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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풍경 담긴 사진방 스크랩 오색 팔중 동백(五色八重 散椿)
靑 波 추천 0 조회 80 12.04.23 06:0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나의 작은 정원에는 한 나무에 다섯 종류의 꽃이 피는 휘귀한 겹 동백(冬柏)이 있다.
백색. 진분홍. 연분홍. 백색에 진분홍이 조금 섞인 혼합 꽃. 진분홍색에 백색이 절반 섞인 
혼합 꽃. 여러 겹의 동백꽃이 3월부터 4월에 걸쳐 피는데, 꽃이 오래가지는 않고 며칠 만
에 떨어지는데, 나뭇잎도 한잎 두잎 떨어지므로 참으로 귀찮은 녀석이다. 



자세히 설명을 하면 흰색 꽃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색에 진분홍이 조금 섞인 혼합 꽃. 
세 번째가 진분홍, 네 번째가 진분홍색에 백색이 절반가량 섞인 혼합 꽃인데,  다섯 번째 
연분홍 꽃은 아주 드물게 핀다.



지금도 꽃이 계속해서 피고 있으나, 꽃이 시들면 누렇게 보기가 싫어 나무를 흔들어 떨
어지게 하면 나뭇잎도 떨어지며, 대신 새잎이 빠르게 돋아나 많이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1년 1미터 가량 크기의 이 나무를 정원수 농장에서 귀하게 
구입했는데, 담장에 가린 작은 정원인데다 모양도 엉성해서, 해마다  작게 다듬다보니, 
수령 40년이 되었겠지만 아직도 1.5미터 크기이며, 꽃도 한꺼번에 지지 않고 안쪽은 피
지도 않았는데 바깥쪽 꽃잎은 한 잎 씩 떨어지는 산(散) 특징이 있으며, 같은 정원의 4
종류 동백 중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아 온 동백이다.

          

3년전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이나 크기는 거의 같은 모습인 동백은 지금까지는 접목으로 
개량한 오색 겹 동백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어쩌면 울산동백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동백 꽃잎이 하나씩 떨어진(散椿) 모습




   

몇 겹인지 정확하게 확인해보니 8겹(八重)이 맞았는데, '五色八重 散椿'이 확실함을 확인 함.





얼마 전 TV에서 소개된 蔚山 옛지명(鶴城)이 원산지로 알려진 오색팔중동백(五色八重冬
柏)은 임진왜란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 학성공원에서 발견해 일본으로 가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쳐, 이를 교토의 지장원(地藏院)에 헌납하였는데 주지 도청법
사가 감사한 마음에 절 이름도 춘사(椿寺:동백이 있는 절)라 바꾸었다는데,1세대 동백은 
지난 1983년에 고사했고, 지금은 수령 백 년 정도의 2, 3세대 동백나무 10여 그루가 절 뒤
뜰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울산시청 정원에 꽃을 피운  오색팔중동백은 지난 92년 일본에서 가져 올 당시 
   동백은 키가 40cm에 불과한 묘목이었지만, 지금은  풍성하게 자랐다고 전했다.



우리 정원의 오색 겹 동백도, 한 나무에 다섯 가지 꽃색깔에 여덟 겹이라는 오색팔중산중
(울산 동백)의 후손인지 개량 種인지 알 수 없지만, 2012년04월10일 YTN. 04.17 KBS 뉴스
에 나온 것과 모양이 꼭 같을 것으로 봐서, 自生이 아니라도 부산엔 일본서 역수입해 재배
되고 있은 게 아니었을까, 드물기는 해도 여러株 있을것으로 짐작이 간다.
                                          釜山에서 靑 波         
       *五色八重 散椿(五色=5색. 八重=8겹. 散=한 잎씩 떨어짐. 椿=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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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23 09:11

    첫댓글 나무를 일부러흔들지 마세요 아파해요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핀 꽃 아니여요
    그나무의 삶인것을요 바람 불어 떨어질터인데
    어이 사람 손으로 흔드시나요 그냥바라만 보세요
    저마다의 삶의 과정에 조금 도움이 된다면 비료주기 가지치기이지요
    자연스럽게 살다가도록 봐 주세요 ^^

  • 12.04.23 13:55

    오색 동백에 대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12.04.24 13:36

    잘 감상하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4.26 10:33

    정원의 꽃과 나무들은 인간들보다 훨씬 정직합니다.
    인간은 보살핌을 받은걸 감추러 드는 경우가 많지만,
    식물은 자신에게 베푼만큼 반드시 사람에게 보답을 하지요.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자연에게 많은 걸 배워야하는 게 인간들이지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으로만 '자연을 사랑하자'고 외치는 건 소용없지요.
    이 세상 모든 생물은 '진정한 사랑'이 필요한 것이지요. 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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