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 목요일, Chelyabinsk, Radisson Blu Hotel (오늘의 경비 US $107: 숙박료 $90, 식품 1,100, 환율 US $1 = 64 ruble) 오늘은 자전거를 처분했다. 팔아보려고 호텔 근처에 있는 자전거 상점 두 군데 가봤으나 못 팔았다. 처음 간 곳은 중고 자전거는 취급 안한다는, 두 번째로 간 곳은 자전거 종류가 다르다는 이유였다. 2년 전 $1,500 주고 산 것인데 $200 내지 $300에 팔아보려 했으나 두 곳 모두 명품 자전거를 싸게 사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 그리고 명품 자전거라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두 번째 간 곳에 그냥 줄 테니 자전거에 붙어있는 몇 가지 부착물이나 띠어달라고 했다. 거울, 물병 집, 속도계 집, 핸들 바 가방 집 등이었다. 내가 가진 공구로 직접 할 수도 있었지만 제법 힘이 들었을 것이다. 덕분에 쉽게 띠었다. 거울, 물병, 속도계는 내 Brompton 접이식 자전거에 쓸 수 있을 것 같고 핸들 바 가방은 너무 좋아서 버리고 싶지 않았다. 어쩌면 Brompton 자전거에 어떻게 붙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붙일 수 있으면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처분하고 나니 좀 섭섭했다. 2년 동안 잘 썼으니 본전은 뽑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섭섭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유럽에서 많이 봤던 Spar라는 대형 수퍼마켓에서 식품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내일은 Chelyabinsk의 중심 상가라는 Kirova 거리 구경이나 할 것이다. 이제 귀국할 준비는 짐을 싸는 것과 모래 공항에 나가는 것뿐이다. 공항은 약 20km 거리인데 택시로 $15 정도란다. 짐은 소형 배낭과 pannier 자전거 가방 둘 뿐이다, 자전거 가방 하나는 무거운 짐들을 넣고 싸서 공항에서 붙이고 하나는 가볍게 싸서 기내로 가지고 들어갈 것이다. 숙소 Radisson Blu Hotel, Chelyabinsk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다 숙소 근처에 있는 SPAR 대형 수퍼마켓을 애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