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케빈 리마
출연: 글렌 클로즈,제라드 드 빠르디유
크루엘라 드 빌이 런던에서 달마시안 애완견을 납치하다가 체포된 지 3년이 흘렀다. 더 이상 모피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감옥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난 그녀는 애완견 왕국의
구세주이자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된다.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단 한 사람, 누구보다 애완견을 사랑하는 여성이자 크루엘라의 보호 관찰관인 클로이 사이몬
(엘리스 에반스 분)은 크루엘라의 개과천선을 믿지 않는다. 게다가 크루엘라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폐쇄 직전의 동물 보호소를 인수하기에 이르자 클로이 사이몬의 의심은 극에 달한다.
동물 보호소의 마음씨 좋은 관리인 케빈 셰퍼드(요안 그루퍼드 분)는 동물 보호소의 새 주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동시에 크루엘라의 보호 관찰관에게 애정을 품는다. 경찰이 출동하여 어린
달마시안을 유괴했다는 죄목으로 케빈을 체포하기 전까지만 해도 클로이 사이몬 또한 그에게 호감을
가진다. 케빈이 애완견을 훔쳤다고 믿는 클로이는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크루엘라가 틀림없이
변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클로이 자신이 키우는 퐁고와 퍼디의 증손자 격인 어린 달마시안들이
사라지자 다시 크루엘라를 의심하게 된다. 한편, 크루엘라는 평생을 갈망하던 달마시안 모피 코트를
손에 넣기 위하여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인 장 피에르 르 펠과 우정을 쌓는다.
과연 두 사람은 무지무지하게 사악한 범죄의 배후일까, 아니면 크루엘라가 그녀 자신이 범하지도
않은 범죄의 배후로 무고하게 모함을 받는 것일까? 모함에 연루된 케빈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날아다니는 개"와 다른 애완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고, 클로이의
유괴된 달마시안들을 구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다. 누군가 틀림없이 달마시안을 훔쳐가고 있다.
과연 누구일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의 감독 케빈 리마가 연출한 <101마리 달마시안>의 속편. 패션 회사의 사장 크루엘라 드빌이 감옥에서 나오면서 벌이지는 이야기.
글렌 크로즈를 사악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악녀 크루엘라 역으로 재기용한 한편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뒤에를 그녀의 새 콤비로 등장시켰음에도 첫주 흥행 성적은 1편의 4,500만불에 절반도 못미치는 1,988만불에 불과했다. 클로즈와 드파르뒤에 외에 신인 엘리스 에반스와 이오앤 그루퍼드가 달마시안들을 사랑하는 새로운 주인공 남녀 콤비로 출연하고 있고, 팀 맥키너니가 전편에 이어 크루엘라에게 연모의 정을 품은 집사 알론조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정말 차갑기 그지 없다.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가장 불완전한 속편 중 하나."라고 일축하였고,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똑같은 식사를 다시 덥혀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공격하였다. 또, LA 데일리 뉴스의 밥 스트라우스 역시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두편의 전작(만화와 실사의 <101마리 달마시안>)과 똑같은 작품이다. 더욱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만든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혹평을 가했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글렌 클로즈와 제라르 드파르뒤에의 연기에 주목하였는데, 둘사이에 대한 평은 상반되게 갈리었다. 우선 클로즈의 연기에 대해서는 많은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를 매겼다. AP 통신의 말콤 리터는 클로즈의 연기에 매혹되었다며 그것이 유일하게 이 영화를 보러갈 만한 이유."라고 명배우에 찬사를 보내었다. 반면 드파르뒤에의 연기에 대한 반응은 신통치 않았는데, 아틀란타 저널-콘스티튜션의 스티브 머레이는 "최근 몇 년동안 이 위대한 배우는 <시라노>나 <마농의 샘>과 같은 영화들을 만드는 데서 점점 멀어져 갔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그는 변기에 머리를 빠뜨리게 되는데, 아마도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1996에 만들어진 전편 <101 달마시안>에서 달마시안 유괴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크루엘라(글렌 클로즈)가 가석방된다. 재정난으로 폐쇄 직전인 애완견 보호소를 재건하고, 모피 반대 캠페인에 참여하는 그녀는 진정한 동물애호가로 거듭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개버릇 남 못준다고, 자신의 보호 관찰관 클로이가 키우는 달마시안을 보고는 순식간에 본성을 되찾는다. 전편에서처럼 그녀의 목표는 달마시안 코트를 만드는 것. 이번엔 좀더 욕심을 내어 모자까지 달린 코트를 만드려 하고, 그러려면 102마리의 달마시안이 필요하다. 102번째의 달마시안은 점박 무늬가 없는 돌연변이 '아드볼'이다. 아드볼은 가족들처럼 무늬가 없어서 늘 상심하지만 최후의 순간에 기지를 발휘해 101마리의 달마시안을 구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