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를 좋은 산행에 참석하게 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자주뵙고 싶습니다.
특히 산에서 더욱 자주 뵙고 싶습니다.
==============================================
대구 합동산행을 다녀와서(카라코람,YMCA.한오름)
==============================================
내가 느낀 덕유는 바람이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비바람이 조금씩 몰려들었다.
여벌의 옷과 장비를 챙기고 출발했다.
전주에 내렸던 길을 다시 오른다.
하지만 산은 느낌이 다르다.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능선에 붙자 마자 상황이 악화된다.
싸리눈과 매섭게 부는 바람에 발라클라바(목출모)와
자켓과 오버글로버를 착용한다.
고글을 빼놓고 온것이 연신 걸린다.
철계단을 오르는데 꽉 잡지 않으면 날아가버릴것 같다.
남덕유 정상에 올라가니 날씨가 더욱 나빠진다.
이제부터 산행의 묘미가 시작된다.
장갑을 벗지 않고 점심을 먹는다.
파카를 꺼내입고 가지고온 술로 언 속을 녹인다.
하산길이 더욱 걱정이다.
프라스틱2중화를 처음 신었는데... 미끄럽다. 적응이 안되서 그런것 같다.
가죽빙벽화를 착용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적응하기위해 잘 신고 온것같다.
무사히 하산하고 연신 소주를 마셔된다.
철저히 이 상황을 즐겨야만 한다.
나는 아직 산악인이 아니다.
내공을 쌓아라. 산행내내 머리속이 맑아졌다. 바람때문이였다.
다시한번 이 산에 젊음을 풀뱃팅 하기위해 내려온다.
가볍게 필요한것만 가지고 다음주에 이곳에 다시올련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누구나 글쓰기 가능
대구 합동산행을 다녀와서(카라코람,YMCA.한오름)
김봉중
추천 0
조회 44
05.01.08 09:57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어~~ 봉중아..오랜만 이네...반갑다...^^*
어 봉중이 아니야... 오랜만이다...
기진 형님 이마운틴 기사 스크랩한것 드리겠습니다, 산에서 자주뵙고 싶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걱정했는데, 잘들 다녀왔다니 다행입니다. 식구가 갑자기 감기로 몸져누워서 부득이 출발지에서 배웅만 했습니다. 산을 대상으로 젊음을 풀배팅하겠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네요.
현수형 다음에 언제 갈런지 모르겠네요.4월 마지막주에 한번 만나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