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숨을 몰아쉬며 사람들을 안내하시던 손영란님,
견적이라도 볼 것 같이 여기저기 꼼꼼하게 살피며 열심히 기록하시다가
꺼져있는 등들을 보시고 차에서 한 아름 피엘 등을 가지고 나오시던 수호천사님,
불편한 몸이라 주차한 곳에서 걸어서 오시는 것이 힘들어서
점심식사를 혼자 빵으로 해결하신 운전으로 봉사해 주신 분,
얘기 할 시간도 없이 옷을 갈아입고 제단을 하고,
풀을 개서 움마를 최대한 올리고,
발래자세로 천정을 타며 벽을 오르시던 여성 기사님들,
천정이 높아서 걱정하던 차에 바람같이 나타나신 미남의 흑기사님,
드릴과 용접기로 뚝닥 뚝닥 순식간에 샷시문을 달아 버린 분들,
소리 없이 나타나셔서 쌀을 내려놓고,
밥상을 차려주시고 먼저 간다고 미안해 하시던 러브하우스 쥔장님,
내가 처음 뵜을 때의 모습들이다.
너무나 다정한 사람들,,,,
어색하지만 하나도 긴장되지 않고,
이것저것 무리한 부탁을 하지만 부담이 없고,
애써 옷을 추스리며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다.
그냥 오래전에 알던 사람들처럼 허물 없이 아무 말이나 나온다.
공짜로 살 수 있는 희망,,,,
공짜라서 부담들이 없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비싼 물건을 살 때보다 더 조심스러웠고,
고가의 인테리어 견적을 받아 볼 때보다 더 즐거웠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 일 수 없는 것,
이 분들이 그것을 하고 있었다.
희망을 주신 분들께 감사,,,,
나는 그 날 희망을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한 희망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참 글을 잘 쓰시네요. 마치 작가나 기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은것을 크게 받으시는 마음에 존경을 보낸니다. 저희는 잠깐하는 봉사지만 항상 노심초사 희생적인 봉사를 하시는 옹달샘 지킴이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만약에 옹달샘에 물이 마르면 연락하세요.
첫댓글 참 글을 잘 쓰시네요. 마치 작가나 기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은것을 크게 받으시는 마음에 존경을 보낸니다. 저희는 잠깐하는 봉사지만 항상 노심초사 희생적인 봉사를 하시는 옹달샘 지킴이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만약에 옹달샘에 물이 마르면 연락하세요.
그날 나는 희망을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것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라는 글귀가 제맘까지 행복하게 합니다.. 정말 참으로 글을 잘 쓰시네요..^^ 그날의 희망을 주신 분들... 그리고 옹달샘지기님까지 모두모두 5월엔 더 행복하시길요!!
공짜로 살 수 있는 희망,,,, 온누리에 가득 퍼지는 희망에 그날이 점점 닥아오고 있는것 같네요
저희모든 회원님들께 축복하여주셨었습니다^^ 항상 고생하시는 옹달샘지기님께서 그것을 업이라 하시며...웃으시더군요...오히려 제가 희망을 보았습니다. 혼자서 외로이 희생하시는 지기님을 보며....^^ 항상 건강하시구요....나중에 분명히 또 뵐 것같습니다^^
항상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 마음이군요... 옹달샘 물이 다 마르기 전에 꼭 연락하라는 말씀으로 기억하겠습니다.하하하하!!!!! "나중에 뵐 것 같다"는 기대도 절대 저버리지 않겠나이다......좀 심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