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매표소>
용문폭포를 출발하여 갑사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허전하기만 하다.
오늘 산행의 1차적인 목적은 秋甲寺라 그래서 갑사 뿐만아니라 갑사계곡 일대의 단풍을 보기 위한 산행이었는데.....
나무의 단풍은 볼 수가 전혀 없고.....낙엽들만이 거리에 흩어져 뒹굴고 있을 뿐.....
아름다운 가을의 단풍낙엽을 보면서 멋진 갑사의 전경과 아울러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서, 동학사를 출발하여 갑사로 하산 코스를 잡았는데....
그러나 산행을 종료하면서 갑사를 둘러보니 대단히 큰 절이었다.
여러 사찰을 다녀봐도 동일한 점은 아주 좋은 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의 경치가 대단히 좋은 곳이라는 사실이다.
갑사를 완전히 둘러보지 못했지만, 그러나 큰 사찰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곳이다.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난 후 매표소를 통과하여 주차장으로 향하다.
동학사에서 갑사까지 장거리 산행을 하는 동안 어떠한 안전사고도 없이 모두 무사히 하산해 주어 고마울 뿐이다.
안전하게 하산한 후 주차장으로 가서 사전에 주차했던 창성이와 광익이 차에 베낭과 7명/6명으로 나뉘어 타고 동학사 주차장으로 출발하다.
갑사에서 동학사 주차장까지는 대략 35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동학사 버스주차장에 도착하여, 3대의 차량에 모든 밎을 정리하고 난 후, 유성의 <유성호텔>로 출발하다.
유성호텔 대온천탕에서 피로를 풀기위해 온천욕을 하고 난 후, 바로 근방에 있는 부산 할매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귀경길에 오르다.
모든 친구들 뿐만 아니라 부인들도 많이 피곤했겠지만, 그러나 뒤풀이로서 오늘의 산행과 다음을 산행을 기약하며 한잔의 술로서 하루의 산행을 마감하다.
처음 시작은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이도 계룡산 일대는 날씨가 맑아 산행하기에 대단히 좋았으나, 아쉬움이 있다면 메말라 버린 계곡과 붉게 물든 단풍을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늦은 시간 귀경을 위해 애쓴 창성, 광익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금번 행사는 아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것 같다.
모두 무사히 귀경을 마치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주 고생스러웠던 영준친구 부부의 모습. 갑사에서 동학사까지 이 자세로....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