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이 받은 이 상이 앞으로 닥칠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시련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차범근축구교실의 차범근 회장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담은 애정 어린 증표를 전했다.
제2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이 5일 축구회관에서 축구계 인사와 수상자 가족,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려졌다. 이날 문현석 소년한국일보 사장과 차범근 회장은 대상 수상자인 이신형 군(서울 신용산 6)을 비롯해, 김상준(서울 신정 6)ㆍ민동환 군(부천 계남 6ㆍ이상 우수상), 이재광(청주 청남 6)ㆍ송주민 군(광주 월곡 6)과 황아현 양(포항 상대 6ㆍ이상 장려상)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하고, 한국 축구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창원 합성초등 강상기 감독에게 지도상 상패를 건네며 축하했다.
시상식에 앞서 정몽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소년 축구는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상을 받는 어린이 모두 더 크게 성장할 것을 기원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문현석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수상자 모두가 더 노력하고 정진해 8년 뒤, 12년 뒤 월드컵에서 빛나는 태극 전사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합니다."라며 축하와 당부의 인사를 건넸다.
차범근 회장도 이날 상을 받은 선수 모두에게 "박지성이 보입니까? 기성용이 보입니까? 손흥민이 보입니까? 여러분이 성공하려면 선배들이 보여야 합니다."라며, 자신이 어린 시절 많은 축구 선배들을 멘토로 삼아 목표를 향해 달린 것처럼 선배들이 밟은 길을 살펴 성공의 길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6명의 꿈나무를 키운 부모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넨 차 회장은, "어린 선수의 성장에 부모의 책임이 정말 큽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자녀를 키워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아디다스코리아가 제공하는 가방과 축구화ㆍ트레이닝복 등 축구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