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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말라야방랑자(21년5월19일,신동석)
14일 설악은 언제나 마음설렌다.
설악원정대 총괄 ㅡ김재만회장님
등반대장 ㅡ신동석 식단 ㅡ어영미
재무.의료 ㅡ유정옥 기록촬영 ㅡ심용재
대원 ㅡ정명환.이도용..오태환
유종기.노선자
총:10명으로 원정대를 꾸려 설악원정을
출발한다.
올해도 날씨가 걱정이다.
설악의 하얀집 베이스 캠프에 1진 도착하고
9시당진오태환형님 10시 울산 2진
11시 전주 심용재 캠프에 다모였다.
우리는 촉박한 시간으로 서로이 반가울
겨를도없이 12시 잠을청해야했다.
새벽 3시기상을 해야하기때문에...
15일(토요일)
03시기상 정신이 몽롱하다.
신속하게 아침을 곰탕으로 해결하고
밖은 아직도 어둠이 짙은데 한백의
전사들은 불을 밝히고 캠프를 나섰다.
첫째날 등반은 장군봉 구공길ㅡ어영미
오태환.정명환.유종기
기존한백길 ㅡ이도용.유정옥.노선자
희말라야 방랑자 ㅡ김재만.신동석
심용재
팀을 나눠서 등반할 계획이다.
어프로치 40분 우리뿐아니라 워킹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둠속울 걷는데 건디션이 좋지않아
내심걱정이 된다. 1조어영미 대장님
걷는 속도가 발에 모터를 달았는지
왜저리 빠른걸까?뒤에 호위병 5명도
워킹이라면 자신있는분들인데 ...
나는 쳐다만봐도 숨이찬다.이놈에 저질체력 ㅎ 후미나뿐인줄 알았는데
나같은 어린양이 3명이더있어 위안을
삼고 부지런히 따라가본다.
한참 가더니 정명환 부회장님 탄식을
내지러신다 .뭔놈에 걸음이 그리도 빠른지 왜안그러실까 짧은다리로 따라
가시려니 힘이안들수가 없지 ㅋㅋ
그래도 끝까지 따라가시는데 어대장님
니알아서 하라는식이고 뒤도안돌아보신다.웃음이난다.ㅋㅋㅋ
나머지 어린양들 서로위안삼아 차는숨을 이겨가며 최선을 다한다.
팀을 잘못 짠것일까?첫날 등반이 결판
난것같다.비선대 다리에서 안전등반
하자고 인사나하려고 부지런히 왔는데
구공길 팀이보이지않고 4조이도용 대장님만 우릴 기다린다.
벌써 바위밑에 가셨나보다 정명환
부화장님이 걱정된다 2차고비 워킹부터
오늘 어대장님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실아돌아 오실지가심히 염려된다.ㅎ
3.4조 막바지어프로치 치는데 숨은
더차오르고 뒤따라오는 유정옥 대원도
많이 힘들어하는것같다.
적벽밑에 우리보다빨리 다른팀이 와있었다.어제회장님 오시면서 비때문에 일찍등반시작하자고 했더니
괘안타 어떤 미친놈이 비오는데 오겠노
우리말고
했는대 우리보다 더미친 놈들이 저기
와있는것이었다.얼굴함....
05시30분어둠은 거치고 무전으로
서로 등반 시작을 알리고 등반준비
하며 생각해보니 3개루터 팀들이
확연히 색깔이 다르다는걸느낀다.
고개들어보니 희말라야 기존길 시작도
안했는데 구공길 어대장님 1피치 완료
하신다. 바위하고 사랑에 빠지셨나!!
그렇게 바위가 좋으신가 의문이다
또하나의 의문 정명환 부회장님 하루
일과가 눈에 선하다.ㅎㅎ
기존한백길 이도용대장님 치밀하고
침착하시다 1피치완료후 무전기에
무게가 실린다. 정옥.선자뭐하노!!
출발했나!!(침묵) 와!대답이업노 !!
정옥.선자! 대답해라!!~
여긴 긴장감이 도네!!
신참 노선자대원 등반하랴 사용해보이않는 무전기 응답하랴
진땀께나 빼겠네 !ㅎㅎ
희말라야 방랑자 우리팀 시작도 하기전
고소를맞아 세사람다 얼굴 표정이
말이아니다 희말라야에서 살아돌아갈수
나 있을지 정상은 밟을수 있을지
서로 아무말이 없다.난감하다.
1피치 무난하게 완료하고 2피치 중간쯤에서 회장님 시간이 지연된다
온사이트에 어제 저녁 백신마시고
오늘 5000미터 고소 맞으시고 어찌
온전하시겠는가! 그찰라 기존길 이대장님 희말라야 올라오고 있는교
무전이 온다 우린 서로쳐다볼뿐 무전을
해주지 못했다.
힘들게 2피치완료 했는데 구공길팀
하강을시작했다.기가찰 노릇이다.
현시각 9시쯤 된것같은데 ...
빗줄기가 잠시굵어졌다 그친다
4피치에서 기존한백길팀과 만났다.
우리팀은 눈에 초점이 잡히질않는다.
얼굴은 희말라야 현지인 1.2.3
기존길팀은 선진국에서온 산악인들
같아보이는게 우리팀말이아니다.
아직도 컨디션이 돌아오지않아
녹초가 되신 회장님이 쳐다보시자
애써 눈길을 피하고말았다.
회장님 정말죄송합니다.
호후1시가 조금넘어서야 희말라야
팀은 장장8시간만에 정상을 밟았다.
희말라야 쉽게정상을 내주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나게 했다.
정상에서 기존길 팀과 잠깐 휴식하고
촬영도하고 나니회장님 혈색이 좀돌아
오시는것같다 어제마신 백신이 효과
있는것인가~~?
정명환 부회장님도 이제힘이나시는지
빨리 안내려오냐고 채촉하신다.
4시쯤 하강해서 오늘 등반을 종료했다.
내일 등반은 아무래도 접어야 할것같다.
비선대 산장에서 간단히 회포를 풀었다.
사장님과 반갑게인사하고 오랫만에
뵙는것 같아 무척 반가웠다.
단연코 희말라야팀이 화재꺼리다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져 우리는 서둘렀다.국립공원공단에서 16일
등반취소 공문이 왔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캠프에서
짐정리하고 샤워도하고 어대장님
준비해온 오삼불고기로 강평도하고
오늘에 해프닝도 이야기하며 편안하게
늦은 시간까지 이어갔다.
내일의 여유때문일껏이다.
16일 알요일
피곤한대도 새벽에 빗소리에 잠깐잠을
깼다.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그래도 나는 다시단잠을 잘수있었다.
아침에 용재가 문을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언제봐도 부지런하다.
회장님은 어제 고소맞은 여파가
아직도 가시지않은것같다.
비는 계속내렸다. 아침은 늦은시각
영미누나가 준비해온 된장국에
여성대원들의 정성을더해 아주맛난
아침을 먹을수 있었다.된장국 오랜
기억에 남을것같다.
식사가끝나고 태환형님은 서울집으로
가시고 나머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에가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모처럼에 여유를
가져본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같이해준 대원들 멀리서 오신 태환형님 용재.같이온 동생 그리고
커피한잔의 여유 모든것에
고맙고 감사함을 가져본다.
2박3일 함께해주신 대원님들 오래기억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악등반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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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설악으로 가봅니다..(21년9월15일,이도용)
(9월3일 금요일..울산날씨 흐림)
올해는 유난히도 설악등반 계획만 잡으면 멀쩡한날도 비가온다..
사실 울산이란 변방에서 인수봉.선인봉.설악등반 자체가 2박이상 꾸려가는 원정(?)등반이다보니..
더욱더 간절함이 묻어나는 마음으로 오후 3시40분 산악회 사무실을 출발한다..
차안에서 누군가의 말처럼 요즘 해있는 낮에 강원도로 달려보능것도 색다른 풍경이다..
다소 복잡하지만 5명(김재만.정명환.어영미.유정옥.나)차량 한대로 가본다..
늘그랬듯이 딱 절반거리 망양휴게소에서 잠시 숨고르고 두시간을 더달려서 비선대 산장이 몆년전 철거되고 난뒤에
베이스캠프.. 꺼먼집이 될뻔한 하얀집에 여장을풀고 후발대(오태환.심용재) 도착후 내일 등반관련 미팅후 취침 모드전환..
잠자기전 하얀집이 시꺼먼스 될뻔한 사연이 문득생각난다..
수년전 울산암 등반 어프로치중 지금은 철거한 첫번째 가게지날쯤 어기형이 다급하게 뛰어온다..
이유인즉슨 ""용재가 주방에서 국냄비 불을 안끄고 왔능거 같은데 하얀집 사장은 전화를 안받는데
특공대 두명 다시 돌아가야 하니 차키좀 달라고한다.. 머리속이 띵~~불나면 절당인데..에고
이때 심용재군의 기발한 반짝 아이디어 핸드폰으로 하안집 주변 검색(맘모스텔???) 5분거리 연락후 다행히 가보니
냄비 바닦만 그을린상태..우리모두 안도의한숨..ㅋㅋㅋ
차타고 가는사이 게임체인저~~~~그이후로 다시한번 뒤돌아보고 함니다..ㅎㅎㅎ
설악 장군봉으로
(9월4일 토요일 날씨 오전 비.오후 맑음)
새벽3시 다행이 별이 총총하다..기분이 자연스레 업된다..ㅋㅋ
6시매표소 통과후 수년전 요세미티 원정훈련등반차 묵었던 와선대산장 자리..
누군가 말하지 않으면 모를정도로 많이 복원되어 있다..
적벽구간에 아무도없구 다행이 장군봉앞에 일빠로 도착하여 한숨돌리는데 안개비슷한 개스가 몰려오더니 급기야는 이슬비가
주륵주륵 ..금새 바위가 물벽으로 바뀐다 다들 "" 비소식이 없었는디..산속날씨는 알수가없다..철수하여 다른곳으로가자""
한마디씩 거든다..결론은 한시간후 맑아진다는 예보를믿고 희말야방랑자팀(2개조)출발하고 10월1일생은 용재가 물벽1피치
리딩하고 2~5피치는 내가 가본다..약삭빠른 도회지 사람들 아침에 안보이드만 1피치 끊을쯤 3팀이 올라온다..ㅎㅎㅎ
용재대단혀..물벽5.9가 11급으로 둔갑하는 체감난이도..최근3년동안 양말을신고 등반을하니 무좀이 없어졌는데
오늘은 양말벗고 암벽화끈을 비젼등반 마음으로 묶어 초긴장 등반을 하는데 뭉개구름은 이런마음 상관없이 유유히 흘러간다..
5.11b역쉬 손맛좋타 갠적으로 기정길 11c보다 10월1일생 4피치가 더어려운거 같다..5피치(10d)등반후 6피치(10c)확보점
다른1팀으로 혼잡해보여서 구공길 초입으로 하강준비 하는데 희말야방랑자팀은 벌써 기정길 1피치(11c) 줄걸어놓고
등반중이다..오후1시쯤 햇빛이 아직은 강렬하다..이제는 설악바위의 크럭스 부분 무브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다들 구공길.기정길 1피치씩 등반하고 오후3시 철계단에서 60m두번하강으로장군봉 정면 출발지점으로 내려섰다..
앞으론 주배낭 데포후 어텍만메고 원점회기 등반이 가능하다..
하산길에 수량이풍부한 손발담근 설악계곡이 늦깍이 여름의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비선대산장 식당에서 저녁삼아 하산주 곁들어 한잔하고 하얀집에서 강평및 용재의 싱싱한 대하찜으로 마무리할즘
또비가 온다..어제 출발할적에 정옥총무왈 ""광억선배.동석선배.선자후배가 찬조5마넌 했는데 아무래도 비오라고
기우제 값인거 같다""..어찌그리 정확하고 용한지 밤에만 비오능걸루~~~~비소리에 밤은깊어가고..
간현암으로
(9월5일 일요일 날씨 아침비..오후 맑음)
어김었는 새벽3시 창가가 요란하다..하얀집은 양철지붕인지 유독 비소리가 ""후두둑"" 드세다..
6시돼서 물벼린 적벽보다는 원주 간현암으로 출발 1시간50분만에 간현유원지 주차장에 파킹후 20분정도 어프로치
강나무 다리 건너서 보이는 벼람벽은 우측으로 소금산 출렁다리가 보이고 제법 구미가 당기는데 급실망으로 돌아서는거는
체5분이 지나지 않는다..일단 바위상태가 깔끔하지 않고 무었보다 하루 웬종일 땡볓에 노출된다..
겨울등반은 나름 괜찮을꺼 같은데 강바람이 어떨지..여하튼 다들 2~3코스하고 울산으로 ..당진.익산으로 컴백..
여기서 나온말 다들 이구동성 문수산 병풍바위를 사랑합시더..간현에 비하면 최곰더..
문수바위를 사랑합시더
문수바위가 늘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못느끼듯이..
혹여 내주변 악우님들의 소중함을 순간 잊어버리고 막대하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일께워주는
등반 여행 이였습니다.. 내공이 쌓여 13급등반력이 되면 자동으로 겸손해져야 됨니다..
대우는 내가 받는것이 아니라 타인이 예우를 해줘야만이 비로서 인생 13급이 빛난다는 진실~~~
최근 홍상권형님의 문장력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등반의 시작은 기록부터~~~ㅎㅎ
선후배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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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해벽 통통배로~~(21년11월23일,이도용)
11월정기산행 가덕도 해벽..
등반지가 결정되고 다가올수록 기상예보에 민감해진다..
다행이 21일 오후 비소식이 사라지고 낮기온 19도..바람만 안불면 다행이다..
산악회 사무실에서 7시 30분 출발하여 1시간10분정도 지난후 가덕도 대항마을 선착장에 도착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후 미리 예약한 일호낚시 통통배에 몸을싣고 등반지로 출발..
""선장님 여기서 해벽까지 10분정도 걸리능교..""
""아뇨 3분이면 감니다....ㅋㅋㅋㅋ
바닷바람이 폐부속까지 시원할즈음 아쉬움을 뒤로하고 벽앞에서니 서울팀10명과 부산로컬팀4명 그리고
울산한백 8명이다..주말등반지 치고 적당한 인원이다..2인1조 4개조 등반시작~~~~~
십년이 넘은 가덕도 해벽은 기억이가물거리고 기억의 끝에 동굴형태의 어항루트(10c)
영미씨의 확보로 등반시작..문수바위보다 분명이 홀드도 크고 그립감은 조은데 손이 조금씩 밀리는 느낌..
지금부터 일명 씨에 다털리는 전초전이다..10c(어항)...11c(멍게반란)....12c(클리프어부)..
나중에 왜이렇지 핑게꺼리를 찾는데 난희누나가 바닷가라서 염분끼가 베어 있어서 그렇다고함..ㅎㅎㅎ
어항(10.c) 등반후 영미씨의 멍게반란 등반 출발후 볼트4개까지가 오버행으로 크럭스인거같다..
딱히 점심시간이 정해진거는 업고해서 멍게반란(11.c) 온사이트후 커피한잔후 문제의 병산열도(5.12a)..
등반거리 26미터 크럭스느 마지막 오버행 8미터정도 ..ㅋㅋ 영미씨의 리딩을 유심히봐도 멀어서 안보임..
멍게반란은 컨닝이 되던데..ㅎㅎ
여하튼 힘이 있을땐 온사이트는 적당한 긴장속의 여유로움이~~~
힘이 없을땐 극도의 공포감이 머리속이 희멀건해진다.. 병산열도 마지막엔 발란스가 안나와서
볼트밟고 체인에 로프거는 동작에서 등반..다운을 반복으로 5번째 시도할즘 추락에 대한 공포감이 밀려온다..
우여곡절끝에 그립후 하강을 하는데 귓가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만 긴장감을 해소한다..
등반은 온전히 자기 자신과의 아름다운 경쟁이다..십년전만해도 과감했는데 이제는밀려오는 공포감이
극복하느냐 못하는게 아니라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 몸이 굳어지고 힘의 분배도 안되는거 같아서
왠지 서글퍼 진다..( 에휴~~~자신과의 경쟁이아니라 싸움이여야 되능가????ㅎㅎㅎ)
청도 감말랭이로 재충전후 클리프어부(12c) 영미씨는 어데서 저런 파워가 나오는지 부러울 따름이다..
병산열도에서 십겁하고도 산넘어 산이 따로 없다.. 클럭스부분 집에와서 동영상을 확인
오른발 위치가 에메해서 오버행 왼쪽 뭉테기홀드가 멀어서 안잡혔는데 칸테 뒷쪽 숨은발자리 ㅋㅋ
이윽고 이어지는 두번째 크럭스 왼발 하이스탭으로 멘틀링자세에서 문수 저녁놀 상단부분 왼손
뻥크렉을 잡고 오른손 푸쉬로 일어서면 되는데 무브는 자꾸 반데로 여기도 수없이 텐..텐
누군가 12급 온사는 13을 갖고 놀아야 된다고 함..ㅎㅎ
가덕도 해벽..
온사이트의 하루.. 공포의 어푸로치 대신 낚시배 접근.. 등대에서의 컵라면 맛..
함께한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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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꿈(신동석,22년6월12
일)
울산암 돌잔치 릿지길 ㅡ
등반길이 2.8Km.봉우리만
30봉에 총51피치등반&
25번의 하강 난이도 5.11과
5.10이여러군데 있는데
막영장비와 먹을것.물.연료등을 배낭에
메고 등반을해야하기에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고
소모가 생긴다고한다.
돌잔치길 이름에 담긴 두가지
뜻이 있는데 등반끝날때까지
흙을 밟을일이 거의 없고
록(바위.돌)파티(모임.잔치)
산악회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있아고한다.
그래서나는 작은 히말라야
원정이라고 하고싶다.
15년전 산악회 막내하나가
들어와
바위가 너무좋아 아무것도
모른체 울산암 돌잔치 릿지를
따라갔다.그때 함께한
이동대자문님.이용수형님
홍상권형님.석광억형님
이도용형님.김재만(현)회장님
차형철형님.조용철형님
그리고 입회 잉크도안마른 나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
분들하고 등반을 했는지
알수있다.그때 나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고어택배낭
60L를 메고 따라나섰다. 다른
람들들은 왜배낭이 나보다
적지의문이 있었지만 배낭이
하나밖에 없는 나로서는 선택
의 여지가 없다.그래도 그당시
는 즐겁기만했다.
등반첫날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처음 먹는 꿀꿀이죽 멋모르고
물떠로갔던일 새벽에별빛
맞으며 형님들 두분과 이야기
하든것 이틀째등반도 강행군
발은감각이 없을 정도로
아파오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갔다.다행이 18봉앞까지 가고 등반이
종료 되었다.암벽화를 벗고
감각이 없던 발을 만지자
등반전 멀정하던 발톱이 검게
변해버렸다.그리고 발톱이
빠져버렸다.그러나 내게는
아픔보다 기쁨이 더컸다.
그래서 15년이 지난 지금 그때
못다이룬 꿈을 이루어보려고
이제는 막내가 고참이 되어서
다시 그길을 가려한다.
2022년6월 무더위가 세상
모르고 날뛰고 긴 가뭄으로
농부들은 속이타고 도심속
삶은 전쟁터와 같고 "전"을
뒤집듯 돌잔치 종주 계획은
바뀌고 또바뀌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어느등반
계획보다 비교안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서는것같다.
이게 날씨 때문이다. 회장님
부회장님.등반대장님 다들
심사숙고하시는것 보면 이번
등반이 심지않음을 알수있다.
배낭무게를 줄이려고 톡방이
뜨겁다 못해 불이 날정도다
이렇게 정리가 되어갈쯤 낭보가 들려온다.5일 오후부터
6일 비소식이 있다고한다.
답답하기만하다.등반기간
4~5일 이틀 그것도 잘해야
다시논의 끝에 3일 지원조를
만들어 식량.물.연료를 전망대
대포시키고 지원조는 2봉
에서 비박하는 걸로하고
이틀 동안 최대한 할수있는대
까지 하기로 계획했다.
3일
모두가 잠든 캄캄한 밤에
집을 나선다.
예정대로 지원조 5명 05시
30분에 출발했다.
비가 참아주길 바라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망향휴게소를 지나 도로를
달리는데 도로주변 산들이
군데군데 불에 타있었고 저멀리는 아예 젯더미가 되어
있었다.경북울진 동해 산불
화마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TV로만 봤는데 실제
현장을 보니 너무도 참혹했다.
10시가 넘어 신흥사 도착해서
대포시킬 것들을 분배하는데
물30L 식량 30인분연료 취사도구 그리고 각자 막영장비 등반장비등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해외
원정 온것같았다. 배낭도
모자라 손에들고 이동하니
속도가 나질않았다.비선대
산장사장님 코로나로 한동안
못봡는데 반가웠다.
사장님도 반갑다면 시원한
음료를 건내주셨다.
우리는 간단히 점심먹고
발길을 재촉했다.
이번에는 꼭 끝내야 할텐데
마음을 먹고 또먹고 힘들어도
참고 또참고 하늘이 도와주길
빌고또빌어본다.
오후1시쯤되어 전망대도착
모두 구슬같은 땀을 흘리는데
가슴이 짠했다.식량대포후
다시내려와 돌난치길 1봉시작
점 지옥문을 향했다.
간간히 내리는 안개비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
지옥문앞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오후3시조금 넘은것
같다.잠깐 휴식을 취하며
밤에 날씨를 예척하기 힘들어
지치기고하고 지옥문 밑에서
비박을 하기로했다.
오늘하루 힘들었지만 일찍
꿀꿀이 죽을 끓여 한잔술로
피로를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다.오랫만에 비박에
옆에 좋은벗이 함께해서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잠못드는 등반대장님 마음
내마음과 별반다르지 않을
것이라믿고 눈을 감았다.
4일
02시 눈을떴다.간단이 아침을
정리하고 3시10분 꿈을 향해
발을내딛기 시작한다.
모든 악조권속에 믿을건
팀웍과 정신력밖에 없었다
어둠속에 랜턴을 켜고 등반
대장님 등반작 1봉1피치도달전 산속에
불빛이 보였다.이렇게 빨리
다른팀이 붙었나했는대 깜짝
놀랐다.우리팀2진이 벌써
온것이었다.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정상적으로 오면1시간
30분정도걸리는 시간을
1시간만에 온것이다.반갑고
놀랍고 고맙고 힘이났다.
안개는 더욱짖어지고 제일시간이 많이 걸리는 3봉
1피치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것이다.이게 우리한백
산악회의 힘이고 저력인가
또한번 놀란다.
3봉2피치 회장님 어제 무리
하신걸까 몸이안좋으신것
같다.2피치를 올라 여쭤보니
허리가 안좋다고 하신다.
회장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등반은 계속되고 마음이
놓이질 안았다. 오전이 안됀
이런시간에 전망대에
도착했다.등반은 차질없이
잘진행되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휴식후 어제
대포해놓은 식량을 분배해서
배낭에 넣고 등반을 시작했다.
8봉부터시작 이대로가면
날씨만 참아주면 계획대로
할수있을텐데 배낭무게는
배가되고 등반속도도 조금
느려진것같다.하지만 눈에
띄게느려진건 아니었다.
오후들며 날씨는 점점 안좋아
지고 한백여전사 영미누나도
배낭무게에 힘이드는가보다
8봉과 13봉에서 줄달라고
큰소리치는걸 보면 장시간
등반에 무게와의 싸움 어느
누구도 장사가 없는가보다
막내용재 엉덩이만 닿으면
눈을감는다.멀리서 혼자 올라
와잠도못자고 버티는걸 모면
안쓰럽고 대견하다.
11봉 하강 오후1시쯤된것같다
회장님 허리가 점점 안좋으신
것같다 그맘안다 마음에 짐이
얼마나 무거운줄....
3시30분 15봉전 개구멍 큰
처마바위 아래도착 시간은
얼마안됬는데 기상 때문에
더이상 전진할수없고 여기서
비박하고 내일 날씨를
지켜보기로했다.간다해도
이날씨에 여기보다 안전한곳
은없었다.오늘 원계획이
18봉앞까지 였는데 하지만
하루에 이많은 인원이 12시간을 배낭에 많은 짐을
메고 등반을 했다는데는
대단하다고 생각이든다.
아마도 내일이 되도 더이상
등반은 어려울것 같다.
아쉬운 것도있지만 이번산행
을 통해 얻은것도 많다.
돌잔치길종주 성공도 중요하지만 팀웍을 우선으로
한것 등반대장님에 그때그때
판단 한사람의 사고없이 안전
등반 계획대로 다이루지못
했지만 이렇게 할수있도록
이끌어준 선배가있어 나는
행복하다 고 정리를 하고
등반이틀째 밤을 맞았다.
5일
기상시간보다 일찍일어났다.
밤새 내린비에 바위는 젖어있고 지금도 내리고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길을
그렇게 내어주기가 싫은건지
무엇이 부족한건지 말을
해달라고 허공에 대고 하소연을 해본다. 이제 이렇게
접어야한다.앞으로 또 언제
5년.10년.아니면 이번이 마지막 ...한숨이 쉬어진다.
어제밤 생각처럼 얻은것도
있어니 그것에 만족하고
이번 돌잔치길 종주를
정리하려고 한다.
준비과정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고 애써주신
김재만 회장님.
정명환 부회장님
이도용 등반대장님
그리고 함께해주신
형철형님.영미누나.정옥씨
종기형님. 기택형님.태환형님
기옥형님.경호.용재.선자후배
님들게 감사드립니다.
도움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ㅡ 어느 막내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안았다.ㅡ
한백산악회 화이팅!!!
열정은 길게 ~
실력은 높게 ~~
악우는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