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베이비박스 아가들 모습과 밤새 먹은 젖병량입니다. 현재 7명의 아가들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첫번째 아기는 입양을 보내려했으나 엄마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입양기관으로부터 거절을 받아 위탁가정을 알아보고 있으며 많이 울고 보채는 손이 많이 가는 아기입니다. 두번째 아기는 2월 15일생 여자아기로 먹고 자고 노는 순한아기이구요, 세번째 아기는 페북에 글을 올렸던 희망이라는 남자아기로 잘먹고 잘자며 눈이 예쁜 아가입니다. 네번째 아기는 2월 13일생 여자아기인데 심하게 보채지는 않지만 편안히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아기라 흔들의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아기는 2월 15일생 남자아기로 2kg 저체중으로 얼굴도 조그맣고 살도 없고 뼈만 앙상히 있어 만지기가 매우 애처로운 작은 아기인데 많이 먹지도 못하고 자주 토해내 걱정이 됩니다. 여섯번째아기는 2월 16일생 남자아기로 십자가 모양이 있는 팔찌가 함께 있었고, 정확히 2시간마다 우유를 먹는 건강한 아기입니다. 마지막 일곱번째 아기는 어제 밤에 온 아기로 2월 12일생 2.6kg의 작은 여자아기인데 환경이 변해서인지 밤새 보채고 잠을 쉽게 자지 못했고 황달끼가 있어서 더 아파보였습니다. 첫번째 아기를 제외한 나머지 아기들은 별다른 일이없다면 월요일 오후 시설로 모두 보내지게 될것입니다. 아가들 행복한 앞날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상 구정날밤 아기와 함께 밤을 샌 정영란전도사의 아기관찰기록입니다.
첫댓글 설날에 고생이 참 많으셨네요ㅠㅠ♡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