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대 가지고 다니니가 정말 무섭다.
뻑하면 날아드는 주차위반 딱지가 그렇고, 속도 위반 딱지가 그렇다.
요즘 차들이 얼마나 성능이 좋은가!
신발에 흙이라도 묻은 상태로 어제처럼 엑세레다를 밣으면 그 미세한 감도에도
시속 100키로 후딱 넘어가고 시내 운전은 아무리 짧은 거리에도
차량이 밀려서 몇시간 운행이 다반사다.
장시간 운전으로 참았던 오줌보 부여 잡고 화장실 다녀오면 어디선가 주정차 위반차량
으로 적발 되어있떤 적은 또 얼마나 많은가!
비싼땅에 주차장 만들어놓고 푼돈 받을 바보는 없다.
서울시내에서 주차장시설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범법자는 되기 싫어서 매일 대리 운전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차량 도색과 판금비용을
더한다면 그야말로 기하 급수적이다.
기름비에 세금, 정기 오일 교환까지 생각해본다면
쩝........................
집사람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내도 될 벌금납부를 무척 싫어한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보니
와이프가 또 인상을 쓰고 있다.
십중 팔구 바로 그문제다.
속도위반 딱지나 주차위반 딱지가 날아들었을것이다.
먹이를 찾는 개처럼 조건 반사로 식탁위를 쳐다보았다.
역시나 우편물 한통
이번 껀 발신처가 좀 다른다
지자체나 경찰청에서 보내질 않고 한국 도로 공사에서 보내왔다.
하이패스로 박박 긁어 통행료 납부 잘 한다고 사은의 편지인줄 알았다.
이게 뭐지?
통행료 납부 안내문?
긴바지 위에 팬티 덧 입고 출근하려는 정신머리에 어떻게 한달 전일까지 기억하겠는가?
와이프의 집요한 심문이 들어왔다.
차량을 하루나 휴게소에 두고 누구와 어디를 갔다왔는지 불으라는 것이였다.
누구랑? 어디를?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통행료 납부통지문에 화가 난줄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문제가 이상하게 확전되는 양상이다.
2만원 짜리 통행료 납부 안내서보다 나쁜건 남들 일하는
평일날 골프치러 다닌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1박 2일로 출장 간다고 하고서........
통행료 납부 통지서 한장으로 뽀롱날 일이 생겼다.
숨길까 하다가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해애겠다는 생각에 사실을 실토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안 불수가 없었다.
1박2일로 친구들이랑 강원도로 골프 치러 다녀왔다고 불었다.
"누구랑 갔을까? 여행 행적을 감추기 위해서 차량까지
휴계소에 방치해놓고 ! 혹시~~~"
의혹은 의혹을 물고 끝도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어떠한 고문이 있더라도 불지 말았어야 했다.
이게 무슨 buning sun 시즌 2 냐 !
뒤지게 욕먹고 화김에 덕평영업소에 전화 했다.
"여보쇼! 휴게소에 차량을 두었다고 21800원씩이나 부가해도 되는겁니까?"
(당신들은 알자나 차량에서 골프채 꺼내서 남자끼리 차량한대로 옮겨실은거)
".................... 화내시 마시고 저렴하게 납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고지된부분은 이틀동안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지 않으셨기때문에
최장 거리 기준으로 납부고지서가 나갔구요
일년에 1회에 한하여 장시간 유료 주차하는 차량은 출발지 와 차량 장기 주차지역을
적어보내주시면 그 금액으로 요금을 청구합니다.......양식보내드리겠습니다"
21800원 납부할일을 2800원으로 감면받았다.
환장하게 좋다......
방금전까지 와이프 한테 뒈지게 욕먹은건 기억에 남아 있질 않다.
납부 요금 감면 혜택은 뜨거운 오줌에 녹아드는 눈처럼 사그러 들었다.
2만원 감면혜택에 침 질질 흘리며 좋아하는 영구되어버렸다.
팬티 거꾸로 입고 출근했다가 퇴근후에 적발되서 심한 고문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쩝...........
첫댓글 잼나게 읽었습니다 공치러 다니다보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ㅎ
글읽다가 커피 뿜을뻔 했습니다~~^^
머찌세요~ㅎ
저는 지하철 타고 가며 혼자 읽으며 미친녀처럼 웃었습니다
항상 잼난글 쟐보고있습니다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을 지으셨다니 저도 흐뭇하네요.
경매가 고단한 일이다보니
웃을일이 많치 않아 글이라고 읽고 웃어보시라고 써봅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정모때 한번 나오셔요..
고속도로도 시간초과금액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ㅎ
와..ㅋ
소중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