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9경 중 제2경에 왔습니다.
마애삼존불 뵈러가는 삼불교를 건너갑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많은 등을 달았더군요.
그런데 등들이 처음보는 특이한 등들였습니다. 이 등은 연등이 아니라 도등(桃燈)?
저 불이문을 지나 삼존불을 뵈러 갑니다.
삼존불이 새겨진 바위 전체 모습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친절한 문화해설사가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주더군요.
그 유명한 백제의 미소를 짓고 계십니다.
국보 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은요~
원찰이 떨어져 있군요.
부처님을 뵙고 나서 등산길에 나섭니다.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다 걷히지는 못했습니다.
여기는 서산소방서 소방관 여러분들이 돌봐주시는군요.
고풍저수지 들머리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 내포문화숲길에 올라섰습니다.
장승배기부터 독고개까지 종주하면 얼마나 될까요. 마니아들은 많이 완주 했겠습니다.
수정봉까지는 아직 꽤 가야합니다.
대전둘레산길 다 갈아엎어놓고 요즘은 여기로 왔나봅니다.
구름 속을 거닐어 신선같기는 하나 주위 경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높은 산 위에 봉우리마다 산소가 있더군요.
아~ 드디어 오늘 목적지에 왔나봅니다.
해발 452.9m 수정봉입니다.
편안한 평상 위에서 건강과 우의를 다졌습니다.
하산은 다른 길로 합니다.
된비얄에 비온 뒤라 엄청 조심스러웠습니다.
마을까지 오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마을 한켠에 태고종 고란사가 있습니다.(皐자는 못고, 언덕고를 저렇게 썼나봅니다)
큰 절터(寺址)가 보이네요.
보원사지? 아하~ 여기가 삼존불 원찰이군요.
역시 백제시대 창건 대사찰이었군요.
5층석탑이나 당간지주 크기만 보아도 사찰의 규모를 어림할 수 있겠습니다.
이 용현계곡이 서산에서 유일한 계곡이라는군요.
큰 다리를 세 개나 놓고 도로를 확장하는 등, 관광 인프라공사를 대대적으로 하더군요.
용현집이 즈덜 주차장이라고 세우지 말래서 저기다 세웠습니다.
해미읍성 앞 생선구이 전문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