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5:23 말을 잘합시다
사오정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러자 면접을 대비하여서 저팔계가 나올만한 문제를 사오정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1)지구는 태양을 무엇 하고 있습니까? 공전하고 있습니다.
(2)우리의 생활에 편리한 물건을 2000개나 발명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에디슨
(3)미래에는 자가용 우주선이 나올 수 있다는데 당신도 자가용 우주선이 만들어 질것 같습니까? 예! 아마 그럴 것입니다. 모든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드디어 면접날이 왔습니다. 면접관이 사오정에게 묻었습니다.
(1)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네! 공전하고 있습니다.
(2)이상하다 생각한 면접관이 그럼, 정신병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옵니까? 네! 에디슨입니다!
(3)면접관이 기가 막혀 당신 바보입니까? 네! 아마 그럴 것입니다. 모든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우리가 가끔 사오정처럼 생뚱맞은 소리를 합니다. 성도로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말을 해야 하는데 믿지 않는 사람처럼 전혀 엉뚱한 말을 하곤 합니다. 오늘 설교로 인해 큰 깨달음과 회개와 다짐, 변화와 성장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말을 기분 좋게, 따뜻하게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라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이 걸립니다.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지혜자 솔로몬의 가르침입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 17:27)
말을 절제할 수 있는 것, 침묵 그 자체가 지식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해야 할 경우와 침묵해야 할 경우를 잘 구분하여 침묵해야 할 때 말을 아끼는 자가 지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말을 해야 할 경우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첫째, 과거형으로 하지 말고 미래형으로 하라.
음식물과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아서 한마디 하고 싶을 때
과거형: “분리수거 왜 안 해, 걸리면 벌금 내, 내 말이 맞지.”
어떻게 들리나요? 지적이나 잔소리로 들립니다. 맞는 소리지만 기분 좋을 리 없습니다.
미래형: “다음부터는 분리수거 하자.”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미래형으로 하는 것이 은혜롭습니다.
둘째, 지시형보다 질문형으로 하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보다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요? 질문형으로 하면 더 좋게 들립니다. 운전 중 이쪽으로 가자 보다는 이쪽으로 가면 어떨까요? 가 좋다는 것입니다.
셋째, 부정형보다는 긍정형으로 하라.
“떨려 죽겠네”가 아니라 “신나서 심장이 두근두근하네. 즐겨보자”
“그 하루가 그 하루지” 보다 “오늘은 중요한 하루이다”
끝을 긍정형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말이 더 좋습니다.
사람이 상황과 때에 맞는 말을 하면 지혜롭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본문 말씀입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 15:23)
누구든지 때에 맞는 말, 상황에 꼭 맞는 말을 들으면 시원하고 즐겁습니다.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있으면 참 아름다운 말이라 느껴집니다. 말에도 아름다운 말이 있고, 아름답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1. 아비가일의 말 (삼상 25장)
유대 남부에 위치한 갈멜 성읍에 나발과 아비가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발은 아주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양이 삼천, 염소가 천 마리, 품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에 큰 사건 하나가 양털 깎는 날에 일어났습니다. 양털을 깎는다는 것은, 농부가 추수를 하는 것과 같은 기쁜 일로서 축제일입니다. 이때 양 떼의 주인들은 큰 잔치를 베풀며 가난한 사람들과 이웃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하나의 관습이었습니다.
나발이 양털을 깎는다고 해서 다윗은 그에게 먹을 양식을 좀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나발의 양 떼를 들짐승이나 도둑들로부터 여러 차례 보호해 주고 지켜 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날에 은혜를 갚을 줄 알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나발은 다윗을 반역자로 몰아 모욕의 말을 하며 다윗이 보낸 사람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윗은 분개하여 나발에게 피의 보복을 하기로 마음먹고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편, 나발이 모욕을 주어 다윗의 사람들을 보냈다는 사실을 종에게서 들은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은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을 준비해서 나귀들에게 싣고 다윗에게 달려갔습니다. 얼마 후 나발에 속한 자들을 다 죽이겠다 출전한 다윗과 400명의 군사를 길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급히 다윗 발 앞에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정중히 자신에게 말을 할 기회를 주시고 자기의 말을 좀 들어 달라 청했습니다. 자기 남편은 이름의 뜻처럼 본디 어리석은 사람으로 당신께 어리석은 짓을 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불찰임을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달려와 '다윗'을 만나 간구하는 것도, 당신이 원수를 갚느라고 피 흘리지 못하게 막아 주신 것도,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이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앞으로 왕이 되어 영구한 왕가를 이루실 것이며 어느 사람도 당신께 죄나 불의가 있다고 비난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느 누가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더라도 당신께서는 어떤 해도 입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시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반면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원수들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던지실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당신께 약속하신 대로 당신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오늘 원수를 갚아 피를 흘리신다면 훗날 왕이 되어 후회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그러지 마시라고 청하면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왕의 자리로 인도하실 때 부디 이 여종도 기억해 달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여러분이 다윗이었다면 이 여인의 말을 듣고 어떻겠습니까? 다윗의 분이 눈 녹듯 녹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고 그 여인의 지혜를 칭찬했습니다. 아비가일은 위기 속에서 침착하게 말을 잘해 다윗의 마음을 얻었고 후에 다윗까지 얻어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집안의 모든 이들을 다윗의 칼로부터 살린 줄 믿습니다.
♪감사송 메들리
2. 모르드개 말 (에 4장)
나라 잃고 포로로 끌려 온 유다 사람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바사 왕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에스더라는 사촌이 있었는데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아이였습니다. 데려다 자신의 친자식처럼 키웠습니다. 어느 날 왕궁에서 왕비가 쫓겨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섭리로 에스더가 간택되었습니다. 에스더를 자기 딸처럼 키운 모르드개는 왕궁의 문지기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총리는 아말렉 사람 하만이었습니다. 총리 하만이 지나가면 백성들은 모두 엎드려 절을 해야 했는데, 이는 왕의 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만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내세워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만이 모르드개와 그의 민족을 다 죽이고자 악한 계획을 세운 후 왕에게 은 일만 달란트를 바치고 왕의 조서를 받아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정한 날이 되면 유다 민족은 전멸되게 생겼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통곡하였습니다. 시한부 인생이 된 유다인들도 울며 부르짖고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에스더 왕비는 모르드개가 성문 입구에서 베옷을 입고 통곡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람을 보냈고,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서 민족을 구하라 권했습니다. 예 할 줄 알았던 에스더 왕후가 바사 왕국 법은 누구든지 왕의 허락 없이 왕에게 나아가면 사형을 당하게 되어 있는데 저도 왕이 찾지 않아 30일이나 왕 앞에 서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을 해 오자 모르드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 4:13, 14)
모르드개는 왕비 에스더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굳게 결심을 하고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3일 금식하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신도 사흘 동안 금식 기도한 후 규례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6) 라는 각오로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민족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고백했습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4)
모르드개의 때에 맞는 말이 에스더를 목숨을 건 사명자로,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들었습니다. 온 가족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목사님 조카가 식당에서 너무 떠들며 뛰니까 화가 난 아빠가 “너는 누구 닮아서 그러냐 조용히 해” 그러자 “아빠”
조용기 목사님을 깨닫게 한 두 분의 말입니다.
한 분은 “목사님은 하나님보다 더 위대하십니까? 그건 교만입니다”
“제가 언제 교만했습니까?” “하나님도 6일 일하시고 안식했는데 목사님은 7일 내내 일하시니 그게 교만입니다.”
주치의가 “목사님! 쉼도 일입니다”
저를 깨닫게 해 준 말들
-“제 생각이 거기까지 못 미쳤습니다.”
구차한 변명과 거짓을 말하지 말고 정직하게 인정하는 말입니다.
-“안내차 전화했습니다”
잔액 부족으로 렌탈비 일부가 연체되었는데 그다음 날 전화가 왔습니다.
“하루도 안 됐는데 독촉 전화하시냐고 하니까”
“안내차 전화드렸습니다”
제 입이 부끄러웠습니다.
-“잘나고 뛰어남을 인정하라. 그러면 시기도 질투도 하지 않는다”
크게 깨닫고 2024년 1월에 쓴 시입니다.
하나님께 배운 언어(4)
하늘 아래
많은 사람이 있나니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대로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어울려 사니
시기 질투하지 말고
인정하라
입에 칭찬과 마음의 평안을 누릴 것이라
하늘 아래
많은 사람이 사나니
마음에 든 사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모든 이가 내 마음에 들 수 없나니
미워하지도
멀리하지도 말라
주어진 삶에
맺어진 인연에 감사하며 살 따름이라
하늘 아래
주어진 은복이 있나니
모두 얻을 수도
누릴 수도
내 편일 수도 없나니
만족을 모르는 욕심을 버리라
드릴 수 있고
나눌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만 내 것임이라.
“세상에는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잠 20:15)
때에 맞는 말, 지혜로운 말은 사람의 분도 가라앉히고 사람의 마음도 얻고 사람도 얻고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깨닫게 해줍니다. 때에 맞는 말, 지혜로운 말로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말 잘하는 따뜻하고 매력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 찬양하는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