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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 긴여운 스크랩 누가 최민수를 죄민수로 만들었나
정태하 추천 0 조회 45 14.09.18 12: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최민수인가 죄민수인가 그 점하나의 차이

 

                   

  모래시계의 영웅 최민수   vs: 패륜아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눈물의 사과를 했던 죄민수

 

"작년 4월"영화배우 최민수가 70대노인을 폭행하고 칼로 위협하고 그것도 모자라 차에 매달고 도주까지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저는  당신을 패륜아로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과도 같은 명예가 달린 사건임에도 너무도 쉽게 단정했고 그 믿음에 따라 더 엄청난 오해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최민수씨께 사과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모래시계의 영웅, 대한민국 터프가이 최민수는 70대노인을 폭행한 패륜아 죄민수가 되어 산으로 은둔했다.  그리고 다시 은둔자 죄민수는 자신의 억울함을 가슴에 삼키고 가해자를 용서한 영웅 최민수로 밝혀졌다.

 

 사이비 언론의 무서운 폭력과 희희낙락 동조하는 대중들 

[돌 던지는 아이는 장난이지만, 돌에 맞는 개구리는 생사가 걸려있다]

 

처음 사건당시 설마 최민수씨가 그럴리가...!  하던 의아스러움은 반대로,  

언론이 근거없이 대서 특필하겠어?  하는 조심스런 수긍에서  설마 피해자가 거짓말로 사건을 만들겠어? 목격자도 많았다며? 하는  확신을 더해서  혹시나하는 의구심을 저멀리로 밀어버렸다.  

죽일놈, 나쁜놈, 패륜아, 인간말종 우리는 그렇게 떠들어댔고 거기에 더해 수많은 상상을 펼쳤다. 

최민수는 터프한게 아니라 원래 깡패기질이 있었던게 맞아'

'어려서 성장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잖아'

'깡패나 악역을 할때보면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인간이 그렇게 보였어.'

'원래 주먹질좀 했다지 아마!'

'원래 좀 싸가지가 없게 생겼지.....'

 그렇게 우리들은 결론을 맺었고, 주위사람들과도 그렇게 떠들어댔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근거도 없는 소문과 왜곡으로 인해 억울한 비난을 받아봤던 나도 이렇게 손쉽게 편승하여 놀아날수있다는게 한심했다.

최민수 사건을 돌이켜 보면서 이렇게 거짓과 왜곡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사이비언론과 기자들이 증오스러웠고.  한순간에 바보가 된 내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러웠다.

 

처음사건당시 선정적으로 분탕질을 해대던 언론은 최민수씨의 검찰 무혐의 결론을 단신취급하여 별로 반향을 일으키지도 못해서 국민들의 오해를 바로잡아주지못했다.

그냥 사건이 적당히 무마 합의되거나 뭐 약간 주장이 다른바가 수정되었거나 생각했지, 최민수씨가  오히려 용감한 선행을 하다가 감당할수 없는 폭력과 이지메의 억울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내가 만일, mbc스페셜을 보지않았다면 나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알수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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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의 기자회견 모습(출처-연합뉴스 보도 화면 캡처)> "그는 얼마나 억울하고 외로웠을까?"

 

누가 최민수씨를 산에서 내려오라 말하는가?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와 언론앞에 무릎을 꿇었던 최민수씨의 그때 심경은 어땠을까?

보통사람같으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누명을 벗으려고 안간힘을 썼을텐데, 그는 모든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 안았다.  바보같이

많은 사람들이 최민수씨에게 "그만 내려오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는 그런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 엄청난 왜곡에 대한 진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도 않았고, 목숨과도 같이 소중한 그의 명예는 회복되지도 않았다. 

진실을 규명하고 사과를 하고 그의 명예를 완전히 회복시켜주지도 않고서 그만됐으니 이제 내려오라니, 참으로  뻔뻔스럽지 아니한가? 

최민수씨에게 내려오라는 말을 하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있다. 

 

먼저 피해자라고 떠들어댄 그 노인과 가족이 최민수씨와 언론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한다. 

왜곡과 과장으로 유명배우를 한순간에 산송장으로  만든 하이에나 언론은 최민수를 패륜으로 다룬 사건분량보다 더 많은 양을 할애해서 정정보도와 사과기사를 게재해야한다.

[악의에 찬 왜곡보도를 한 해당기자들은 최소한 절필정도는 해야한다] 

그리고 이번사건에서 무고와 명예훼손,위증, 왜곡보도에 대한 확실한 법적처리와 명예회복 피해보상이 있어야한다.

최소한 이정도는 해놓고서 최민수에게 내려오라고 말을 하라. 

 

우리 언론의 일그러진 자화상 

 최민수씨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자본을 기반으로, 이윤만을 목적으로한 언론이란 이름의 추악한 사기꾼을  보게되었다.

두눈을 부라리며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떼들은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도 무너뜨리고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이번 최민수씨사건을 보면서 수많은 피해자들이 떠오른다. 

최진실,옥소리,우연희,박지윤,오현경,문근영까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피해를 받고있을까?

피와 땀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가 고작 이런몰골을 보자고 한것은 아닐진대 말이다.

그렇지만 언론의 민주화와가 없으면 이런 억울함을 다시 밝힐수도 없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을 뒤덮은 소문과 거짓을 진실이 바로잡기에는 소문과 거짓의 패악이 너무도 엄청나고 그로인해 한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생명을 죽이기까지한다.

억울함이 밝혀지고 왜곡이 벗겨져도 한번 입은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죄없는 사람을 칼로 무자비하게 난도질하고 옥도정기 발라준다고 상처가 회복되는가 말이다.

하물며 명예가 생명이고 명예를 목숨같이 여기는 공인들에게 명예회복이란 단어는 그저 사치일 따름이다.

우리 국민 10명중에 7명은 아직도 최민수씨를 오해하며 비난하고 있다.

전국민이 진실을 접할수도 없거니와 설사 그리되어도 예전의 최민수 이미지로 돌아가는건 아예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최민수씨는 무고,위증,명예훼손등의 소송을 통해서 최소한 법적명예를 회복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않을것이란걸 우리는 안다.  최민수씨가 그 억울함을 풀고자 소송을 하면 예전의 가해언론들이 철면피를 두르고 다시 나서서 

'공인이란 사람이 속이 좁다느니, 용서와 화해를 모른다느니, 나이많은 노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느니 하면서 다시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억울한 비난과 오해도 그저 냉가슴속에 켜켜이 쌓고 침묵하는 외에 달리 방법이 있겠는가.

그러니, 우리가 해야한다. 

섣부른 망각과 어설픈 용서는 또다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다. 그렇게 죽어간 사람들이 또 얼마였던가?

정말로 재발을 막을 생각이라면 이번사건에서만큼은 명확한 진실규명,명예회복,피해보상과 함께 가해자와 가해언론사의 진솔한 사과와 정정보도가 전제되어야한다. 

최민수씨 당사자가 제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적당히 묻어버리려는 비열함에 빠져서는 안된다.

사건의 진실을 아는사람, 최씨의 가족, 양심있는 언론, 거짓기사에 놀아나 최민수씨를 비난했던 우리들 모두가 나서야한다.

당신도 돌 던지던 손만 슬그머니 감출텐가?

 

추신: 사이비 기자에 놀아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팔매를 던졌습니다.

        최민수씨, "경솔하게 오해하고 비난해서 다시한번 정말 미안합니다."

                                                                 [ 2009. 2. 9  진보발전소]

최민수씨 폭행사건 제대로 보기

http://blog.daum.net/che21/1595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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