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대한민국 40대부 농구가 너무나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황금세대인 79년, 80년생들이 본격적으로 40대부에 들어오면서 기존 전통의 40대부 강자들의 자리를 확실하게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번 주에 열리는 마포구 40대부 대회는 작년과는 또 다른 많은 강자들이 참여하여 2020년의 진정한 대한민국 40대부 최강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40대부의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됩니다.
수도권의 내로라하는 24개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워낙 많은 팀이 참여하고, 또 팀 별로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 프리뷰 예상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간략하게 대회 전 프리뷰를 진행해봅니다.
1. 우승팀은 ?
이번 대회 우승팀을 예측하는 것을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스터즈연맹 임원들에게 예상 우승팀을 조사한 결과 훈스 3표, 닥터바스켓 2표, 토파즈 1표, 마이너스 1표, MSA 1표가 나왔습니다.
위에 팀들은 어느 팀이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데, 주력선수의 참가여부와 부상 변수등이 우승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느 대회보다도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2. 다크호스팀은 ?
이번 대회에 다크호스팀으로는 마이너스, 나이샷, 헝그리보이즈, VOKS 드림즈가 예상됩니다.
마이너스는 상당히 전력이 안정적인데 하반기에 합류한 선출의 연제석이 VOKS 드림즈로 이적하고 대신 2미터의 선출센터 마영진이 영입되어 또 다른 센터 선출 정병철과 만리장성의 높이를 구축했습니다. 청년부에서 뛰던 마영진이 영입되어 전력이 급상승했지만 기존 팀원과의 조화가 마이너스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샷은 4060에서 박태경이, 플러스원에서 선출의 최재식이 영입되어 약점이었던 프론트코트를 완벽하게 보강하였습니다. 덕분에 에이스 최진영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의 다변화를 갖고 올 수 있어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전력을 구축하였습니다.
헝그리보이즈는 비플러스에서 선출의 가드 이채우가 이적하면서 에이스 김필수가 리딩에서 벗어나 2번을 보게되어 3점슛등 공격의 다양성을 갖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소 투박한 농구를 구사하는 헝그리보이즈에 두 명의 기술자들이 들어오면서 훨씬 강력한 팀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VOKS 드림즈는 신생팀으로 스쿼드는 얇지만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이 많아 단일 경기에서는 어느 팀과도 해볼만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포인트포워드 연제석과 선출의 송태균이 팀의 주력 선수이며, 생활체육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김대성과 여휴의 백코트라인은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하여 강력합니다. 또한 NCAA에서 뛴 바 있는 외국인선출 Aquil(아퀼)과 후쿠오카에서 농구교실을 하고 있는 선출의 음승민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quil(아퀼)이 2년전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운동을 쉬었다는 점과 음승민의 참석 불투명, 그리고 스쿼드가 얇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3. 지켜봐야 할 팀은?
이번 대회에 쇼킹한 두 팀은 토파즈와 닥터바스켓입니다.
토파즈는 MSA와 함께 생활체육 전통의 강자로 오랜 기간 군림해왔던 팀인데 10년전 생활체육을 호령하던 멤버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 40대부로 올라오면서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일단 멤버들이 너무 화려합니다.
선출의 강기중이 리딩을 보며 197의 선출포워드 김종학, 그리고 동아리농구에 한 획을 근 센터 박성우와 정우인, 이병로, 김민회, 김순태등 정말 좋은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여기에 이윤희와 임태규가 합류하여 스쿼드만 놓고보면 당장 우승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멤버입니다.
그러나 선출 2명 잔류, 46세이상 2명 잔류라는 40대농구의 공식 룰이 토파즈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정우인의 선택이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닥터바스켓은 40대부 생활체육 최고의 가드 장재우와 센터 손용규, 그리고 50대이지만 운동능력이 탁월한 +1 임근문, 소리없이 강한 포워드 조현재가 중심인 팀입니다. 금년에 3점슛터 박일호가 합류하였고 특히 닥터바스켓 청년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슛터 곽희훈과 포워드 이종호가 합류하여 팀의 스쿼드가 몰라보게 두터워졌습니다. 그런데 더 쇼킹한 뉴스는 청년부 업템포에서 가드를 보는 프로선출의 최종훈이 합류하여 팀을 당장 우승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종훈은 얼마 전에 끝난 김포배 청년부 대회 결승전에서 아울스와의 연장 혈투를 이끌었던 장본인이기도 한데 최종훈과 장재우의 백코트는 40대 동아리농구 사상 최고의 백코트이며 현재 청년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그러나 닥터바스켓의 약점은 선출 2명 잔류규정으로 장재우, 최종훈, 곽희훈이 동시에 뛸 수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잔류가 약하다는 점. 그리고 현역 코치인 최종훈의 대회 참석 여부일 것입니다. (이번 예선은 최종훈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댓글 닥터바스켓 조현재 입니다^^
급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