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의력교육학회 간담회
2005년5월27일 16:00-18:00
교총 대회의실 (약 30여명 참석)
◎윤종건 회장
창의력교육학회는 발족한지 오래되었지만 활동은 저조했음을 솔직히 고백할 수밖에 없다. 창의력의 중요성,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 인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현실을 돌아볼 때에 창의력 '교육' 쪽에는 관심이 덜 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학회부터 활성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 창의력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모든 국민들의 창의력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킴으로써, 국민들의 창의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모셨다. 오늘 모임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하여 창의력의 활성화, 학회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임선하 부회장
(간담회 정리 발언 / '학교 창의성 교육의 실태와 반성적 논의' 요약)
앞으로 학회는 유아, 초등, 중등, 산업 등으로 분과를 나눌 예정이다.
학회 관련 회원 68명, 개인 홈페이지 관련 450명에게 초대 메일 발송하였다.
1. 창의성 교육이 잘 되기 위해서는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이 창의성 교육의 목적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2. 교사의 실천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연수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3. 창의성에 대한 개념이 최소한 학회 차원에서는 확립이 필요하다.
4. '개념'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5. 표상방법의 다양화.
6. 좋은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준'이 필요할 것이다.
<학회임원 및 참석자 소개>
■우종옥 박사 - 고문, 전 한국교원대 총장
■김재광 고문 - 전초등학교 교장, 재능교육 이사
■임선하 부회장 - 현대창의성연구소 소장
■전경원 부회장 - 광주대학교 교수, 유아교육
■이경화 부회장 - 숭실대학교 교수
□신동복 - 서울동일초등학교 교장, 서울초등창의력교육연구회 회장
□강충인 - TQ창의력연구원 원장
□이동원 - 대구화남초등학교 교장, 전 대구시창의교육기획단 참여
□정해윤 - 제3의 눈 기획실장
□유승준 - 대한민국창의력연구소 소장, 공무원교육원 등 강의
□서지애 - 창의성 컨설턴트
□이규운 - 경기대화초등학교 교장
□김온기 - 푸른교육경영 이사, 아동학, 창의성 논문
□김희균 - 창의멘토
□전무영 - 아이비어린이집 원장
□김미숙 - 창의성 교육 교사
□매일경제신문사 creative Korea, 창의성프로젝트팀(전호림 부장, 황순우, 이동은)
□황명수 - 반포어린이집 원장
□임단실 - 하은어린이집 원장
□이용석 - 포항제철 지곡초등학교, 오메가창의성연구소 소장
□김주훈 - 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남승인 - 대구교대 교수(영재 교육, 수학)
□박성익 -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고금수 - 문화유치원 원장
□김봉권 - 아동미술 전문가
<발언내용 요약>
[학술발표대회를 대구시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연기됨. 이에 따라 학술대회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하게 됨.]
○ 학술대회 주제를 ‘창의성 평가’보다는 ‘교과 내 창의성 교육’으로 설정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어 다양한 영역을 포함하기로 정리하였음
○ 학술대회는 대구 교대에서 개최할 예정임(그러나 나중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대구교대의 공사로
인하여 대구 교대 개최 곤란함. 다른 개최 장소 물색해야 함)
[아래의 의견은 각자 자유롭게 발표한 의견임. 이들 의견을 종합하여 학회 운영에 반영할 것임]
○ 기업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성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산학 간 연계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 소에게 무엇을 먹일까 고민하다가 소를 굶겨 죽이지 말아야 하듯이, 창의성 교육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의성 교육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 창의성이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으로서의 창의성이 아닌 삶, 생활 습관, 마인드로서의 창의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개선이 일어날 수 있도록 보다 조직적인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 개념, 측정 및 평가 부분에 있어서 전문성 필요. 교과 속 창의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원마다 창의적인 제재를 주는 것이 요구된다.
○ 창의성 교사교육. 부모교육에의 고민. 유아 창의성 분야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회원이 많아야 학회가 활성화 될 것이다.
○ 홈페이지 활성화. 창의성을 배울 검증되거나 공식적인 기관이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접근이 용이치 않은 문제가 있다. 창의연구를 위한 정보 제공. 장차 다양한 영역에서의 창의성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모으고 후학(강사)을 양성하려는 노력 필요. 학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의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주 만나고 접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필요. 창의하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울타리가 필요. 학회차원에서 창의성의 '어떻게'를 답하기 위해 현장연구논문이 많이 나와 줘야 함.
○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 교육을 하는데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 연수가 좋았다고 하는데 현장에 가서 어떻게 할 지를 모른다. 교사 창의성 연수의 구조적 문제(다양한 강사, 단편적 교육, 깊이 결여). 창의성을 지도하는 교사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 1996년 12월에 학회가 처음 발족되었다. 당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창의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여서 방학 중에 교과목별 창의성 워크샵, 세미나 등이 열렸었다. 2002년 12월에는 서울초등창의학회가 발족되어 방학 중에 교사 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교사의 창의성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교사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재량활동 시간에 창의성을 채택하는 학교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 10년 전과 비교할 때에 학회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주변을 맴돌기만 했지 핵심을 찌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상급학교로 진학 시 창의성 교육이 지속적, 체계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문제. 그에 따라 창의성 교육의 결과를 보기 어려운 문제. 창의성 교육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교사교육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가 커서 교사가 되어 다시 교육을 하는 것이 교육이다. 학술대회에서 창의성 평가를 주제로 잡은 이유는 평가를 통해 본질에 역으로 접근해 보자는 취지에서 정한 것이다.
○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눈에 보이는 빠른 결과를 원하는 데 여기에서 창의성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의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 이론과 실제(현장) 사이에서 학회는 학회다워야 한다. 지역학회의 모 학회 역할을 하면서 현장과 연결을 지워주어야 할 것이다.
○ 유아대상 교사연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같은 내용이지만 새롭다는 반응이다. 10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학회의 발전은 있었지만 각자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도 외국의 경우처럼 연령별로 분과를 나누어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연령별 교사 연수도 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대학에 출강하는 창의성 강사들이 별도로 모여서 연수를 한다. 이들은 생활 속의 창의성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항상 창의를 해야 한다. 우리도 대학생을 위한 창의성 교육이 시작되어야 하겠다.
○ 유아는 무한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창의성 교육을 하는데 초등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 기존의 창의성은 너무 피상적이다. 이제는 교과 속에서 하는 창의성 교육을 추구하자. 즉 교과 속에 창의성이 스며들게 하자.
○ 발명 교육으로 연결될 수 있는 창의성 교육을 바란다. 기업체에서는 창의성 교육을 재교육 과정에 꼭 반영한다. 이렇게 해서 직무 발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 교사들은 연수를 받았으나 학교를 이동한 후에는 기존의 현실 속에 묻히고 만다. 교과 속에서의 창의성 교육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 시스템의 변화가 요구된다. 달리 말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의적인 회의기법 등을 익히게 한다.
○ 생활 속으로 창의성이 침투되어야 한다. 학습으로서의 창의성이 아닌 생활로서의 창의성이 자극되어야 한다.
○ 교사의 전문성을 개발시켜 주어야 한다. 에를 들어 창의성의 개념을 알게 해주어야 하며, 교과 속에 창의성의 제재를 삽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
○ 부모는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교사는 그럴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