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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목재 사랑방 원문보기 글쓴이: 안재학
농촌체험마을 사업 계획서
-한우 테마 체험 마을 만들기
신청 마을: 전북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석천마을
이장 국규인
1. 사업 개요
본 사업은 도시민으로 하여금 농촌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시키고 농촌의 문화와 삶을 이해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농촌만이 가진 자연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농촌마을은 도농 직거래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농촌마을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완주군 화산면 석천마을은 화산면에서도 산촌에 속하며 농촌체험 뿐만 아니라 산촌마을 체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아득히 잊어버렸던 고향의 옛 향수를 도시민들로 하여금 불러 오도록 하고 도시, 농촌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완주군 화산면은 매년 9월에 한우축제를 통해 면민들의 단합과 도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한우테마파크 선정으로 농촌체험마을의 연계사업으로써 농촌체험마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업이라고 할 것이다.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농촌마을이 살아나고 농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체험마을에 머물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농촌을 준비하며 체험자들에게 귀농교육도 실시함으로 귀농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수익사업과 연계하여 도농직거래 및 영농조합을 통한 가공식품 생산 등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2. 마을 상황
현재 석천마을은 40호 주민들이 함께 살고 있다. 대부분 한우사육과 농사를 병행하며 생계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우테마체험마을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아주 높다. 이미 체험장 및 공동숙소 건물을 위한 부지가 마련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곳에 체험장과 숙박시설을 짓고 한우축제와 한우테마파크 완공 시에 1일 체험에 그치지 않고 1박 2일 주말프로그램이나 방학 중 초등학생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일주일간 농촌체험 캠프장소 등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건축은 농촌의 풍경과 어울릴 수 있는 목조주택이나 목조형 흙벽 돌 집으로 지어서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농촌만의 주거양식을 소개하는 것도 그 목적일 수 있겠다. 또한 본 마을에 위치한 석천교회의 황토흙집을 개방하여 아궁이에 불때기, 고구마, 감자 구워먹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겨울밤을 지낼 수도 있다. 석천교회 내에 위치한 친환경 양계장을 통해 닭모이 주기, 병아리 사육, 유정란 꺼내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마을이 활용 가능한 기본적인 기반시설 및 토지는 다음과 같다.
1) 마을 공동소유의 체험장, 숙박시설 부지(300평)/마을 정자
2) 황토흙집(석천교회)
3) 친환경 양계장(석천교회)
4) 500두 이상의 한우 축사
5) 휴경지 활용 주말농장(1,000평)
6) 기존의 등산로
3. 사업계획
1) 체험 프로그램
① 주말농장
본 마을에 휴경지를 활용하여 주말농장을 분양하며 인근 도시 전주, 논산(본 마을은 전북과 충남의 경계지역이다.) 등지에서 단순히 주말농장만이 아니라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면 확실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다. 자신들이 가꾼 야채와 농산물을 곧바로 체험장/숙박시설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쉴 수 있도록 숙박시설의 건축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현재 휴경지 1,000여 평을 이미 확보 중이며 활용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친환경 양계장에서 직접 계란을 꺼내어 보고 자신이 모은 계란을 곧바로 조리하여 시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친환경으로 사육하는 토종닭을 직접 잡아서 마을 정자에 둘러 앉아 함께 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 체험도 곁들여서 다양한 주말농장 형태를 구상 중이다. 가을 김장을 위해 배추 모종을 마련하여 포트작업을 하고 배추모종 심기 행사, 그리고 김장철에 배추뽑기 등 친환경 배추 김장행사도 주말농장 프로그램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농사체험
4월말과 5월 초에 마늘과 양파캐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직접 수확한 농산물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5월 말에는 모내기 철인데 보통은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지만 체험 일정이 잡히면 못줄을 띄우고 손으로 모심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여러명이 한줄로 서서 가족 단위로 모내기를 하면 농사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자신들이 먹는 쌀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월에는 콩심기, 7월 중순부터 서리가 오기까지 고추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친환경 배추농사를 통한 김장행사까지 연결된다. 자신들의 김장을 자신들이 담궈가는 행사이다. 농사체험이야 말로 농촌의 삶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는 핵심 일 것이다. 농사체험을 통해 농민들의 고단한 삶과 농촌을 통해 삶이 영유될 수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귀농에 대해 고민하거나 상담을 원할 경우 귀농자 대상으로 상담 및 대상자들이 일정정도 모집되면 귀농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③ 농촌문화 체험
㉠ 황토흙집에서 잠자기
㉡ 아궁이에 불때기
㉢ 가재잡기/계곡에서 수영하기
㉣ 감자, 고구마 구워먹기
㉤ 둘러앉아 새끼줄 꼬기
㉥ 옛길 걷기/산길 걷기-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옛길을 복원 혹은 정비 하여 길을 걸으며 함께 야생화와 나무, 야생초에 대한 공부도 함께 진행 할 수 있다.
㉦ 할아버지 옛날이야기-마을에 계신 만담꾼 어르신들을 보셔서 아이들을 위한 옛 날 이야기나 마을의 역사나 기원, 마을 이름의 유래 등 지역에 남아 있는 귀중한 이 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 밤하늘 별자리 공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밤하늘 빛나는 별들을 다락방 창문 과 천창을 통해, 그리고 천체 망원경을 통해 농촌만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어린 동심 들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 야생초/야생화 교실
-산길과 옛길을 걸으며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④ 한우 관련 체험
㉠ 한우 우유짜기/송아지 우유먹이기
㉡ 소달구지 타기
㉢ 소똥치기/ 축분연료 만들기
㉣ 볕짚주기/ 사료주기
⑤ 향토 음식 만들기 체험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다양한 음식재료를 가지고 직접 요리를 해보는 시간이다. 향토음식 재료를 통해 고향의 맛을 재현해내고 도시민들에게 향수와 행복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야채는 직접 밭에 가서 함께 수확을 하고 화산한우 축제 시에 판매되는 화산한우를 구매하여 직접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우의 고장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환경 양계장에서 키운 토종닭과 계란으로 뒷산에서 잘라서 말린 엄나무, 옻나무 등으로 향토음식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닭과 계란은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됨으로 향후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 가능한 것도 잇점이다. 김장철에는 주말농장에 미리 심어놓은 친환경 재배 배추를 수확해서 직접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여 참여 가정들의 김장을 직접 담궈서 싣고 돌아가는 기쁨 또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⑥ 한우 축제/한우 테마파크 연계 프로그램
매년 9월 중순경에 화산한우 축제가 면민의 날과 더불어 2박 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숙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는 것만으로 그치는 축제가 아니라 함께 체험하며 노동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달구지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든지 한우고기를 직접 요리해서 식사를 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한우 테마파크 완공 시 지역의 인지도가 상승하여 지역 내에 체험마을을 통한 방문자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다. 그냥 왔다가 가는 농촌이 아니라 하루라도 머물면서 농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체험마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2) 축분 연료 사업계획
면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이 화산면이다. 1,200명 인구에 15,000두의 한우를 사육중이다. 화산면에 가장 많은 것이 한우와 소똥이다. 소똥은 일차적으로 퇴비화 사업을 통해 농사의 도움을 주지만 전량 모두 퇴비를 만들 수 없다. 또한 농촌 지역도 이미 대부분 난방을 기름보일러로 바꾸었다. 그러나 난방비가 겨울철에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문제이다. 소똥을 이용해서 보일러 땔감을 만드는 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주식회사 이레) 기계설비가 이미 상용화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많은 한우사육 지역에서 연료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농촌체험마을 체험장과 숙박장소에 축분 보일러를 설치하여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마을 내 독거노인이나 복지시설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계설비는 축분 발효 배합기와 건조기가 한조(4천 500만원)를 이루고 축분 전용보일러(5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생산회사(주식회사 이레)의 자문과 사업의 효율성에 대해서 많은 회의를 했고, 이 사업을 통해 한우마을의 새로운 재생 에너지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축분연료화 사업과 더불어 전기에너지 자립을 위해 태양광 패널을 지붕 시공하여 명실상부한 에너지 독립형 농촌주거 형태를 소개하고 대안적 농촌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
3) 체험장/숙박시설 건축
체험장과 숙박시설은 한 동으로 하되, 일반 벽돌시공이나 조립식 건축은 되도록 지양하고 농촌의 환경과 풍경에 어울리게 통나무 건축이나 흙벽돌 시공으로 특색있게 지어져야 도시민들에게 또다른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지어졌을 때 도시민들에게 산속의 작은 팬션에 온 것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방 2개(다락방 별도), 주방, 화장실, 그리고 넓은 거실을 기본으로 단층구조에 2층 다락방에서 천창을 통해 별을 볼 수 있는 아이들 방이 따로 하나 두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되도록 친환경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도시와의 차별을 둔다. 또한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3kw)을 얹어 자체에 필요한 전력은 자체생산하여 사용하게 되면 난방과 전기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대안적 주거양식을 도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에너지 자립 농촌공동체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4. 소요예산
1) 체험장 및 숙박 건물 건축: 1억 3천만원
2) 축분연료화 기계설비: 5천만원
3) 가정용 태양광 전기생산시설: 2천만원(3kw 기준)
총 2억원 소요예상
5. 인적 구성
국규인(석천마을 이장/석천한우 영농조합 대표)
국중필(김제완주 축협 이사/완주군 기술센터 관광리더교육과정 이수)
안재학(석천교회 목사/농촌지역개발 리더십 육성과정 이수
/필리핀 아시아농촌사회지도자과정 연수: 7개월)
장연익(화산면 육우회 전임회장)
유상준(화산면 친환경 콩 작목반장)
양수근(석천교회 원로장로/석천한우 영농조합원)
유운장(석천교회 장로/한우사육/석천한우 영농조합원)
유항준(한우사육/석천한우 영농조합원)
6. 운영계획
본 사업이 시행 시에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위원장 1인과 5인의 운영위원을 두고 감사 2인을 선정한다. 운영위원회는 매월 1회씩 회의를 열어서 그 달에 있을 행사계획 등을 논의하고 계획 실행토록 한다. 본 사업의 시작과 더불어 운영위원회의 정관 등을 마련하여 모든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촌체험마을 들의 프로그램들이 한 두 가지 아이템에 머물러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반면 석천마을의 한우테마체험 마을 만들기는 농사체험 및 산을 이용한 옛길 걷기, 향토음식 만들기 등, 연중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농번기, 농한기 구분없이, 그리고 여름과 겨울의 계절 구분없이 일년 12개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컨텐츠와 인적자원들이 준비되어 있다.
7. 기대효과
본 사업을 통해 농촌의 전반적인 문화와 생활상 등을 도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농촌이 낙후된 곳이 아니라 살만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불어 도시생활에 찌들어서 농촌의 넉넉함을 느낄 수 없었던 이들에게 농촌만이 가진 자연유산과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통해 농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틀을 깨고 돌아오고 싶은 농촌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농촌은 이 사업을 통해 활기를 찾고 바쁜 농사철에는 체험뿐만 아니라 농촌 봉사활동등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실질적인 농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농한기 때는 주민들이 하나되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함께 진행하면 마을에 단합과 행복감이 보다 증대될 것이다. 노령화된 농촌의 고즈넉한 밤에도 웃음꽃이 늦은 밤까지 이어지길 소망한다.
8. 모니터링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여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체험 방문자들과 신청자들과 대화하며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제안 등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계획하고 진행할 것이다. 농촌체험 프로그램 일정과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에 대한 공지와 안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고 다양한 농촌체험의 현장들의 소식들과 교류를 통해 도농간의 직거래도 활발하게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