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나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꽃말; 영원히 당신의 것
뻐꾹나리는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모양의 꽃이 피는데 모양뿐만 아니라 색도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이 색이 여름철새인 뻐꾸기의 앞가슴 쪽 무늬와 닮았다고 해서 뻐꾹나리란 이름이 붙여졌다.
백합의 순 우리말인 나리와 뻐꾸기의 색을 닮은 꽃,
뻐꾹나리가 필 때면 여름 철새인 뻐꾸기도 짝을 찾기 위해 쉼 없이 울어댄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뻐꾸기와 달리 뻐꾹나리는 야생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다.
식물원 등지에서 식재된 개체는 볼 수 있으나 자생지에서 뻐꾹나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높이 50㎝에 이른다. 잎은 길이 5~15㎝, 너비 2~7㎝로 어긋나며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밑 부분은 둥글며 원줄기를 거의 둘러싸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면서 양면과 더불어 굵고 짧은 털이 있다.
잎자루와 잎몸을 구분하기 어렵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의 산방꽃차례에 달리고,
꽃줄기[花莖]에 짧은 털이 많다.
꽃은 기부에 포가 1개씩 달리며, 꽃부리는 긴 깔때기 모양으로 끝이 6개로 갈라지나 뒤로 젖히지 않는다.
외화피(外花被)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밑 부분 근처에 주머니 같은 돌기가 있으며,
내화피(內花被)는 피침 모양이고 외화피와 같이 자주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6개이며 수술대는 편평하고 윗부분이 말리며,
씨방은 긴 타원 모양으로 3실이고 끝이 3개로 갈라진 후 다시 2개씩 갈라진다.
암술 1개는 길게 꽃부리 밖으로 뻗어 있다.
열매는 길이 2㎝의 삭과(蒴果)를 맺고 피침 모양이며, 종자는 검은색의 편평한 타원 모양이고 날개가 있다.
뻐국나리는 주로 중부 이남의 산지 숲 속에서 자란다.
분포 지역은 비교적 많으나 개체군이 작다.
낙엽수림 아래 반 그늘진 곳의 배수가 잘되고 척박한 마사토양에서 생육한다.
10월경 채취한 종자를 바로 뿌리면 이듬해 봄에 발아하며, 발아율은 80~90% 정도이다.
가을철에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이 잘된다.
자생지를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번식이 잘되고 경제적으로 이용 가치가 있으므로 인공적으로 대량 증식이 필요한 식물이다.
낙엽수림 아래 지피 식재용으로 적절하며 척박한 토양의 녹화용으로도 매우 좋다.
이꽃은 따로 전설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