 퀴즈문제는 단지 성경 지식만 아니라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다채롭게 진행할 수 있다. 퀴즈대회의 문제를 통해서 부활에 관한 성경 상식을 철저히 마스터하도록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사행시 짓기
요즈음 사행시 짓기가 유행이다. 사행시 짓기는 고학년 중심으로 진행 할 수 있다. <부활절> <예수님 부활절> <부활절 만세> 등등으로 사행시를 짓는다. 한 사람이 여러 편의 사행시를 지을 수 있다.
카드 나누기
성탄절 카드는 많이 나와 있고, 이제는 연말 연시의 풍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비기독교 국가에서 성탄절 카드 교환이 일반화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성탄절 카드가 세속화, 상업화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는 교회 문화의 하나로 부활절 카드를 교환하는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카드 회사들이 부활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제작하고 교회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부활의 기쁜 소식들을 서로 알리고 누리는 일들을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더욱 바람직한 프로그램들이다. 제작된 카드를 보내던지 오후 활동 시간을 통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꾸미고 만들어서 서로 교환하면 좋겠다. 교환 방법은, 직접 나눠 가질 수도 있고, 편지로 보내는 수도 있고, 교회가 지정해 놓은 장소에 넣어두고 찾아가는 방법도 있겠다.
부활절 웅변대회
부활에 대한 웅변대회를 개최한다. 소요시간은 3분 이하가 좋다. 웅변대회 몇 주전에 웅변대회 원고를 작성한다. 반별로 잘 된 것을 본인이 발표하든지, 사양하면 웅변에 소질이 있는 다른 사람이 대신 발표한다. 고학년일 경우 영어웅변대회로 열도록 한다. 영어웅변대회는 통역도 세운다. 영어웅변대회는 2분 이하로 한다. 영어웅변대회의 원고는 교사가 써준다.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여러 종교의 교주 일대기 알아보기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해당되는 위대한 사건이다. 사단이 아담 타락 이후부터 거짓된 방법으로 유사 기독교, 기독교와 유사한 종교와 교리들을 만들어 사람들을 유혹했지만 부활만큼은 흉내내지 못했다. 그것은 흉내낸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 부활절에는 바로 그런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여러 종교의 창시자인 교주 일대기를 사진이나 슬라이드로 제작해서 보여주자. 교사들이 모든 것을 다 해버리기 보다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꾸미고 만드는 것은 어린이들이 하도록 한다.
반별로 한 종교, 한 교주씩 분담해서 하는 것도 좋다.
날 계란 먹기
부활절이 되면 삶은 계란을 나눠 먹는 것이 풍습이 되어 있다. 계란에 글씨를 써넣고, 예쁘게 포장을 하여 반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면 삶은 계란은 부활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삶은 계란은 죽음이다. 그것은 생명이 아니며, 병아리가 나올 수도 없다. 삶은 계란은 죄로 죽어버리고 영생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부활의 참 의미는 날 계란이다. 이번 부활절에는 날 계란을 먹어보도록 하자. 물론 어린이들은 날 계란을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약을 먹이는 셈치고 먹이면 모두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날 계란을 먹고 그 싸늘한 느낌이 뱃속으로 스며들어갈 때 그들은 생명을 느낄 것이다. 삶은 계란은 맛으로만 느껴지지 생명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날 계란에도 얼마든지 물을 들일 수 있고 글씨를 써넣을 수도 있고, 예쁘게 포장해서 나눠줄 수도 있다. 깨어져서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히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삶은 계란을 나눠주는 풍습이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그 의미를 잘 말해 주면서 날 계란을 쉽게 먹을 수 없기에 삶아서 나눠준다는 말을 덧붙여준다면 부활의 의미를 훌륭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쁜 달걀 전시회
부활절 시즌이 돌아오면 서울 시내 모 기독교백화점에서는 예쁜 계란 전시회를 갖는다. 그곳에 가보면 알록달록한 달걀들과 기발한 모양의 달걀들이 출품이 되어서 탄성을 내지르게 한다.
이번 부활절에는 달걀 전시회를 열어 보자. 달걀은 사람의 얼굴과 흡사하다. 어떤 모양으로 그리고 꾸미느냐에 따라서 별의별 모습의 사람 모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한 어린이가 한 개의 달걀을 출품하도록 하는데, 색으로 물들여서 그 위에 부활의 문구를 쓰든지, 사람의 모양을 그려 넣든지, 모자를 만들어 씌우고, 수염을 붙이고, 안경을 씌우는 등… 마음껏 재주를 부려보게 한다. 어린이들에게서 기발한 내용들이 나올 것이다.
어린이들이 출품한 달걀 작품은 제목과 출품 어린이의 명단을 적어 놓고 전시한다. 모든 교우들이 볼 수 있도록 현관의 한쪽을 이용해서 전시를 하고, 시상을 한다. 시상은 당회장상, ○○장로님상, ○○권사님상… 등의 이름으로 시상하는데 모든 어린이들이 받을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상의 이름을 많이 만든다.
상은 해당자가 준비하도록 한다. 목사님상은 목사님이, ○○장로님 상은 ○○장로님이 준비토록 사전에 교섭을 한다. 주의할 것은 상품의 내용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도록, 어린이들이 상품을 비교해 보고 속상해 하지 않도록 상품을 제공하는 분들에게 미리 몇 천 원 상당의 상품을 준비하도록 부탁을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달걀 모양으로 부활 이야기 해 주기
앞에 있는 프로그램의 연속이다. 어린이들이 예쁜 달걀을 만들어 오는데 특별히 한 학년을 지정하여 개인들에게 인물 중심의 달걀을 만들어 오게 한다. 부활에 관한 인물들-예수님, 제자들, 대제사장, 빌라도, 마리아… 등등 한 사람씩 분담해 준다.
해당 어린이들은 자기의 상상을 동원하여 달걀로 예수님을 만들고 베드로… 등을 만든다. 설교자는 바로 이 달걀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며 설교를 하거나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맨 입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실감이 날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보기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 달리셔서 최후를 마치셨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랴. 요즈음에는 교회마다 십자가가 있고, 십자가 목걸이, 반지가 있어서 다정스런 느낌만 들어온다. 그러나 십자가는 죽음과 고통을 상징한다.
부활절 시즌을 맞이하여 십자가의 고통을 느껴보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이 프로그램은 부활주일 당일보다는 수난절에 하는 게 더 좋다.
예배실 강단이나 어느 한 교실을 선정하여 그 곳에 큰 십자가를 세워 놓는다. 어린이들이 올라서면 굵은 줄로 묶고 머리에는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씌워 준다.
십자가 정면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 마디 말씀이 순서대로 써 붙여 있다. 예수님은 여섯 시간동안 일곱 마디 말씀을 남긴 것이다. 그 일곱 마디 말씀을 천천히 읽거나 암송한 후에 내려오도록 한다.
예수님의 마지막 1주일 재구성해 보기
다른 프로그램보다 준비가 복잡하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한 주간의 행적은 고통과 경멸과 슬픔의 나날들이었다. 모든 어린이들이 동원되어 한 주간의 행적을 꾸며보면서 십자가와 부활을 더 피부적으로 느껴보게 하자.
수난 주간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나무주일(the Dalm Sunday)에 시작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금요일에 이른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 이 주간의 일과를 살펴보자.
토요일-기름부음을 받으심.
일요일-예루살렘 입성(마태복음 21:1∼17).
월요일-무화과 저주(마태복음 21:18∼20)
2차 성전 숙청(마가복음 11:15∼18).
화요일-여러 가지 비유와 논쟁(마태복음 21:20∼25).
수요일-베다니에서 휴식.
목요일-최후의 만찬(마가복음 14:12∼21)
겟세마네의 기도(마태복음 26:36∼46).
금요일-공회에서의 심문(마가복음 14:53∼65)
베드로의 부인(마가복음 14:66∼72)
십자가에 달리심(마가복음 27:33∼56).
토요일-무덤에 계심(마가복음 27:62∼66).
일요일-부활(마가복음 28장).
이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장면을 꾸미게 한다. 한 교실에 한 장면씩을 꾸미는데 한 학년이 하나씩 맡아서 꾸미고, 부활절에 어린이들이 순서대로 관람하도록 한다.
누가 부활을 보았나
부활절 새벽 아침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목격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다. 그녀는 새벽 아침 동틀 무렵, 무덤에 나갔다가 빈 무덤과 함께 천사와 부활의 주님을 만난 것이다.
우리 어린이들도 새벽 아침에 주님을 만나도록 하자. 누가 제일 먼저 새벽기도에 나오나? 그러나 가장 먼저 나오는 사람만을 찾는다면 어린이들이 한 시도 좋고 두 시도 좋고 무질서할 것이다. 예배실 강단이나 교육관 강단에 모형 무덤을 만들어 놓고, 무덤 문이 열리는 그 시각에 맞추어 찾아오는 어린이가 그 해의 첫 목격자가 되는 것이다. 새벽에는 흰옷을 입고 나오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