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14일 이사야서 46장 찬송가 458장(새찬송가 405장)
01.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리웠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은 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02.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도 잡혀 갔느니라
03.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04.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05. 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06.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장색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고
07. 그것을 들어 어깨에 메어다가 그의 처소에 두면 그것이 서서 있고 거기서 능히 움직이지 못하며 그에게 부르짖어도 능히 응답지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
08. 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다시 생각하라
0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10.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11. 내가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12. 마음이 완악하여 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나를 들으라
13.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상거가 멀지 아니하니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바벨론의 무능한 우상들과 구원자이신 여호와”
전 장에서 여호와만이 참 구원자이시며 역사의 주권자이시라는 사실을 증거하면서 우상의 허무함과 우상숭배자들의 우매함을 언급한 데 이어서 본 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들이 멸망당할 것을 예언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당시의 유다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권면인 동시에 장차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문화에 동화되어 그들의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상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유대인들에게서는 외형적인 우상숭배는 근절된 것이 사실인데, 이것은 선지자의 예언과 경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것입니다.
바벨론 우상들의 파괴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1-7절)
【1-2절】‘벨’은 바벨론의 수호신인 ‘마르둑(Marduk)’의 별명으로서 ‘주(主)’라는 뜻이며, 바람과 폭풍을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나안 종교의 ‘바알’과 같은 신으로, ‘바알’의 아람식 발음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느보(Nebo)’는 벨의 손자에 해당하는 신으로 지혜와 문학의 신이며 또한 물을 주관하는 자연신으로서, 느부갓네살이나 나보니두스와 같은 왕들의 이름이 이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러한 벨과 느보가 “엎드러졌고.... 구부러졌도다”는 말은 장차 이 신들의 우상들이 바사 왕 고레스의 군대에 의해 파괴될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 신들은 자기의 우상이 파괴되고 수레에 실려 약탈되어 가도 자기를 구원해 내지 못하는 허망하고 무능력한 신들인 것입니다.
【3-5절】자기를 섬기는 백성에게 떠메어 다니거나 짐승들이 끄는 수레에 실려 옮겨짐으로써 사람이나 짐승들에게 짐만 될 뿐 자기를 섬기는 백성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허망한 우상들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오히려 이스라엘이 어려서부터 그들을 품에 안고 친히 옮기셨습니다. 여기서 ‘내게 품기운 너희’라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안겨서 옮겨지는 자’를 말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탄생하던 때부터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출 19:4; 호 11:1 참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당신께서 지으신 이스라엘을 그가 노년이 되기까지, 즉 장구한 세월 동안 안아서 옮기실 것이요, 또 구원해 내시리라는 약속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어찌 우상들과 견줄 수 있느냐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날 때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안으시고 품으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헤세드’)의 영원성을 나타내고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언약적 사랑에 대한 약속은 오늘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약속입니다.
【6-7절】우상이란 한갓 인간들이 만들어 낸 조각품에 불과하며 그러기에 그것을 섬기는 자를 구원할 수 없으며, 그런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들임을 다시금 지적하고 있습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구원의 약속(8-13절)
【8절】‘패역한 자들’은 우상숭배의 죄악 때문에 바벨론 포로라는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키기는커녕 예전의 습관을 좇아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도 여전히 계속해서 우상들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장부(남자)가 되라”는 말은 결국 과감한 결단, 즉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남자답게 단호히 설 것을 강조하는 수사학적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란 1-7절에서 언급된 내용을 말합니다.
【9절】“옛적 일을 기억하라”는 말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발점인 출애굽 사건을 비롯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수많은 이방 나라들로부터 구원받은 일들을 가리킵니다.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항상 현재의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데 필요한 일입니다(계 2:5 참고).
【10-11절】또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해 주는 과거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미리 주신 말씀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루실 일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즉 장차 고레스가 바벨론을 멸망시키리라는 예언입니다(11절). 그리고 이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만 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도리이며 의무인 것입니다.
【12-13절】‘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우상숭배에 빠진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13절에서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이란 말은 머지않아 하나님께서 의로운 심판을 행하시리라는 말로서, 가깝게는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서도 우상숭배를 자행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며, 멀리는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뒤에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회복하시고 자기 백성들 가운데 남은 자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바벨론의 신들이 무능하다는 것은 어떻게 입증이 됩니까?
2. 하나님께서 동방에서 부르실 독수리란 누구를 말합니까?(41:2 참고)
◈오늘의 기도◈
“영원한 사랑으로 안으시고 품으시는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믿음의 글◈ “날 사랑하심”
유명한 신학자인 칼 바르트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가장 위대한 것이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의 대답은 이러하다. “예수님이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 척 스윈돌, ‘척 스윈돌의 설교예화 1500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