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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2일 수요일
날씨 : 많이 더움 조망은 별로
어디로 : 괴산 아가봉 옥녀봉
누구와 : 조은
산행코스 : 운교리 - 494봉 능선 - 갈론능선 - 매바위 - 아가봉 - 시기막재 - 옥녀봉 - 갈론갈림길 - 갈론구곡 - 갈은동문 - 갈론주차장 ( 완전 널널리 5시간 14분)
남군자산으로 옥녀봉을 가고파
산행을 신청햇것만
요즘 도로가 좋아져서
버스가 중부고속타고 증평을 빠져나와
괴산을 지나 49번 국도를 타고
칠성면 운교리에 내려준다
그전에는 연풍을 빠져나와 재수리재를 넘어서
그러나 이제는 증평으로
이런들 어떻하리
저런들 어떻하리
오늘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처음 접하는 아가봉 옥녀봉 빠져보자
큰길에서 바라보니 아가봉 주능선이 보인다
오늘은 처음에 보아둔 능선으로 오르려 마음을 먹는다
선두가 모두 내 생각과 다르게 방향을 잡는다
나는 그냥 내가 생각햇던 코스로 간다
내가 가는 코스가 더 긴코스다
동네 모퉁이에 작지만 아담하게 아가봉 안내판이 반겨준다
산소옆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선다
많은 사람들이 안다녀서 등로는 흐리게 보인다
그래도 산행을 함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한고개를 넘어 다음 봉우리에 오르는 중간
밧줄 구간도 밧줄도 낡아서 위험하다
안전하게 흔들어 보고 내려간다
그리고 이내 괴산호에서 흘러 내려가는
탄천과 삼정봉이 어우러져 멋지게 다가온다
건너편으로는 본진이 오르는 능선도 다가온다
곳곳에 바위 구간에 산행의 재미가 솔솔
494봉을 넘어 좌측으로 암릉이 보인다
등로 옆으로 흐미하게 등로가 보인다
직감에 이리로가면 암릉이 나온다
암릉에 도착하니 릿지로 오를수 잇는 재미난 암릉이다
건너편에서는 본진이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능선에 올러서니 아가봉이 다가오고
앞쪽으로 비학산 군자산 작은 군자산 옥녀봉 능선이 멋지게 다녀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본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가면 갈론에서 오르는 코스다
매바위에서는 본진이 사진을 찍으랴 북적거린다
내가 잇는쪽이 멋이있는지 몇명이 내가잇는 곳으로 온다
이제부터는 후미에서 천천히 산행을 한다
옥녀봉에 도착하니 인증샷에 모두들 얼굴에는 함박꽃이
나도 인증샷후 병아리 바위도 인증샷
잠시 암릉 직벽 구간이 나온다
그러나 밧줄이 잇어 어려움 없이 내려서니
바람 골이라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준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땀은 범벅이다
사기막재를 지나 옥녀봉 오름길은 잠시 깔딱이다
곳곳에는 둥굴레가 수즙은듯 숨어서 꽃을 피우고
은대난초도 흰 이를 드러내듯 수즙게 꽃을 피운다
갈론 갈림길에 도착하니
선두팀들은 맛나게 먹고 마신다
나도 자리를 잡고 간단히 먹는다
아침도 늦은 시간에 청국장으로 맛나게 많이 먹고
산행은 짧게 해서 그렇게 배고픈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는 완전히 널널리 산행이다
계속 하산길에 계곡으로 내려가니
물소리도 들리고 힘은 남아돌고
배는 부르고 먹은것보다 카로리 소모량이 적다 ㅋㅋㅋ
갈론구곡 상류에 도착하니
기암과 계곡에 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말로만 든던 갈은구곡이다
우리의 선인들은 어떻게 이런곳을 찾아
바위에 시을 새기고 햇는지 정말 놀래지 않을수가 없다
구비 구비 흘러 내려가는 물소리와
곳곳에 귀암이 눈을 호강 시켜준다
하류까지 내려가서 알탕을 하기로 하고
눈으로는 계곡을 감상하고
귀로는 물소리 음악을 들으며 내려간다
3곡 강선대에 도착하여 비학산 방향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알탕을
완전 알탕이 아니라 가릴것은 가린 알탕을 ㅋㅋㅋ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오늘 흘린 땀 아니 그동안 흘린땀이
내 몸안에서 모두 빠져 나가는듯
몸은 날아갈듯 가볍다
이런 행복은 발품을 팔아야만 누릴수 잇는 특권이다
특권을 계속 누릴수는 없어서
개운하게 웃을 갈아입고 날머리로
1곡아래는 본진들이 물놀리 삼매경에 빠진다
웃고 떠들고 물에 빠지고 사진찍고
땀이 다시 날까 천천히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갈은구곡 입구까지 버스가 들어온다
버스에 짐을 풀고 동네로 내려가
음식점에서 병맥주 3.000원 한병을
시원하게 카스 한잔의 맥주로 목을 축인다
산행후 한잔 마시는 맥주에 행복은 내게로
남들이 생각하면 애주가인줄 알겠다 ㅋㅋㅋ
본진이 모두 도착하고 버스는 갈은구곡을 빠져나온다
나오면서 보니 괴산호가 잇어
등잔봉에서 바라보이는 한국지도 모양을 지나쳐
갈은구곡으로 들어가야 하는 동네다
고로 교통이 불편해서 오지중에 오지다
물 맑고 공기 좋고 인심은 사람을 못받서 모르겠다 ㅋㅋㅋ
자우지간 충정도 양반 동네이니 인심도 좋을듯
올라올때는 연풍으로 빠져 중부내룍을 타고 올라옴
옥녀봉을 가려면 갈은구곡에서 들머리를 잡아
한바퀴 돌아 원점 산행이 좋은듯 하다
윤교리에 내리면 버스가 한참을 돌아서
갈은구곡으로 들어가야 한다
좀 서운함이 잇다면
산행이 짧다
좋은점은 여름철 더위 산행후 물이 좋다
고로 서로 비기고
한번쯤은 피서 산행으로 다시 와야겠다
꼭 꼭 숨은 비경지대 너무 많이 알려지면
몇년 안가서 오염이 될것이 눈에 보이니
들어오는 입구나 다른 모든것
불편해도 그대로 두어
오래 오래 후손들에게 깨끗히 물려주는
갈은구곡으로 남앗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가봉 옥녀봉을 다녀와서 회나무
트랭글 산행 기록표
너무 짧고 너무 느려서 좀 보여주기가 거시기 하네요
산행코스
일행과 들머리를 다르게 출발하여
들머리는 내 기준으로 작성됨
산행지도
충북 괴산군 칠성면 운교리 마을 입구
화초 양귀비꽃
밭에 예쁘게 돌탑을
이곳은 마을 입구에서 조금 들어와 양쪽으로 길이 갈라짐
본진은 우측으로 나는 좌측으로 들머리를
좌측이 우측보다 능선이 길고
괴산호에서 흘러 내리는 탄천과 괴산 산막이옛길 삼성봉을 볼수가 있음
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길로 들어옴
앞 밭 옆으로 올라옴
탄천천과 뒤 삼성봉 556 산막이 옛길 끝 봉우리
탄천과 귀암
49번 국도 계속가면 직진하면 중대봉 대야산 들머리 백악산
옥양폭포 청화산 들머리 늘재 문장대 입구 장각폭포 갈령고개
본진이 올라갈 주능선 뒤 아가봉
탄천과 삼정봉을 배경으로 하민
나도 한컷 왜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아요 인상좀 피시지 (눈이 부셔서 그래요 ㅋㅋㅋ)
산막이옛길 유람선 선착장
탄천위쪽에 보이는길이 옛날 산막이길
밧줄 구간도 잇고 사람의 왕래가 뜸해서 꼭 확인하고 밧줄을 잡으세요
건너편 능선도 당겨보고 지도상 족도리 바위인듯 아래는 치마바위 노적바위 구간일듯
들머리 운교리를 담아보고
이 바위는 본 능선에서 오다가 옆으로 빠지면 릿지 구간이 나오는 곳 들머리 등로 희미함
당겨본 삼정봉 556
옥녀봉과 옥녀봉 능선 갈은으로 내려가는 능선
뒤 남군자산 좌측에서 3번째 봉우리
이 봉우리가 갈은 입구에서 아가봉으로 오르는 봉우리
갈은에서 원점 산행을 할때 첫번째 나오는 봉우리
시간상 확인만 함 능선에 등로 잘되여 잇음
골다공증 걸린 바위
뒤 비학산과 군자산을 배경으로 (파주 비학산 아님)
옥녀봉과 중간 매바위 구간 본진들 보이고
내가 올라온 능선
본진 일부는 내가 잇는 곳으로
금줄 넘어로 본진이 온능선 갈론은 오늘 날머리 방향
뒤 494봉과 앞 바위 구간은 내가 올라온 구간 494봉으로 한참 빽하고옴 (확인차)
지도상 매바위
매로 보이는지 각자 알아서 상상을 다른 방향 멀리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증만
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매로 보기는 좀 거시기 하네요
이것이 매 바위인가 새가 날아가는 형상
아가봉 인증샷
선두는 병아리 바위 구간 암릉을 지나고
병아리 바위에서
병아리야 개구리가 뛰려고 하는 거야 개구리가 뛰려고 하는 형상이 더 그럴듯
옥녀봉 참 우리 나라에 옥녀봉 많아요
언젠가 내가 변강쇠봉을 하는 만들어야지 ㅋㅋㅋ
방금 지나온 암릉구간
아가봉 사면의 바위와 뒤로 탄천
사면의 바위가 악어 등처럼 생김
경기 양주 불곡산 악어 바위 등과 비슷함
양주 불곡산 악어바위 (등만 비슷하고 )
갑장이신 어우님과 함께 산행을 많이 햇어도 인증이 이번이 처음
지도상의 사기막재 그러나 사기막재 하산길은
옥녀봉 넘어시 갈은계곡 갈림길에 잇음
ㅎㅎㅎ 이쪽에서 보면 여자
반대쪽에서 보면 남자
옥녀봉 아래에 있어서 더 그렇게 보임 ㅋㅋㅋ
둥굴레
은대 난초
옥녀봉 인증샷 스마트폰으로
후미팀들
사기막재에서 푸짐하게들 먹고 마시고
이줄을 넘어가면 남군자산으로
갈은구곡 최고 상류지점
곳곳에 한문이
물 좋고
고송유수재 9곡
그냥 물눌이 하기 좋은곳 많습니다
그리고 바위 곳곳에 한문시가
나는 그냥 3곡 강선대까지 내려 갑니다
바라본 비학산 828
비학산 계곡과 남군자산 계곡이 갈라지는곳
이곳에서 내려가는 산막이옛길
갈론이 탄천이 잇어 들어어려면 돌도 돌고 돌아서 들어는 오지임
바위에 소나무는 참 신기하게 자라고 좌측
이 계곡은 군자산및 비학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 3곡 강선대
넓은 바위에 신선이 따로 없어요
이곳에 오면 모두가 신선이 되지요
3곡 강선대
2곡 갈청전
두꺼비 바위 파리 덥썩 잡아서 입을 다물고 잇는 형상
1곡 장엄석실
갈은계곡의 시작 갈은 동문
여기 물에 빠지고 신나게들 놀고
좌측으로 농사용 물 수로를 만들어 놓고
참 간단한 옥녀봉 등산 안내판
국공이 안에서 홀로 계시고
골골이 생긴 명시 다음에 다시와 천천히 찾아 보아야지
바둑판도 못보고 내려옴
옛날 분교 지금은 체험장으로
비학봉 마을 에서 운영을
심심 산골에 공기는 아주 죽여줍니다
갈은동구곡은 1999년 괴산향토사연구회가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연구 조사하여 괴향문화 제7집(2000년발행)에 특집화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진바 있다.
당시 특집에는 갈은동구곡의 지명과 주변문화재와 전설(김근수), 갈은구곡과 갈은구곡시(이상주), 갈은구곡 마애 각석에대한 서법 미학적 고찰(송종관), 한 선교사가 피신했던 갈은동(음재승), 갈은동구곡 답사기(김순영)와함께 화보를 종합하여 게재하였다.
갈은동구곡은 괴산의 유림 전덕호(1844~1923)선생이 구곡을 설정하고 구곡의 명칭은 물론 구곡마다 시를 바위에 새겼다. 제1곡 갈은동문에서 제9곡 선국암까지 9개의 갈은구곡명칭과 갈은구곡시를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등 다양한 서체로 암각해 놓은 전국 유일의 구곡이다.
더욱이 다양한 서체로 암각한 사례도 이제껏 없었으며 갈은구곡 시는 한시의 표현기법은 물론이고 다양하고 특이한 한자서체를 연구할수있는 특이한 사례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희귀한 문화유적이다.
제9곡 선국암(신선이 바둑두는 바위)의 한시에는 옥녀봉두일욕사(玉女峰頭日欲斜)): 옥녀봉 산마루에 해는 저물어 가건만/ 잔기미료가귀가(殘棋未了各歸家): 바둑은 아직 끝내지 못해 각자 집으로 돌아 갔네/ 명조유의중래견(明朝有意重來見)): 다음날 아침 생각나서 다시금 찾아와보니/ 흑백도위석상화((黑白都爲石上花)): 바둑알 알알이 꽃되어 돌위에 피었네/ 이렇게 아름다운 시와 함께 선국암에는 실제 바둑판이 새겨져 있으니 갈은동구곡은 한시학습의 야외 강의실이며 서체 연구의 자연학습장이고 신선이 바둑을 두는 모습은 자연과 함께 인간의 한가로움을 즐겨 보는듯하다.
괴산군에서는 지난 수 십년간 오랜 세월로 흙더미와 잡초에 묻혀있던 제1곡 갈은동문에서 제3곡 강선대 까지의 기암절벽을 절벽정비 전문가를 포함한 연인원 200여명을 투입하여 본래의 모습을 찾아내 구곡문화의 보고(寶庫)를 세상 밖으로 선보여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있으니 이 기쁨을 찬사와 함께 큰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지 않은가?
지난 8월에 중원대학교 학생들과 큰 버스를 타고 문화유적 답사를 갔었는데 한참 작업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괴산향토사연구회원들과 다시금 답사해보니 자연의 신비함과 함께 기암절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복원사업으로 본래의 보습을 하고 다가선 자태에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된 우리의 답사와 더불어 구곡의 본향 괴산을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잘 정비된 갈은동구곡마다 새겨진 한시(漢詩))를 우리말로 번역한 안내문이 구곡마다 세워지고 안내 표식으로 구곡을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근수 중원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장
남의 사진 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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