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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레이스!
전부터 내게는 꿈만 같았던 대회를 신청하고는 설레이는 마음에 처음 몇 일간은 잠도 못 잤다,
출발 전 하루 일과를 끝내고 거의 매일 혼자서 마시던 술도 2달 10일간 완전 금주하고.
체중감량에 좋다고 해서 함초를 하루 6 숫갈씩 먹다가 9일째 되는 날
120이던 혈압이 186까지 올라가 머리통이 깨지고 부서지는 듯한 극심한 두통으로 3~4일정도 엄청 고생하고
다음날에는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에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가니
두 달간 기부스를 해야 한다면서 무릎 밑에까지 기부tm를 하면서
두 달간은 절대로 뛰지도 걷지도 말라는 사형선고도 받았다.
이미 대회를 신청하고 신청금으로 미화 3300불도 보냈는데~~~~.
하지만 다행히 네 번째 발가락이라 달리는데 별 힘이 실리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다음 날 기부스를 풀고 산으로 올라가서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넷째 발가락한테는 미안했지만 달릴 만을 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돌부리에 걸려 아마도 뼈 부러진 적이 여러 번 있었을 터.
그렇다고 매번 병원에 가지는 않았을 것을 생각하면서 아픔을 참아가면서 뛰었다.
다행이 두 달 정도가 지나고 사하라대회 10일 전에 발가락을 상태를 보니
부러진 부위가 좀 굵게 붙어 통증도 없어진 듯 했다.
운동은 2010년 537km 국토종단 완주하고 부상으로 무릎수술까지 하면서 1년을 쉬고,
2011년 8월부터 내년 622km국토종단대비 14개월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과체중이 문제였다.
해서 두 달 동안 8kg 감량계획을 세우고 일주일에 6일씩 오후에 2시간 산악훈련을 해오던 것을
아침식사는 과일과 두유로 대신하고 새벽 2시간 걷기를 추가했다.
70일전 78kg이던 체중도 두 달이 지나니 8.5kg이 빠진 69.5까지의 감량에 성공을 했다.
체중도 이 정도면 목적한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듯 했다.
참가비 370만원, 장비비 150만원, 먹거리 50여만원(파우더식품 포함), 이집트 왕복비행기표 200만원, 잡비 50만원
도합 820여만원을 들여 꿈에도 그려왔던 아프리카 이집트 사하라사막에 입성했다.
5성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해 방 배정받고
곧바로 5층 회의실에서 필수장비(나침판 칼 비상약품 거울,,,)외 식량(일주일동안 먹을 식량의 총 칼로리)에
까다로운 검사에 임했다.
장비검사를 받고 있노라니 세계 각국에 언어 전시장이 된 듯 각국에 언어로 시끌시끌했다.
장비검사를 마치고 수원 중소기업에 CEO인 정대표님께서 한국 참가자 30여명에 대해 호텔식 저녁을 사주셔서
잘 먹고 숙소인 712호에 올라가서 수원시청에 근무하시는 권혁창님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깊은 잠 못자고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뷔페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로 4시간 정도 이동해서
그리도 꿈에 그리던 현지인의 환영행사 속에서 출발지인 사막 한 가운데 도착을 했다.
점심으로 버스 이동시간에 싸준 빵과 음료수가 주최 측에서 제공한 마지막 식사였고
오늘 저녁부터는 준비해온 전투식량으로 일주일을 버티어야 만 했다.
오후 4시정도여서 인지 온도도 25도 정도인 것이 뜨겁지도 않고
이게 사막기온인줄 알고 이때까지는 마냥 좋았다.ㅎㅎ
저녁에 어둠이 내리는 듯해서 준비해간 전투식량인 비상봉지 쌀밥을 꺼내 뜨거운 물을 붓고 20여분이 지나니
생각보다 맛있는 밥이 되었다.
밥을 먹고 지정텐트에 돌아와서 룸메이트격인 일주일동안 함께 동거할 각 나라 친구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각자에 침낭 속으로 들어가 내일 아침을 기약하면서 잠자리에 들어갔다.
한 텐트 당 10명씩 배정을 해서 각 나라별 사람들과 우정을 쌓으라는 취지에서
그리 배정을 했다고 한다.
우리 텐트에도 한국, 미국. 호주. 일본, 덴마크, 스위스사람들과 섞어 있었다.
첫날은 어색했지만 날이 갈수록 서로 격려해주고 그리도 친해질 수가 없었다.
한밤이 되니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진 듯 한기까지 느껴져
침낭 속으로 머리까지 집어넣고 잠을 청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4시가 되니 한 두 사람이 일어나기 시작을 했다.
나 역시도 일어나 전투식량인 쌀밥 봉지를 챙겨들고 급수대로 가서 뜨거운 물을 받아
말린 김치와 멸치를 반찬삼아 아침을 해결하고는
텐트로 돌아와서 얼굴 다리 팔에 썬크림을 짙게 바르고 입술도 립스틱으로 짙게 바르고,
짐을 꾸리기 시작을 하는데 웬 시간이 그리도 걸리는지?
한 시간 이상을 걸쳐 그런대로 다 준비를 하고나니 출발 10분전이 된다.
06:00시 드디어 출발선에 서서 10부터 세기 시작을 한다.
텐, 나인, .......쓰리, 투, 원, 제로!
목표 30등 이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내달리기 시작을 했다.
모래가 신발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이터도 잘 버티어주었고
20km까지는 절대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사막에서의 내 몸 탐색전을 하면서
25위권 이내에서 달리고 있었다.
출발 시에 15도 정도의 기온이 3시간 정도 달리고 있노라니 30도 이상까지 올라가고 있었고 몸에 이상한 느낌이 감지되었다.
등줄기에 근육경련의 초기가 느껴지는 뻐근함이 감지되어 달리기를 멈추고 뒷걸음으로 100여m 걷다가
다시 속보로 걷기 시작을 하니 이상했던 근육경련은 없어졌다.
물은 매 10km마다 있는 cp에서 1500ml의 물을 한병씩 주는데
10km마다 전해질인 nuun(소금함유)을 타서 다 마셨다
.
낯12시 정도가 되니 10m만 뛰어가도 입속이 다 말라가는 듯해서
계속 물로 입속을 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모래 둔덕을 몇 개 넘어서 30여km쯤 가니 온도도 40도가 넘어가고 체감온도도 60도 이상은 되는 듯
엄청 뜨거워 기력이 쭉 빠지면서 입에서는 욕부터 나오기 시작을 한다.
내가 왜 이 멀리까지 와서 이 생고생을 하고 있는지 내 자신이 그리도 한심할 수가 없었다.
발바닥은 뜨겁고, 한 걸음 뛸 때마다 모래바닥은 푹푹 들어간다.
에고~~~~! 완주나 할 수가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첫날부터 이리도 힘이 들 줄이야?
6일간 4일 동안은 매일 40km를 달리고 5,6일째에는 이틀 동안 롱데이라고 해서 80km를 달려야 하는데
남은 일정이 더 더욱 깜깜하기만 했다.
아마도 사막 40km가 국내 80~90km는 되는 듯하다.
정말이지 힘겹게 첫날 40km를 완주하고 들어오니
국내 100km울트라에서도 없었던 발바닥 물집이 두 군데나 잡혔다.
국내 식으로 알콜소독한 가위로 1/3정도 크게 잘라내고 연고를 짜 넣었다,
좀 쓰렸지만 국내 종단마라톤 537km를 뛸 때 효과를 많이 봤던 내 방식의 치유방법 이였다.
옆에서 실을 바늘에 꿰어서 물집 한 곳에 실을 3~4개씩 걸어놓던
미국 덴마크 친구들이 경이로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해서 이것이 한국스타일이라고 하니 강남스타일 이야기까지 연결된다.
자기들도 강남스타일 열혈 팬들이라면서 “사우쓰 코리아 최고!”라고 한다 ㅎㅎ.
각 텐트에는 들어오는 순서대로 안쪽에 잠자리를 잡아나가는 것이 하나의 규칙이 됐다.
해서 맨 마지막에 들어오면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우리 텐트에서 첫 날 2번째로 들어와 안쪽에서 두 번째에 바닥깔판과 침낭을 깔아놓았다.
그래도 오후 1시경 선두권으로 들어와 쉬고 있는데
제일 뜨거운 오후1~3시경에 그 뜨거운 강렬한 햇빛을 다 맞고
제한시간인 가까운 오후 5정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니 가엾은 생각이 들었다.
“이 더위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텐트에도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온 호주친구는 거의 제한시간인 오후 4시 30분 정도에
오른쪽 엄지발톱이 빠진 상태에서 힘겹게 들어왔다.
뜨거운 모래바닥으로 인해 뛰는 주자들의 발바닥 물집들이 정말 모두가 첫날부터 심각했다.
들어와서 터트리고 짜고 잘라내면서 각자 열심히 응급초치를 취했다.
서로 격려하면서 다음 날도 새벽 4시에 일어나 06;00시 출발신호와 함께 또 달리기 시작을 했다.
원래는 아침 쌀밥, 점심은 행동 식으로 에너지바, 파워젤,..저녁은 파우더(고 칼로리로 100g에 500kcal)식품인 듀오칼로 계획을 잡았으나 다음 날 부터는 제일 힘을 쓰는 오전에 고칼로리가 필요할 것 같아 아침에 파우더식품으로 1200kcal을 섭취하고
점심은 행동 식으로 400kcal. 저녁은 전투식량인 쌀밥과 건조한 김치 멸치와 건조 미역국으로 1100kcal를 섭취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둘째 날은 그래도 하루 적응하고 나서인지 첫날보다는 버틸 만 했다.
모래바닥도 첫째 날 보다는 더 빠지는 듯했고
작열하는 태양은 더 더욱 기승을 부려 지글거리는 모래사막 지평선에 끝은 파도치는 바다로도 보이고,
돌덩이들은 거대한 숲으로도 보였고,
고은 모래가 모여있는 곳은 강물로 보였다.
아마도 날계란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곧바로 후라이가 될 듯이 바닥이 더 더욱 달궈지고 있었다.
입에서는 욕이 절로 나온다.
“에이 씨발!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생고생을 하냐 이 미친놈아!~~~~~~~~~~~~~~#$%^^^^!”
우선은 살아야겠기에 이 뜨겁게 달궈진 바닥에 앉자 있을 수도 없어
달리고 또 걸을 수밖에 없었다.
가다보면 2~3분도 안돼서 입안이 바싹 바싹 말라옴이 느껴진다.
해서 2~3분 간격으로 물병을 계속 빨아대면서 입안을 적실 수밖에 없었다.
4일째 되는 날에는 입술연고를 두둑히 발랐음에도
5~6군데가 터지고 갈라져서 침을 뱃으면 붉은 피가 섞여서 뱃어진다.
또한 오줌도 2일 정도가 지나니 이건 완전 피오줌이다.
색깔이 붉은 물감을 타놓은 듯 붉은 색깔에 오줌이 나온다.
둘째 날은 첫째 날보다 1시간 늦은 7시간만에 힘겹게 골인을 하고 우리텐트에 3번째로 들어와 쉬고 있노라니
수원시청에서 오신 권형이 의료진 차에 실려 왔다고 한다.
사하라를 위해서 국내에서 금년 100km울트라도 세 번이나 뛰고 오셨다고 했는데.
의료텐트에 가보니 탈수현상으로 인해 완전 인사불성이 돼서 실려 오셨다.
속에 있는 물까지 다 토하시고,
몸은 전체가 근육경련으로 움직이지를 못하고 눈만 깜박이고 계신다,
제발 아무 일 없이 깨어나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우리 텐트로 돌아오니
이번에는 첫째 날 우리 텐트에서 7번째로 들어오신 정대표님이 이 더위에 오한으로 떨고 있다.
도저히 안 되겠다 하시면서 의료텐트 쪽으로 힘겹게 갔다.
뒤 쫒아서 가보니 침대에 누워서 닝겔을 맞고 있었다.
규칙상 닝겔을 안 맞으면 다음 날 뛸 수가 있는데
닝겔을 맞으면 “닥터스톱”이라고 대회 포기가 된다고 한다.
마지막에 또 호주사람 한 사람이 안와서 물으니 도중에 포기하고 곧바로 카이로로 갔다고 한다.
둘째 날에 결국 우리텐트에 10명중에 3명이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 역시도 텐트에 쉬고 있노라니 등 뒤가 쓰라리고 아파서 의료텐트에 가니 등 뒤가 화상이란다,
해서 의사한테서 화상 치료를 30분정도 받고 돌아왔다.
남은 7명의 표정이 그리도 심각해 보일 수가 없었다.
같은 마음으로 7명에 손은 모았다 내손은 제일 밑으로 6명에 손은 올려놓았다.
7명이 내 선창에 맞추어 “화이팅!”을 외쳤다.
나 역시도 달리면서 전에 부상을 당했던 무릎에 제발 아무 이상이 없기를 바라면서
조심 또 조심하면서 달리고 걸었다.
무릎부상으로 537km국토종단마라톤 이후 1년간 쉬면서 치료를 받고 완치가 되는 동안 쉬고,
1년 6개월 동안 훈련을 해오면서 100km울트라 신청만 3번 정도 하고 결국에는 한 번도 뛰지를 못해왔다.
단지 금년에 하프만 3번 정도 뛴 것이 전부였다.
대신에 몸에 이상이 감지되면 쉬고 하면서 하루 1시간 40분씩 산악훈련만 열심히 해오고 있었다.
내년 622km국토종단마라톤을 위해서~~~~~~~~~.
4일째가 되니 몸에 이상도 없는 듯했고, 이젠 사막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뛰는 요령도 터득이 된 듯 했다,
이젠 뛸 곳과 걸을 곳을 확연히 구분 지을 수가 있었다.
즉 모래바닥이 딱딱하면 뛰고 신발이 빠지면 걸을 수밖에 없었다.
4일차 무난히 완주하고 내게는 그래도 유리한 종목인 긴 거리를 뛰는 롱데이에 내 스스로의 위안을 삼아봤다,
그래도 그 악독한 대한민국에 국토종단, 횡단마라톤을 다 완주한 내가 아니던가?
2일 동안 뛰는 롱데이를 출발했다.
20km까지는 쉬지 않고 “울트라 정신! 울트라 정신! ......”을 부르짖으면서 정신없이 뛰어갔다.
문득 20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님 생각이 떠올랐다.
“아버지 엄마 제게 이리도 튼튼한 다리와 정신력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국에 가면 예쁜 꽃 사들고 산소에 꼭 인사 갈게요, 아버지 엄마 보고 싶고 정말 사랑합니다!”
옆지기와 애들 생각도 났다.
이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서 내 자신은 왜 이리도 작아 보이는지?
가족의 소중함이 더 더욱 절실하게 밀려온다.
잠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외쳐본다
“조정숙 사랑해!!!”
“지은아! 진원아! 진홍아! 사랑한다!!!”
지나오면서 가족을 내식대로 위한다고 이 보잘 것 없었던 내가
너무 독단적으로 해왔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스쳐간다.
이제부터라도 가족이 하는 말에 최대한 귀을 기울이고 들어줘야 하겠다는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
살아온 인생 많은 반성도 하면서 이 생각 저 생각 많이도 스쳐 지나간다.
50km지점 시간상으로는 오후 3시가 지나고 있다.
와~~~~! 사막에 지평선위에서 앞에도 뒤에도 보이는 사람은 고사하고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단지 보이는 것이라곤 하늘에 지글거리는 태양과 바닥에 뜨거운 모래지평선밖에 없다.
잘못하다가 길을 잃으면 아마도 1시간도 못 버티고 말라 죽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참으로 별의 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고 싶어서 뛰고 걷고를 반복하면서
이젠 입에 맞지도 않는 전해질 짙게 탄 물을 살아남기 위해서 2~3분 간격으로 계속 마셔대고 있었다.
그 뜨겁던 태양이 지고 밤이 오면서 이젠 그 뜨거웠던 불가마 속에서 빠져나온 느낌이다.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없던 바람도 시원하게 불기 시작을 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웬 별들은 그리도 크게 보이는지?
선명한 북두칠성도 보인다.
체력은 고갈됐으나 정신력만큼은 되살아나고 있었다.
“울트라 정신! 울트라 정신! ........”을 외치면서 어둠속에 주로 표지를 한 불빛을 보면서 달리고 또 달리기를 시작했다,
미친 듯이 사막의 어둠속을 달리고 또 달렸다.
앞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뛰다보면 꼭 누군가 옆에서 뛰고 있는 것 같아
옆을 보면 아무것도 없다, 사막 귀신이라도 있나? 하면서 무섭기도 했다.
이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에 오직 나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가고 있노라니 저 멀리 뒤에서 불빛 하나가 나를 계속 쫒아오고 있었다.
함께 텐트에서 잠을 자던 미국에 데이라는 34살에 젊은 친구였다.
혼자서 뭐라고 중얼 중얼 거리면서 내게 다가온다.
엄청 반가워한다.
당신 최고라는 표시로 서로가 오른손 엄지를 치켜세운다.
나도 기력이 살아났지만 골인 점을 5km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이 친구와 경쟁해서 먼저 골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단지 너 참으로 잘 뛴다고 한 마디 해주고 먼저 가라고 길을 터주었다.
나는 그 친구 1km정도 앞설 때까지 단지 걷다가 그 간격 유지하면서 뛰어 들어갔다.
이 미국 젊은 친구 텐트로 가지 않고 내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함께 하이파브를 하면서 사하라사막레이스의 최종 완주를 서로 축하해주었다.
“아 드디어 해냈구나!”하는 자아도취에 흠뻑 취해서 우리 텐트로 와서
깔판과 침낭을 들고 텐트 밖으로 나와서 비박을 했다.
하늘의 총총한 별과 사하라사막의 기운을 더 더욱 느껴보고 싶었다.
엄청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깊고 깊은 꿈에 나라로 곧바로 빠져 들었다.
너무 너무 행복하고 안락한 꿈에 나라로~~~~~~~~~.
잠자면서도 생각한 몇 마디는 당연히 욕뿐이였다.
“이젠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다!
“사막마라톤에 두 번 다시 오면 사람 새끼도 아니다!”를
되 세기면서 잠에 깊이깊이 빠져들었다.
다음날 떠오르는 햇빛에 일어나
배낭에서 전투식량인 쌀밥을 꺼내들고 끓는 물을 받아 아침을 먹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후미 주자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마도 지금이 아침 8시 정도인데 제한시간은 아직도 4시간이 남아있다고 한다.
낮 12시까지의 레이스 행사 다 끝내고
사막에서 마지막 밤을 더 자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카이로 근처로 이동을 해서
마지막 3km를 관광객과 섞여서 뛰고 걸으면서 골인지점에서 완주메달 수여식을 했다.
주최측에서도 일주일동안 물만 주다가 완주파티를 한다고 골인지점에 피자와 음료수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마지막 골인지점을 통과해서는 완주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일주일 만에 맛보는 일반음식인 피자와 음료수 실컷 먹고
사막에서의 미친 짓에 막이 내렸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43개국 140명이 참가했고, 26명 포기, 116명이 완주한 이 대회에서 전체 28등, 년령대 50대에서 2등이라는
내게는 완주 외에도 아주 만족스러운 기록에 사하라마라톤은 막을 내렸다.
비록 발톱 6개가 죽었지만
내 자신의 존재가 참으로 작았음을 느낄 수가 있었고
보다 겸손하고 친절하게 살아가야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그 간 모르고 살아왔던 내 주위에 풍요로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했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더욱 느낄 수 있는 기회였지 않나 한다.
사하라사막마라톤?
“완전 미친 짓이지만 두 번은 아니고 그래도 한번쯤은 미칠만 했다!”
첫댓글 참 잘했어요^&^
고생했다 축하한다 무강아
무사귀환을 축하한다
후기를 읽는 내가 와이리 힘드노....어렵고 힘든 여행 무사히 마침을 축하한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여 멋지게 성공한 친구야. 다시 한번 추카추카 한다.
달인의 생존게임이구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생각뿐~ 수고했다
인간승리의 레이스 ... 축하 축하 .체력과 정신력 둘다 대단해.
허허
고생했고 다시한번 축하한다. 무강이 후기를 읽고나니 더 더욱 출전의 의지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
갈라고?
ㅋ미친짓.....잘해놓쿠서ㅡㅎ
내가 첨으로 울트라(100km) 뛰고나서 미친짓이라고, 다시는 안한다고 그랬는데...그거 와는 비교도 않되겠쥐??고생 많았고 완주 추카해!!!
...........................?.......................... !
식스팩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나?
글 쓰는 사이에 이미 도망간거 아니야?
와~대단하다~체력과 정신력을 존경한다~^-^
축하 한다.빨리 기력회복하길..
"좋아요!"
사막마라톤에 두 번 다시 오면 사람 새끼도 아니다. ㅋㅋ 울트라 처음 뛸때 그랬었지..다시는 뛰지 않는다고 그런데 그런데....안되더라구.. 암튼 축하하고 다음 계획 세우고 있을 네가 부럽다...
이럴때는 머라고 해야될지.?????????
무강아 고생했구 수고많이했다
사하라의 추억을 고히간직혀
친구가 부럽구나.
무강아...자랑스럽다. 존경한다. 오래오래 행복하길.....
울트라 정신 완전 감동이다!!
왕축하하고 잘회복해서 내년 622도 꼭 완주하기를 기원한다
허무강!! 이 안익 만세!!!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점을 하나 찍은 느낌이겠네..... 멋지다~~~ 축하한다~~~
좋은 성적으로 완주한거 축하하고
현실감 있게 잘 봤다. 몸 관리 잘하고 이젠 더 이상 도전하지마라.
준비가 잘 되어서 성공할수 있었구나 라는 감동의 글이다.상처입은 몸 빠른쾌유를 빈다.
축하!!!
대단하고 정말 멋지다 ~~*^^*
무강아....대단하고 자랑스럽다...정모때 소주한잔 따라 주어야겠다....
옛 같으면 노인네가 참 대단 하고 존경 스럽다 그러기에 우린 우리를 자랑 한다 대단한 개들이라고 얼렁 회복 하게나.
사하라 전설 을 감동 드라마 로 남기고 왔구나.
완주축하 하고 빠른회복을 빈다.
사하라~~사하라~~사바사 사바사 사바사 ..살아 돌아온것을 추카한다. 들개한테 잡혀머히지않고돌아온걸~~아니지~~사막에선 여우지~~ㅎㅎㅎ
무강아~ 몸과 정신이 더욱 강해졌겠구나~ 멋지구먼~!
대단한 무강이 사하라 접수를 축하한다.
인간승리다. 축하하네~~~
잘했다..발까락 언능회복하고..왕 축하한다^^
종단 537을 2등하더니 사하라도 2등했네? 읽어내려오다 콧등이 시큰거리는 곳이 있구나~! 정말 멋지다. 허무강~~!!
강물로도 보이고...
사막에서 살아왔네요 축하합니다
멋쟁이 무강이 무탈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랑스런 친구야~~~~
항상 건강하고 낸년에도 화이팅!
짝 짝 짝 정말 대단하다
추카 추카 !!
감동의 글 잘 읽었네. 삶이 어떤것인지를 새삼 느끼게한다. ㅎㅎ 수고했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