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사진을 상위에 세워놓고 고인이 쓰시던 성경, 찬송이 있으면 사진 앞에 놓고 꽃으로 장식한다.
향이나 촛불을 켜지 않고, 지방도 쓰지 않으며, 음식상을 미리 차려놓지 않으며, 제사하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오래되어서 고인의 사진이 없을 때는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됨)
◎ 고인의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나 비디오 테이프가 있으면 미리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가족들이 그 앞에 둘러앉고 집례자는 상 옆에 앉거나 서서 인도한다.
◎ 본 예배 모범을 여러 장 준비하여 참석자들에게 배부한다.
◎ 가족 중 한 사람이 예배를 인도하고, 다른 순서들을 나누어 담당한다.
【 예배 순서 】
오늘은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날(혹은 추모일)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 나라에 가신
부모님(혹은 선조)을 추모하여 정성된 마음으로 추모예배를 드리겠습니다.(위의 글을 인도자가 예식사로
사용한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인도자 : 주께서 옛적에 땅에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회중 :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인도자 :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뀌려니와
회중 :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인도자 :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회중 :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인도자 :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회중 :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인도자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회중 :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인도자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회중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기도 ............................................................................... 가족 중에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우리의 조상 대대로 지켜오는 명절이므로(혹은 고○○○성도(집사, 권사, 장로, 목사)를 주의 나라로 불러가신 날이므로) 이 날을 기억하여
온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오니 받아주시옵소서. 새천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셔서 자녀들로 태어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모두 건강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놀랍건만 믿음이 부족하여 다 감사드리지 못한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또 하나님 앞에서 뿐 아니라, 저희들의 육신의 부모님에게도 잘못한 것이 많이 있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전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새해부터는 조상들의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후손답게 더욱 굳센 믿음으로 이 땅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모든 가족 친지들이 주안에서 화목하며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항상 성령께서 저희들을 이끄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저희 가문의 후손들을 축복하시고, 우리 나라의 앞날을 지켜주소서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성경봉독 ........................... 고전13:4-7 ............................... 가족 중에서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사랑"의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십계명을 요약해보아도 1-4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요, 5-10계명까지는 사람에게 대한 사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마음이 있으면 다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 중 제일도 사랑이고, 성령의 열매 중 가장 먼저 맺히는 것도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특징 역시 사랑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천년을
맞이하여 우리 가문에 어떤 것이 필요할까 생각해 볼 때 역시 "사랑"이라고 보아서 이 말씀을 상고해 보기로 합니다.
1. 사랑의 필요성(탁월성) -- 고전 13:1-3 우리가 읽지는 않았지만, 오늘 본문 바로 앞 부분에 사랑은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사랑없이 하는 말은 꽹과리 같이 듣기 싫은 소음공해가 될 것입니다. 또 성경지식을 많이 알고 믿음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이고, 그리고 내 물질을 다 주고 아무리 헌신을 해도 사랑이 없다면 열매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없이 하는 신앙생활은 외식이요, 그런 열심과 업적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사랑은 그 어떤 은사보다 더 가치가 있고 탁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에게는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2. 사랑의 본질(특성) -- 고전 13:4-7 오늘 읽은 본문인데요, 사랑(Love)이라는 단어는 추상명사라기보다는 동사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본문에 나와있듯이 "하라"고 한 7가지 긍정적 명령은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말라"고 한 8가지 부정적인 명령은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바울은 다른 서신에서는 사랑에는 수고가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수고하는 희생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요한도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고 했습니다(요일3:18). 이와 같이 사랑한다면 내 사랑하는 대상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부부와 부모-자녀간에도 친지와 이웃간에도 마음과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시작에서도 참는 것이라고 했고, 7절 마지막에도 참는 것이라고 한 것을 볼 때 상대방에 대해서 잘 참아주는 것이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얼마나 참아주며, 용서하며, 받아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가장 소망이 있는 가문을 서로 사랑하는 가문인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사랑의 영원성(온전성) -- 고전13:8-13 다른 은사들은 결국 사라지지만, 사랑은 영원합니다. 심지어 믿음과 소망도 이 땅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사랑은 이 땅과 저 세상에서 영원히 존재합니다. 사랑은 지금
우리들이 부분적이고, 희미하고 어린아이처럼 유치하지만, 결국 온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때에는 내가
주님에 대해 부분적으로 알던 것도 주님이 나를 알 듯이 나도 주님을 온전하게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연결된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Love never fails).
하나님은 이기주의자가 아니라 우리에게 사랑을 요구하실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십니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되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사람들끼리 사랑을 실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사랑을 받지 않고 살만한 완벽한 사람도 없고, 사랑을 못할 만큼 부족한 사람도 없습니다. 세상은 사랑이 점점 식어지지만, 우리는 더욱 사랑하는 가문의 사람들이 됩시다. 아멘. 』
◎ 찬송 ........................... 복음성가. 사랑 ............................... 다같이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추모하는 이야기 고인의 행적, 성품, 유훈 등 살아 생전에 있었던 좋은 점을 회고한다. 그래서 그 분을 본받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함을 가족 중에서 이야기한다
(1-3명). 이 순서를 통해 후손들에게 어른들을 공경하게 하고, 가족의 유대관계를 일깨우며, 자긍심을 갖게 한다. (이때 고인의 육성을 녹음해 놓은 것이 있으면 함께 듣고, 비디오가 있으면 같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