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 //비틀즈(The Beatles)
이 곡은 단순한 팝송이 아닙니다. 인생의 시련 앞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노래한 한 편의 기도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1. Let It Be의 탄생 배경
1970년에 발표된 Let It Be는 사실 비틀즈가 해체되기 직전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은 Paul McCartney입니다.
폴 매카트니는 1968년 무렵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비틀즈 내부에서는 멤버 간의 갈등, 경영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겹쳐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날 꿈속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어머니 메리(Mary McCartney)를 만납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길게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마디.
"Let it be.(그냥 그대로 두렴)."
"모든 것은 결국 제자리를 찾게 된단다."
폴은 꿈에서 깨어난 뒤 이 말을 잊을 수 없었고, 그것이 그대로 노래가 되었습니다.
2. Mother Mary는 성모 마리아일까?
가사에는
Mother Mary comes to me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모 마리아를 떠올리지만, 폴 매카트니는 여러 인터뷰에서
"그것은 나의 어머니 Mary를 의미한다."
고 밝혔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들은 종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어머니의 위로이기도 하고
성모 마리아의 위로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3.가사의 의미
가사는 아주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깊은 철학이 숨어 있습니다.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어려움 속에 있을 때"
인생에는 누구나 힘든 시간이 찾아옵니다.
"Mother Mary comes to me"
"어머니가 나를 찾아오신다."
절망 속에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어머니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신앙일 수도 있습니다.
"Speaking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을 들려주신다."
그 지혜란 무엇일까요?
"Let it be."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렴."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장 바꿀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붙잡지 말고
흐름을 믿으라는 뜻입니다.
"There will be an answer."
"언젠가는 답이 찾아올 것이다."
이 문장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오늘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시간은 스스로 답을 만들어 준다는 믿음입니다.
4. 음악적인 특징
이 곡은 매우 단순한 코드 진행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피아노의 따뜻한 울림, 폴 매카트니의 담담한 목소리, 후반부의 기타 솔로, 고스펠풍의 코러스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예배 음악처럼 들립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갈수록 커지는 합창은
마치 어두운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느낌을 줍니다.
비틀즈(The Beatles)
비틀즈는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되었습니다.
멤버는 네 사람입니다.
John Lennon, Paul McCartney, George Harrison, Ringo Starr
비틀즈 이전에도 좋은 밴드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틀즈는 팝음악 자체를 바꾸었습니다.
그들이 바꾼 것은
① 싱어송라이터 문화
직접 작곡하고 노래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② 스튜디오 녹음 기술
당시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중 녹음, 역재생, 새로운 음향 효과등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③ 장르의 확장
초기의 사랑 노래에서 시작해
록, 클래식, 인도 음악, 블루스, 사이키델릭까지 음악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④ 청년 문화의 상징
1960년대 세계 젊은이들의 꿈과 자유,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대표곡
비틀즈의 명곡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특히 사랑받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Let It Be, Hey Jude, Yesterday, Hey Bulldog
Something, Eleanor Rigby, All You Need Is Love, Come Together, Across the Universe,
Here Comes the Sun........
특히 Yesterday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노래 가운데 하나이며, Hey Jude는 위로와 희망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틀즈는 1970년에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습니다.
멤버들의 음악적 방향 차이와 경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해체 이후에도 네 사람은 각자의 길에서 뛰어난 음악을 남겼고, 오늘날까지도 비틀즈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et It Be를 들으며>
살다 보면 모든 문제가 당장 해결되어야만 마음이 놓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수학 공식처럼 언제나 즉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더 많습니다.
'Let It Be'는 우리에게 체념을 가르치는 노래가 아닙니다. 조급함을 내려놓는 용기를 가르치는 노래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나무는 바람과 싸우지 않습니다. 잠시 몸을 낮추었다가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오늘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오늘은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잠시 마음을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언젠가 답은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조용히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Let it be."
그 한마디가 때로는 수천 마디의 위로보다 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사>
Let It Be
순리에 맡기거라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근심의 시기에 처해 있을 때,
Mother Mary comes to me
어머니께서 다가와(성모마리아로 해석해도 됨)
Speaking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Let it be
"순리에 맡기거라."(있는 그대로 내버려 둠)
And in my hour of darkness
내가 암흑의 시간 속에서 헤매이고 있을 때에도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어머니는 내 앞에 똑바로 서서
Speaking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Let It be
"순리에 맡기거라."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그냥 그대로 둬요.", "순리에 맡기자구요." ...
Whisper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씀을 속삭여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