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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 산장 사진이 어데로 가버렸지?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워낙에 중간에 농땡이를 피워서 대충 점심을 먹고 다시 장터목으로 향했다.
훔..이런 현수막이 생겼네..."산행 통재 시간..."
촛대봉 가는길인데 아직도 의문이다..뭐가 촛대봉이지?
저 산만 넘으면 장터목이야..히릿~
얼레지 군락...
솔방울? 잣방울? 찬조출연...
참 생소함을 느꼈다...세석에서 장토목 가는길은 내가 참 좋아라 하는길인데...
봄에 보는 이 풍경은 참 낯설다....
지칠때쯤 나타나는 얼레지 군락...이녀석들한테 또 한참 시간을 빼았겼다..
저 산만 넘으면...ㅋㅋ
바람이 쎄다...갑자기는 아닌가? 암튼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같이간 동료가 갑자기 내달리기 시작한다...왜그러냐고 묻자 무서워서 빨리 대피소에 가야한다고....ㅜ.ㅜ
뭐가 무서운거지? 목적지는 눈앞에 있고 비오면 우비 입으면 되고..바람불면 좀 천천히 가면 되는데....
이 예쁜 길들을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재촉하는 바람에 덩달이 마음이 급해졌다..
장터목이 눈앞에 보이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냥 아쉽다...치..
예약한데로 자리잡고...나와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녁메뉴....밥해먹기 구찮아서 이번에는 모조리 전투식량.. 김병장 아주 맘에들어..ㅋㅋ
캔막걸리 아이싱과 불닭발도 굿이어여...
식사후 커피한잔 하며 둘러본 대피소 주변...암것도 안보인다...
건 그렇고...취사장이 새로 생겼다.12년 가을에 왔을때만도 없었는데 말이다...
입구는 양쪽으로 두개인데 바람이 너무심해 한쪽은 사용금지였다.
아빠를 따라온 13살짜리 남자애도 있었고 고등학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여자애도 있었고...커플도 있고..동료도 있고...
왁자지껄 취사장이 시끄럽다...다 좋아 이거야..먹었으면 먹은 자리는 치우고 가야 할꺼 아냐 이녀석들아...
우리옆에서 저녁을 먹던 남정네들....매너하고는.....
밤새 강풍에 산장이 오즈로 날라가는줄 알았다...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