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코론에 가시려면, 일단 라면 한박스, 고추장은 필수입니다.
한식당은 아예 없을뿐더러--
현지식당들 중에서도, 먹을만한 곳이 없거든요
되려 코론 시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들.. (각종 꼬치, 어묵 튀김, 빵 등등..)
그게 훨~ 낫습니다.
그 중에서 딱 한 곳!!
프랑스 쥔장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곳!! <비스트로>~~

여긴 듀공님이 알려주셔서 저희도 첨 가봤는데요,
그 뒤로 코론에 있는 동안 매일 여길 갔었습니다.
맛있고, 싸고, 아침도 하고- 새벽까지 술만 퍼마실수도 있고-
그야말로 전천후 레스토랑이더군요. 물론,, 날마다 먹어야하므로.. 질리기도 합니다. ㅠ.ㅠ
그래서 두번째로 코론에 갔을땐 아예 첨부터 신라면 한박스와 짜파게티 한박스,
순창 고추장에 된장까지 사갔답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듀공님 집에서 대니형님이 요리를 해서 100% 한식을 지어 먹었지요.
그 이야기는 사부작~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
여기 메뉴는, 아주 다양합니다.
저희는 아침을 필리핀 컵라면으로 떄우고, 점심은 다이빙 나가서 샌드위치 먹고,
그리고 저녁에 여길 들려서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눈이 돌아가게 많이 시켰습니다.
치킨을 시키니,, 직접 화덕에 저렇게 굽더군요. 술안주로 딱이구요-
코던블루 (돈까스) 도 정말 맛있구-- 스프링롤도 아주아주 맛나고--
피자도 한판에 200페소 좀 넘나? 하는데, 아주 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인형처럼 예쁜 아이들도 있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밥을 먹을때,, 이렇게 커다란 눈과 꼬불거리는 머리카락과, 메니큐어를 바르고,
입술엔 립글로스까지 바른 꼬마가 공룡을 들고와서 '다이노소어~' 하더군요.
외국인 앞에서는 지나치게 과묵해지는 저 대신,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다크서클님이 말을 걸었습니다. "너 몇살이니?" "이름이 뭐니?"
그떄마다 돌아오는 대답이...
"(공룡을 들어보이며) 다이노소어~~"
순간,,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예쁜 애가 모자라구나... 안됐다...'
그때 쥔장 프랑스 할배가 다가오더군요.
저희는 "얘가 니 딸이니?" 하고 물었습니다.
"노우" 하더군요. 당근, 손녀겠구나-- 하고 생각했드랬습니다. 헌데, 뒤이어--
"잇츠 마이 썬"
허걱!!! 이렇게 생긴 애가 남자애라니-- 게다가 이 할배의 아들이라니--
딸도 있었습니다. 요렇게 생겼구요..
엄마는 필리핀 여자였는데, 젊더군요. 두번째 와이프라는데-- 생긴건 영 아닌데---
정말 백인 유전자가 우성은 우성인가봅니다. -,.-
아무튼~~ 코론에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꼭 들리실 수 밖에 없게 되시겠지만.. ㅠ.ㅠ
* 참, 그런데 얼마전에 다시 갔을때 새로운 레스토랑이 오픈했더군요.
거기도 맛이 괜찮던데-- 양이 좀 작아서 그렇지.. 이름이 뭐더라??
첫댓글 니꼬랑 동생 진짜 예쁘게 생겼는데 ㅎㅎ
프랑스 할배놈 사진도 찍어놓을껄.. 언닌 확실히 머리가 좋아. 애 이름이 니꼬인것두 알구 -,.-
그다지 할일이 없으니 쓸데없는 것만 기억하구 있지ㅋㅋ
요번에 갔을때도 얜 여전히 공룡을 들고 다니더구만.. 부모가 장난감을 안사주나벼--
다음에 갈때 트랜스포머 로보트라도 하나 사줄까보다.
언니가 얘들까지 뭐하러 신경쓰우. 돈 잘버는 지 부모가 있는디-
맘은 그렇다는거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