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각보살이 병 여의는 법을 묻다
普覺菩薩章
덥지요.
이제 시작인데 뭐
그런데 여름에는 더워야 되요.
부산에 가면 성암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젊은 스님이 아주 대단해, 신도들도 많이 오시고
법당이고 어디고 절대 어디도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절대 성암사에는 없어요.
신도들이 사시에 초하룻날 1000명씩 2000명씩 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두 시간 세 시간 기도하고,
좀 그런 맛이 있어야지
부처님 사시던 고향은 여름에 가면 40도를 웃돕니다.
그 당시 에어컨 선풍기 있겠어요.
사람이 적응하면 적응이 됩니다.
더위에 적응하면, 더위에 적응하고 추위 오면 추위에 적응하고,
우리 시베리아, 사람 못 살 것 같지요. 전혀 못 살 것 같지요.
시베리아에도 가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삽니다.
인구도 많아요.
그 여름 되면 이 지금 쯤 가면 말이지요.
발칸호수 옆에 가 보세요. 그 숲하고 이루 말 할 수 없이 아름다워.
아이슬란드라고 하는 땅이 있는데,
우리나라 한반도의 5배가 넘습니다.
지구상에서 제일 큰 섬이랍니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덴마크 영인데, 인구는 한 5만 명 조금 넘는답니다.
정식 금년에 아이슬란드 자치국이 되었어요.
어민들 고기 잡아 먹고 사는데,
그곳 땅이 지금까지 덴마크에서 200년 넘도록
모든 물자를 대주어서 살았는데,
이젠 90%이상이 경제 지원을 덴마크에서 안 해주면 못 산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땅속에서 석유도 나오고, 가스도 나오고,
물고기 값도 좀 코스트가 높아지고, 살만하니까, 이제 자치한다, 그러는 것이어요.
덴마크가 좀 서운하겠지요.
서운해도, 그래 너희도 나라해야지,
땅덩어리가 큰데, 우리 보다 몇 십 배가 큰데, 자치령 했답니다.
그런데 거기에도, 그 얼음 위에도 그의 다 사는데
에스키모라고 하지요.
그런데서 어떻게 살까 싶어요.
물고기도 보니까 빙하 속에서 살잖아요. 추워도 다 진화하는 것이어요. 진화
여러분들 거품이라는 것 아십니까.
거품 알지요.
거품이 없으면 어떨까요. 비누 거품,
밥을 삶을 때 거품이 안 나오면,
파도가 칠 때 거품이 없으면,
맥주를 따랐는데 거품이 안생기면,
거품 있는 것 많지요. 그러니까.
남자들 면도 할 때 그 비누 있어요. 순 거품 덩어리거든요.
거품이 어떤 역할을 할까요? 그런 생각 안 해 보셨지요.
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은.
제가 달리 해석을 한번 해봤어요.
거품이 뭘까.
달리 말하면 공간입니다.
그들만 거품이 갖고 있는 자기 내들의 공간
거품 속에는 공기만 들어 있어요.
그래서 거품이거든, 공간인데
공간 층이 없으면 숨 막히겠지요.
그래서 요즘은 쇠, 알루미늄. 뭐 구리 철, 비철금속
그런데 이젠 강도는 열배 스무 배 높이고,
그 속에 공기층을 만들어 놓는답니다. 거품
그러니까 가벼워지고, 물에 뜨면서
쇠가, 물에도 뜨면서 강도는 전에 보다 훨씬 더 강해졌어요.
비행기 날개나 비행기 만드는 소재
앞으로는 자동차 만드는 소재,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자동차도 꽝하면 쇠가 막 찢어지고 해가지고
사람 많이 다치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거품화시키면 쇠가 휘어지던가. 부서지지도 않고
거품화시켜 가지고 우글우글하면 덜 상하잖아요.
그 다음에 거품이 다른 예술적 가치로 보면 굉장히 또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들 동양화 가서 감상하는데
재미나는 이야기 해 줄게요.
그 이것이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70년대인데, 우리나라에 동양화, 서양화 그림이 한참 막 붐이 일었을 때이어요.
그러니까 문외한이, 그림을 모르는 사람이 서양화를 사다가 보니까 참 좋거든요.
동양화 값이 올라간다고 하니까.
변관섭이나 뭐 소정이나 뭐 여러 많은 화가들 그림들 보면서
여기는 물감이 안 묻었잖아
물감 요렇게 묻고
물감 안 묻은 것, 이것 빼고 줘야지.
동양화에서 물감을 다 칠해 놓으면 어떨까요?
답답하겠지요.
서양화에서는 공간 개념이 따로 있습니다.
공간 없는 것 아니어요. 서양화에서.
서양화에서 공간개념은,
하늘이나 방이나 이런 텅 빈 곳을, 색감으로 그리데
완전히 그기는 비워 있다는 개념이 주어집니다.
입체적으로 주워지는데.
이 동양화 물감이나, 동양화 화선지에서는 그것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이젠 장지라는 것이 있어요,
화선지를 여러 장으로 해서 아교표서 해가지고 장지를 만들든가
애초에 종이를 만들 때 장지로 두껍게 좀 표면이 많이 매끄럽게
물감이 잘 안 묻게, 안 묻습니다. 많이 하면,
표면이 매끄러우면,
이렇게 해서 이젠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장지 기법 같은 데서는, 초상화 같은데 하얀 공간 남겨 놓은 것 봤어요.
동양화에서도, 소위 우리 전통적 한국의 장지 기법에서는,
공간에도 그림물감을 다 칠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왜 물감을 칠 하냐하면, 공간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래서 모든 그림에서, 공간이 있어야.
숨 쉴 공간이 있어야, 그림이 삽니다.
음악 같은 장르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작곡가가 숨 쉴 시간도 없이,
계속 노래를 만들어 놓으면, 할 수도 없고 듣는 사람도 힘들겠지요.
어떤 사람 이야기 할 때 보면
남자 분들은 잘 안 그러는데
여자분 들이 보살님들이 보면
쉬지 않고 이야기 하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야기 할 시간도 주고,
나도 이야기하며 쉬어가면서 생각하며 해야 되는데,
계속 연이어서 나오면, 곧 3분만 들으면 상대방 머리 아파지려고 합니다.
말하는 사람 자기도 무슨 소리했는지 모를 거야.
그래서 이런 그 음악이라든가 소리,
소리 음악도 소리이니까,
전부다 공간, 거품이 만들어져서 공간을 만들어 놓아야 되요.
사람과 사람 사이도 아마 그럴 것입니다.
전혀 빈 공간 없이 빈틈이 없이,
아 저 사람은 나하고 친하니까, 친구이니까
다 틀어 놓아야 돼, 다 알고 있어야 돼.
좋을까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그러잖아요. 다 알면 병이 돼요.
여러분들 숙명통 얻고 싶지요.
모든 것 다 아는 것.
내가 언제 죽을지, 어디서 왔는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알면 좋겠습니까?
그것 다 알면 지금 강의 받지 못합니다.
여러분들 병원으로 실려 가야 되요.
내일 무슨 큰 일이 일어난다,
내년에 일어난다, 우리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다.
가정을 해 봅시다.
잠시인들 마음이 편하겠는가.
그래서 아마 죽는 것도 모르게 다 만들어진 것 같아요.
마이클잭슨이 갔답니다.
사람이란 참 몰라요.
마이클잭슨이 음반 한 장 팔아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5000억 번적도 있습니다.
7000만장 음반 두 장을 팔아가지고 일조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빚쟁이래요.
그럼 그 돈이 다 어디 갔을까?
비행기 사고 뭐하고, 뭐하고,
막 별장사고, 뭐 옷이다 자동차다 이런 것을, ‘삽시다’ 하면 다 좋다고 사고,
밑에 사람 봉급 많이 주고, 많이 먹이고,
그러니까 그 사람도 공간 개념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실패하지를 않지요.
나는 백인인줄 알았더니 흑인이라네. 원래
그러니까 이 검은색 피부를 하얗게까지 만들려니까 그게 안 좋지요.
보리밥은 보리밥대로, 이유가 있고, 쌀밥은 쌀밥대로 이유가 있고,
여러분들 절대로 어디 가 가지고, 코 높이려고 할 것 없어요.
이것 참 얼마나 잘 생겼습니까, 우리 동양사람 아담하게,
거울 한번 가서 보세요, 얼마나 잘 생겼는가.
서양 사람들 괜히 코만 커가지고, 바람만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우리가 선공부하고, 경공부하고, 깨달음이라는 것을
단순히 막 머리 쓰고, 억지로 막 써 가지고, 그래 깨달았어.
이게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본다고 하면 좀 뭐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잖아요.
어머니가 딸을 낳아가지고, 아이구 내 딸 내 딸하고,
딸 시집보내니까 전화 잘 옵니까,
만날 제 남편 붙어가지고, 산다고 정신없거든.
이제 언제 오라고 하는지 아세요?
애, 낳으면, 애 봐 달라고, 손자 봐 달라고,
그러지만 그 딸이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어요.
그렇게 해야 아들 키울 것 아니어요.
애들 키우고, 돈도 벌고, 남편도 돕고 해야 가정을 이룰 것 아니어요
밤낮 가가지고, 나이 40살 50살 만날 엄마 전화해가지고 뭐 도와줘 뭐해줘
이것 어떻게 하느냐하면
그것 살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떨어져야 되요.
떨어질 수 있는 한 빨리 아들이든 딸이고 빨리 내 곁을 떨어져야 되요.
엊그제 어떤 경제학자가 그러는데,
일본이 부자인줄 알았는데,
세계에서 가장 국가 빗이 많은 나라가 일본이라네요.
너무 놀랐어요.
그런데 국민으로 보면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가 또 일본이래요.
이상하잖아요. 이율배반이야.
일본사람이 열심히 일을 해 돈을 벌어.
원래 그 사람들이 저축하는데 도가 텄대요. 안 쓴답니다.
잘 쓰기도 하지만 저축을 많이 한데요.
이젠 세계 잘 나간다 싶으니까, 막
이 땅 사고, 저 땅 사고, 자꾸 땅 사다가 보니까,
이 사람도 임자, 저 사람도 임자,
백원짜리,천원짜리 되고 천원짜리 만원짜리 되고
만원짜리 십만 원짜리 됐단 말이야.
땅이 늘어난 것이 아니지요.
미국에도 투자하고 막 그러다가 뻥~망했어요.
10년 동안 난리가 났어요.
가만히 어른들이 생각해 보니까.
지금 60대 70대 젊었을 때 돈 벌다가 혼났거든.
은행에다가 넣어 놓고선 안 내 놓는 것이어요.
이것 뭐도 사고해야 돌아가는데,
개인적으로 은행에 우리나라에 수십억 수백억 막 수백억씩 다 있어.
투자해야 되는데, 주식도 안사, 공장도 설립해봐야
자기네들 만들 것이 별로 없어요.
후발국가 한국 중국 인도에서 다 만들어.
그렇다고 온 국민이 첨담 기술 다 만들어서
첨담 기술도 만들어 파는 것도 한정이 있어요.
나라가 공장도 설립하고, 뭣도 해가지고 해야 법인세도
세금을 가지고 국가 발전시키겠는데,
세금이 없잖아요, 받을 것이.
그래서 채권을 발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 채권 좀 사 주십시오. 해가지고,
채권은행에 있는 것이나, 채권이나 마찬가지이어요.
채권사면 이자가 좀 많거든, 그러니까 채권을 전부 다 사 버리는 거야.
그러면 그것은 장부가 입니다. 전부다.
계산상 장부가로 일본이 돈이 얼마나 많다. 그러는데
국가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국민에게 다 돌려 줘야 될 돈 아니어요.
제일 가난하답니다.
그래서 이게 참 경제라는 것 모르겠다. 했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그것 좀 국민들에게 설명했으면 참 좋겠더만,
요즘 한국이 제일 잘 하기는 잘 한답니다.
돈을 빨리 유통시킬 수 있는데다가 풀어야 된답니다.
배고픈 사람들, 일용 근로자, 움직여야 먹고 사는 사람들
이 사람들한테 십만 원이든지 백만 원이든지 나누어 주어야 된대요.
그래야 그 사람들이,
뭐냐 하면, 당장 써야 하잖아요. 그 사람은.
우산 사면 우산 공장이 돌아가고
신발 사면 신발 공장이 돌아가고
옷 사 입으면 옷 공장이 돌아가고
우리나라 지금 모래도 자꾸 북한에서 사오는 판인데
4대강 정비한다고 모래 나오면 모래 팔아먹고
그래서 순환이 빨리 돌아간답니다.
건설경기 쪽이, 토목 건설 이쪽이,
그래야 공장이 돌아간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는 연4%만 성장해도 되는데,
중국에서는 연 4% 성장해가지고는 큰일 난답니다.
8%이상해야 된대요.
그러니까 0%성장이면 중국에서 1년에 실업자가 2800만 명 나온답니다.
인구가 많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0%성장을 해도 1년 실업자가 30만 명이 채 안 나와요.
가벼워요 좀 인구가 적어니까.
그래서 중국에서 이젠, 냉장고 사라, 자동차 사라.
자꾸 현금으로 나누어 준데요
텔레비전도 오래된 것 가지고 있는 사람 새것으로 사라,
그래서 새것 사는 사람들이 그런답니다.
아, 이왕이면 살 것, 한국 것 좋은 것 사자.
그래서 한국 것 무지무지하게 잘 팔린답니다. 없어서 못 판데요.
엘지 삼성 핸드폰 또 뭐 자동차, 현대자동차 이런 것이
볼버나 벤져나 이런 것 사면 혜택이 없어요. 아주 최고급품은
중저가로 정해져 있으니까
이왕 살려는 중가 중에서 괜찮은 것 좋은 것 산다고 해서,
한국 것 잘 팔린답니다.
중국에서 돈 푼 것이 어디로 오는지 아세요.
한국으로 온데요.
세계는 그래서 요지경이야.
알 수가 없어요. 우리 계산은,
우리들은 그런 계산 할 필요가 없어요.
머리 아프니까, 공부만 하면 되는데,
공부하는데도, 이해가 있어야 됩니다.
인간관계, 세계관계, 너와 나의 관계
어떻게 하면 편하고 부드럽고, 좋은 관계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조금이라도 상대방하고 불편했으면
아, 저 사람은 나하고 진리가 안 맞는다.
그것 이해하면 되요.
계곡에 물이 홍수가 나서 물이 막 흘러내리죠.
물이 흘러내리는데
물이 아래로는 안 내려와 어떻게 이상하게
그럼 밑에 마을 주민들이 불안합니까? 안 불안합니까?
불안하지요.
비는 억수같이 장대같이 지금 24시간 쏟아지고 있는데
위에서 물이 안 내려와
밑에 사람이 뭘 상상할까요? 짐 싸느라고 바쁘겠지요.
옛날처럼 졸졸졸 내려오면 아, 그런가보다 내두고 고치고 삽니다.
자연의 이치는 하나도 거짓도 없고 어긋남도 없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어요.
그래서 이젠 이 세상 살면서 가장 좋은 방법이,
있는 그대로를 나를 보여주는 것
속이지 않고 직심으로 그러면 신뢰가 쌓입니다.
그런데 참을 것도 있어요.
나는 속이지도 못하고 직심이고, 거짓말 못하니까 해 가지고,
옆 사람에게 무슨 이야기 들었다고 그냥
1분도 안되어 쪼르르 가서 이야기 하면....
그만합시다.
오늘 136P이지요
첫 구절이니까 한문으로 읽어봅시다.
於是에 普覺菩薩이 在大衆中이라가 卽從座起하사
頂禮佛足하며 右遶三匝하고 長跪叉手하사 而白佛言하사대
大悲世尊이시여 快說禪病하사 令諸菩薩로 得未曾有하야
心意蕩然하야 獲大安隱이로소이다
世尊이시여 末世衆生이 去佛漸遠에 賢聖이 隱伏하고
邪法이 增熾하리니 使諸衆生으로 求何等人하며 依何等法하며
行何等行하며 除去何病하며 云何發心하야사 令彼群盲으로
不墮邪見이리잇고 作是語已하시고 五體投地하사
如是三請하야 終而復始러라.
여기 이제 살펴보면 보각보살장 처음입니다.
이젠 원각경 그의 마지막으로 가니까
깨달은 보살이 떡 나오는 것이어요. 보각
모든 것을 다 깨달은 분, 널리 깨달은 분,
그런데 깨달았다고 하는 것을,
특히 중국에 와서 상당히 과대포장, 과대포장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이것은 극적묘사, 신의 경지 뭐 이런 정도라고 할까.
그렇게 많이 그 선사들이 설명을 하지요
그런데 깨달음이 적은 것이 아니어요.
그런데 일반적 우리가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아, 저 사람 각성했어.
아, 저 사람 깨달았어, 저것 알았데.
뭐 아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그 중앙청 앞에, 중앙청.
지금 어디가 중앙청이어요.
경복궁 앞에를 옛날에 중앙청이라고 했잖아요. 건물
거기서 택시 잡을 수 있어요.
택시 잡다가, 잡다가 이 사람이 아차 해가지고,
세종 문화홀에 가면 택시 있다는 것을 알았어.
그러면 택시는 여기서 잡을 수 없고,
세종문화홀 앞에 가면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깨달은 것입니다.
모르고 있던 것을 아는 것이 깨달은 것이어요.
크게 어떤 의미를 갖지 마세요.
그러니까 깨침에는, 그래서 진각, 묘각, 등각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묘각이나 등각은 부처님처럼 깨달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일반적 깨달음, 보살들이 깨달았다고 하고
아라한이라고 하고 하는 것은
진리를 이해하고 인연법을 이해하고 것이 다 깨달은 것입니다.
제가 인연을 이야기하는데 여러분들 못 알아들은 바가 있어요?
없지요 다 알잖아요
우리 인연 한번 이야기 해 볼까요.
어떻게 만났지요?
제일 하나만 들으면
어떻게 해서 만났을까요, 우리는
하나 다시 더 설정해 드릴게요.
시간으로 보면 어떻게 해서 만났을까요?
입이 꽉 막혀가지고
여러분들 다 포교해야 할 문제이어요. 이게
앞으로 누구 만나서 이것 배우고 하여간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배워가지고 말도 못해주면 안되잖아요.
포교를 해야 되는데.
난 포교가 목적이어요.
시간사항으로 어떻게 만났지요.
동시대 인물, 동시대에 태어났잖아요.
조금 앞에 나고 늦게 낳지만
분명히 우리는 20세기도 살고 21세기도 양세기를 사는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우리보다 한세대 높은 분은, 용성스님, 김구선생, 이런 분들
우리가 살아있을 때 태어났는데 이미 없어.
그것이 한세대 인물입니다. 앞에.
이승만은 어떠냐. 우리 다 봤잖아요.
그기도 한세대 앞으로 쳐야 됩니다. 앞의 세대
우리 뒤 세대 인물은 우리 자식들인데
자식들보다 조금 한 단계 더 늦은
손자시대 정도 다른 시대
자식도 동시대 같이 살아가는 것이어요.
동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만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그것이 1단계
왜냐 하는 것은 나중에 따져야 됩니다.
2단계가 뭐냐 하면,
공간적으로 보면, 이해되겠지요.
여기 집이 부산인사람 있어요?
일본인사람, 미국인사람 없잖아요.
다 한국사람, 그리고 한국이면서 서울에 사는 사람.
한두 시간 내에 대각사에 올 만 한 거리에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만납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장소가 이렇게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요.
이것을 따지고 보니까.
전부 설키었어요. 인연이. 이런 인연 저런 인연
전부 얽히고 설키 가지고 만나게 되어 있단 말이어요.
서울사람 다 만납니까? 불자이어야 만납니다.
그럼 불자라면 다 만나냐? 그것도 아니어요.
불자가 뭐 한둘인가
그러고 보니까 우리는 만나는
얼굴을 알고 만난 것이 절대 작은 인연이 아닙니다.
어떻게 작은 인연이 만나지겠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관계가, 과거로부터 엮어져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만나는 것입니다.
다음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 인연을 안다는 것, 이런 이치를 안다는 것,
그것이 즉 깨달음입니다.
부처님이 그랬어요. 분명히
석가모니 부처님한테 와서 제자들이 와서 법을 물을 때
고집멸도를 설명하고 연기법을 설명하면
다 알아 듣습니다.
다른 종교를 했든, 사상을 배우고, 뭐 했든 많은 학자들이 많으니까,
그 자리에서 선래비구야, 그대는 이제 나의 법문 진리를 알았노라.
아라한이라 그랬어요.
머리만 깎고 가사를 입은 것이 아니라,
바로 너는 큰 스님이다 한 것이어요. 아라한.
그것이 무슨 의미겠어요.
그럼 부처님 당시라고 해서, 그 사람 특별해가지고,
부처님이 그냥 ‘목격전수라’ 눈을 보는 동시에 턱 깨달아 가지고,
부처님처럼 된 것이냐.
그것이 아니고,
부처님 말씀을 다 이해해서,
이제는 그 이해한 것이 바꿔지질 안 해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불교를 저한테 배운 이해가
잘못되어 바뀌어져가지고, 어느 날 헤에핵 해가지고
교회 가서 할렐루야, 자비라는 것 다 소용없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이젠 아라한과를 원래 못 얻었던 사람이고
불교를 이해 못했던 사람이지.
그런데 이것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그렇게 되지를 않아요.
아닌데, 아닌데 어떻게 됩니까.
얼마 전에 년 초에 부산에 떡 갔는데,
한 보살님이 오셨어.
젊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보살이 하나 왔는데
얼굴이 많이 상했어요.
누가 그러는데 스님이 참~ 관상을 잘 본답니다.
그래서 소개해서 왔습니다.
그 절에 옛날, 제가 가기 전에 다른 스님이 살의셨거든
혹시 그 스님인가 싶어가지고
아,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그 스님 지금 저기 가서 사시고 그럽니다.
아니 스님 맞습니다. 그래
내가 장산인데, 장산이라고 합니까.
예, 장산스님이라고 했습니다.
아, 그럼 잘 찾아 왔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물어봤어
무슨 관상을 보고 싶으냐? 그랬더니
스님 제가 교회 나가야 되겠습니까? 절에 가야 되겠습니까?
어느 신자가 나를 소개하면서 어지간히 또 설명을 잘한가 봐요.
교회 나가야 되겠습니까? 절에 가야되겠습니까? 그래요
그럼 지금까지 교회 나갔습니까. 그러니까
교회도 나가고 절에도 가보고, 성당에도 가보고 다 가봤데요.
그러면 교회 얼마나 나갔냐.
교회도 한 왔다 갔다 하면서 한10년 다녀봤데요.
성당에는 얼마나 다녔냐.
그기도 왔다 갔다 하면서 몇 년 교회 갔다가 성당 갔다가 했데요
그럼 절에도 다녀봤냐 하니까
절에도 왔다 갔다가 뭐 10년 넘게 다녔는데
그럼 법문 들어보고 그렇게 했습니까, 하니까.
그것이 아니고 등산하다가 통도사도 들리고.(하하하) 그랬다는 것이어요.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어디가 제일 좋게 느껴집니까? 했더니.
왠지 모르게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하데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편안한 것하면 좋습니까.
마음이 불편한 것 하는 게 좋습니까, 그러니까
물론 편안한 것 하면 좋지요
그럼 절에 다녀.
목사한테 이야기 했데요.
여기와도 마음이 정해지지 않아서 내가 절에 한번 가고 싶은데 했더니
난리가 났데요. 집에 쫓아오고 난리가 났데요.
그런데 목사님이 이야기하기를
석가모니는 사람이고 신이 아니라는데
신이 아닌 석가모니 부처를 믿어도 됩니까? 그래요
불교를 아주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목이 쉬어라고 3시간 강의했습니다.
한사람 앉혀 놓고
요즘 절에 잘 옵니다. 법회 때 가면 보여요.
그분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냐.
스님 사실은 제가 남편하고 갈등, 시어머니하고 갈등 때문에 몇 번 자살하려고 했데요
스님 말씀을 듣고, 요즘은 편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데요
시어머니한테 잘해주니까,
처음에는 막 욕하더래요.
“네가 쥐약 먹었냐.” 말도 그렇게 한데요. 말씀도.
“요새 어쩐 일이냐?”
남편도 그렇게 뭐라고 그러드니
시어머니한테 잘하니까
자기한테 그렇게 잘 해준데요
살맛나요, 안나요, 하니까.
살 맛난데요.
그것 보세요.
인연법이야, 잘해주면 상대 관계를 계속 좋게 만들어 가면
환경이 달라집니다. 생활환경이.
그 관계를 나쁜 조건으로 만들어 가면 조금이라도
관계가 바쁜 조건이 될 관계가 낌새라도 보이면
운전대 확 틀어버려요. 다른 곳, 좋은 곳으로,
왜 진뻘로 자꾸 들어가, 좋은 길을 놔두고
그래서 불교는 불법은 연기법, 인연법이라고 그랬지요.
좋은 인연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이젠 보각보살이라는 것도
널리 알아서, 이 보살은 뭐하나 이것저것 모르는 것 없이 다 알아, 박사야.
그 보살을 보각보살이라고 한다.
그 때에 보각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얼른 일어나
부처님의 발 앞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두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그랬어요.
여기 이제 몇 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선병禪病을 쾌히 말씀해 주셔서
대중들로 하여금 미증유의 기쁨을 얻고,
마음과 뜻이 깨끗해져서 큰 안온을 얻게 하셨나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선병을 쾌히 말씀해 주셨다 그랬어요.
참선하다가 생기는 병들을
그런데 그래서 이젠 원각경이 많은 학자들로 하여금 대승경전은 대승경전인데
불설이 아니라고 하는 말이 가끔 나오는 것이 이런 부분들입니다.
선병, 신병, 중생병, 이런 말들은 부처님 당시에 있었던 언어들이 아니고
중국선사 지금부터 한 1000년 전 1200~1300년 전 이후로
중국에서 참선이 성황하고 왕성하게 발전되었을 때 나온 단어들이어요.
그것이 나중에 튀어나오니까. 아, 이것 불설이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불설이었던 아니었던 부처님 말씀으로 듣고 이해하면 됩니다.
만약 부처님이 뒤에 부처님이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지금부터 1000전 시대에 당나라 말기나 송나라 때
석가모니부처님을 오셨다면 그 시대 맞추어서 선병이니 중생 병이니 신병이니
바로 말씀하시죠. 그랬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말세의 중생이 부처님과 상거함이 점점 멀어지매
부처님과 상거한다고 하는 것은 같이 사는 것이지요.
‘去佛漸遠’인데 그것을 이젠 큰 스님이 새겨놓으셨네요.
같이 산다. 서로서로 바라보면서 사는거..
멀어져서 현성은 숨고 성인은 숨고, 사법은 더욱 번성하고
삿된 법은 더욱 번성하오리니 중생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구하며, 어떤 법에 의지하며, 어떤 행을 행하며,
어떤 병을 제거하며, 어떻게 발심케 하여야
그 뭇 소경들로 하여금 사견에 빠지지 않게 하겠나이까.”
이렇게 말하고는 오체투지하고 이렇게 세 번 청하여 거듭거듭 했다.
그랬습니다.
보통 그 깨닫지 못한 사람을 옛날 분들은 소경이라는 말을 많이 표현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세월이 바뀌니까, 장애인이 많이 생기잖아요.
우리들 시대, 장애 가진 것만 해도 억울하고 슬픈데
그것을 자꾸 비유해서 말하면 누가 여기 소경 있으면 굉장히 기분 나쁘지요.
그래서 이제 앞 못 보는 사람과 같다. 이말 이지요.
눈을 감고 있는 사람
참 눈은 이 우리 몸에 보배가 있는데
눈이 몇 냥이라고 그랬어요?
천 냥이어요.
다른 것 한 냥 밖에 안 돼
눈이 보배잖아요
길거리 가는데 넘어졌어.
일어나면서 뭐를 줍는다.
돈 줍잖아요.(하하하)
그 재수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다음 구절을 한글로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그 때에 세존께서 보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 선재라. 선남자야!
그대들은 여래에게 이와 같이 베풀어 주고,
그들로 하여금 성도를 이루게 하니, 자세히 들어라.
그대들에게 말해 주리라.”
그 때에 보각보살이 분부를 받잡고,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조용히 귀를 기우렸다.
여기는 뭐 해석 할 것이 별로 없네요.
그러니까 이젠 보각보살에게 부처님이 찬탄하는 것이지요.
선재선재라 네가 나에게 이런 물음을 한 것은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성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네가 물었구나.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닙니다.
알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다 물은 것이어요.
(~~ 이어서)
장산 합장
(2009. 6. 26 대각사 선불교대학 6기에서)
녹취: 관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