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4만원으로 10년 만에 최고낙찰가 갱신 출품한 다른 소도 경매가 6200만원 기록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는 전국한우경진대회서 전남지역한우가 우수상을 휩쓸어 전국 최고 한우생산지임이 입증됐다. 지난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1까지 이틀에 걸쳐 치러진 ‘2012년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영암 매력한우브랜드사업단의 서승민(푸른농장·52)씨가 고급육품평회부문에 대상(대통령상)과 농장부문 우수상을, 고흥군 신삼식(54)씨가 농장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경기 안성 농협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한우를 가장 잘 기른다는 96농가에서 128마리의 한우가 출품돼 암송아지 부문, 출산경험이 없는 처녀 소, 출산 경험이 있는 어미 소, 고급육 생산 어미 소 부문으로 나눠 경합이 치러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전남 영암군 미암면 신한리에서 ‘푸른농장’을 운영하는 서승민 씨(52)는 외모·체형·고급육 생산능력·번식 능력 등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고급육 품평회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 씨가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영암한우는 최고 평가를 받아 6904만원(KG당 약 14만 4천원)에 경매 낙찰 돼 대회 사상 최고가격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낙찰가는 10년 전 이 대회에서 기록한 3300만 원의 2배가 넘고 거세 수소 1마리 평균 496만 원(10월 말 기준)보다 14배나 많은 금액이다. 또, 서 씨가 함께 출품한 소도 6200만 원에 팔렸다. 두 마리는 서울 강남의 유명 소고기 유통업체와 한 백화점 본사가 각각 사 갔다. 이들 업체는 단골 고객과 VIP를 위한 시식 행사에 사용하기 위해 서 씨의 소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제대 후 축산업에 뛰어들어 1993년 가축인공수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서 씨는 모든 송아지에게 어떤 소가 어미인지 알 수 있게 인식표를 달고 출하를 통해 몇 마리의 송아지가 1등급을 받는지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좋은 어미를 골라는 방식으로 품질개량과 관리에 힘써 왔다. 2008년 출하 한 소 30마리 중 한 마리가 2등급 판정을 받자 해당 어미 소에게서는 더 이상 송아지를 받지 않은 적도 있으며 농장 출입차량을 소독하는 차량소독기의 배관에 열선을 설치해 겨울에도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우수 종자 개량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만3000m²(약 1만 평)의 농장 곳곳에 잔디를 깔고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고 축사는 하루에 한 번씩 청소하고 지붕을 주기적으로 열어 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 된 어미 소에게서 태어난 송아지들은 볏짚과 청보리 등을 섞어 만든 ‘안전배합발효 사료’를 먹여 키우고 있다. 서 씨는 “품종개량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좋은 먹이를 주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게 1등급 소를 생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목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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